텍스트메일이 이긴다?

사람들이 HTML를 기본으로 한 뉴스레터와 TEXT로만 처리된 뉴스레터 중 어느 것에 더 호감을 가질까? 당연히 예쁜 디자인에, 각 꼭지들의 표와 선으로 잘 분할된 HTML에 더 호감이 가지 않을까(라고 보통은 생각할 것 같다)

최근 “텍스트 메일이 HTML 메일을 이긴 사례”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나보다. 미국의 캐리어저널이라는 곳에서 3가지의 이메일을 만들었다. 각각의 이메일을 받아보는 수신자 수를 똑같이 배분한 것은 물론이다. 결과는 ?

1위 텍스트, 2위 HTML, 3위 플래쉬였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고 한다.

TBC측은, “플래시 메시지는 사람들이 그저 갖고 노는 매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메시지를 전달하고 반응을 유도하는 데는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리고 플래시 메시지에는 수신자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많아 정작 웹 사이트로 이동하는 링크를 클릭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고. 반면 텍스트 메시지에는 수신자가 ‘클릭’할 수 있는 부분이 단 한 곳, 바로 링크밖에 없기 때문에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복잡하지 않고, 명쾌하게 한 곳에 집중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꽤 타당성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이 실험을 통해 나타난 순위가 일반적인 결과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뭔가 색다르고, 이쁘고, 세련되고, 시각적으로 관심을 끌면 분명 사람들이 좋아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용보다는 HTML 코딩과 포토샵을 이용한 이미지 디자인에 신경쓰고, 잘 다루지도 못하는 플래쉬를 어떻게 한번 만들어볼까 고민하기도 한다.

막상 뉴스레터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디자인이나 편집에 더 손이 많이 가는게 사실이다. 상품도 잘 팔려면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하게 캐치해야 한다. 뉴스레터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구독자가 원하는게 정확하게 무엇일까? 깨끗한 디자인인가? 세련된 편집인가? 아니면 정보인가? 아니면 인간미가 느껴지는 글인가?

텍스트 메일이 HTML메일을 이겼다는 것은 실험적인 것이긴 하지만 생각할 거리가 있는 실험이다. 그렇고보니 내가 그나마 가장 잘 열어보는 뉴스레터중의 하나도 순수히 텍스트로만 구성되어 있는 뉴스레터다. “인권운동사랑방의 인권하루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인권하루소식은 오직 텍스트로만 되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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