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성이 우선이다 : 3억원 도메인 공모로 시작된 네

사이버문화연구소 민경배 소장님은 안티닉스운동을 “분산형 네트워크 운동”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분산형 네트워크 운동이란 조직적인 멤버십을 갖지 않고 흩어져있는 다수의 개인들의 네트워크를 말하는데, 거점형 네트워크 운동이 공공 현안에 대한 장기 지속적인 운동이라면, 분산형 네트워크 운동은 참여자들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걸린 현안을 중심으로 하여 단기적, 임시적으로 전개되는 운동이라고 그 특성을 이야기합니다.

때문에 분산형 네트워크 운동에는 핵심 주체도 존재하지 않으며, 그래서 참여자들의 관계는 지극히 수평적이라는 사실, 그리고 누구든지 운동의 방향이나 구체적인 전략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으며, 이것이 다른 참여자들에게 설득력을 얻게 되면 그러한 방식으로 운동이 흘러가는 비정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정보사회에서의 온라인 사회운동에 대한 연구 – 한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민경배,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박사학위 논문)

네트워크 조직의 건설 – 조직은 투명하게

1999년 10월 21일, 안티닉스의 운영자는 네티즌들에게 을 발족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구성인원은 변호사, 경제(영)학과 교수, 피해당사자 네티즌, 상근자, 홈페이지운영자 등 10명 내외로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구체적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갑니다.

이 제안을 하면서 운영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제안문 끝에 올려놓습니다. “네티즌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든 활동과정은 한치도 빠짐없이 여러분들에게 공개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은 네티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되는 즉시 알려드리겠습니다.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여러분! 끝까지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말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민경배 소장님의 말처럼 안티닉스운동처럼 조직되어 있지 않은 다수가 참여하는 방식의 운동에서는 자발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자발성은 달리 이야기하면 참여자들로 하여금 이 운동을 자신이 만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것, 그리고 중요한 결정사항들이 공개적인 논의를 거쳐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운영자가 모든 활동과정을 한치도 빠짐없이 공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는데 이 원칙은 이 운동이 마무리될 때까지 별 무리없이 지켜집니다.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면 이 운동은 아마 성공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대책위원회의 결성과 운영의 원칙

10월 25일은 (주)닉스가 1등 도메인 시상식을 하는 날입니다. 네티즌들 사시에서는 그 시기에 맞춰 뭔가 가시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0월 24일에 비상대책위원회가 급하게 꾸려집니다. 비상대책위에는 안티닉스 운영자와 시민운동가 2명,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네티즌 3명으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 회의가 24일, 서울 종로의 한 사무실에서 열렸는데, 이 회의에서는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성명서를 발표함과 동시에 7시간 동안의 사이버시위를 벌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의 공식명칭은 “닉스 도메인 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이하 안티닉스)”으로 변경했는데 그 이유는 아직 법적으로 ‘사기’라는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기공모’라고 단정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회의결과를 보면 안티닉스의 기본정신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 순수와 정의로움으로 무장된 네티즌들의 자발적 공동체, 둘째 모든 것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네티즌 활동, 셋째, 자유로운 의사소통, 민주적인 운영. 그리고 목표로서는 첫째, 닉스 도메인 사건을 네티즌 공동의 힘으로 해결한다. 둘째 네티즌들의 권리와 사회적 공익에 책임지는 인터넷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셋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 모임을 인터넷을 주요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잘못된 상업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견제하는 모임으로 발전시킨다.

운영원칙에는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운동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발성과 투명성, 그리고 민주성입니다.

최초의 조직적인 사이버시위

드디어 10월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공식 성명서가 발표됩니다. 안티닉스는 첫 번째 공식성명서를 통해 4가지의 요구조건을 내걸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시상식의 연기와 관련 자료 일체의 공개, 둘째 주요일간지를 통한 공식사과, 셋째 공모금액 3억원의 사회환원조치, 넷째 공모에 참여한 네티즌들의 회원탈퇴 보장 및 개인정보의 파기. 그리고 이와 같은 요구조건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엔 2차 사이버시위를 함과 동시에 현실공간에서의 적극적인 행동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경고를 했습니다. 현실공간에서의 적극적인 행동이란 닉스상품 불매운동을 염두에 둔 것이었습니다.

사이버시위방식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오전에 발표된 성명서와 네티즌 호소문을 각종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복사해서 올려줄 것을 제안했고, 대학생들은 네티즌 호소문을 내려받아 인쇄하여 학교의 구내게시판이나 식당 앞에 붙여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배너달기를 요청했습니다.

사이버시위의 행동지침에서도 나타났지만 안티닉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이러한 사건을 보다 많은 네티즌들에게 알려내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안티의 대상이 기업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미지를 중시하는 기업과의 싸움에서 대외적 이미지를 나쁘게 만드는 사실이 여러 사람에게 알려진다는 것만큼 비극적인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홍보의 중요성은 “전파는 곧 힘이다”라는 사이버시위의 슬로건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이버시위를 어떻게 조직적으로 할 것인가와 중복되는 행동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 한 게시판에 여러 사람이 글을 올리는 경우 –였는데 이를 위해서 네티즌들의 출생월을 분기별로 나누어서 각자가 책임져줘야할 게시판을 링크거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당시까지 있었던 사이버시위는 대략 세가지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인 리본달기운동인데, 이는 96년 미국에서 통신품위법이라는 인터넷 검열 관련 법이 제안되자 미국의 정보운동단체를 중심으로 항의의 뜻으로 자신의 홈페이지에 블루리본을 달아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게시판 도배행위도 하나의 시위방식이라 할 수 있는데, 98년도에 PC통신사의 접속불량에 분노한 네티즌들의 항의의 표실로 게시판에 항의글을 반복적으로 올림으로써 PC통신사를 압박한 방식입니다. 세 번째로는 안티사이트를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일본에서의 안티도시바사이트, 한국에서의 안티후지사이트 등을 사례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안티닉스의 경우는 사이버시위에 위의 세가지 방식을 모두 이용했는데 한 신문기사의 표현대로 시위 자체가 매우 신사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즉, 개인플레이에 의존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사이버피켓과 호소문들을 제안된 룰에 따라 조직적으로 전파시켰다는 점 말입니다. 이 사이버 시위는 9시 뉴스에까지 보도가 됨으로써 더욱더 힘을 받게 됩니다.

사이버액행동네트워크의 구성과 닉스사과, 그리고 3억원의 사회환원까지

사이버시위가 있고 난 이후, 이 사실이 TV와 신문 등을 통해 보도되자 닉스의 반응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총 4차례에 걸쳐 관련 공문들이 오고가는 와중에 안티닉스는 초기의 요구사항에 대한 닉스측의 공식적인 답변을 수차례 요구하였는데 11월 2일, 드디어 닉스의 공식답변이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 답변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하게 됩니다. 답변의 주내용은 이렇습니다. 오해가 있을 뿐이지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때문에 공식사과를 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고, 3억원을 환원하는 문제도 이미 아이네트에 지급된 상태이기 때문에 닉스에게는 사회환원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는 것입니다.

운영진에서 보기에 이 답변은 모든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안티닉스는 이에 대해 사이버시위를 계속적으로 전개하고, 안티닉스지지/행동그룹들을 조직할 것이며, 오프라인상에서 안티닉스 이벤트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후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사이버행동네트워크]의 결성을 제안합니다. 사이버행동네트워크 결정제안문을 보면 한 기업에 대항한 싸움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해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뭉친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온라인 운동이 공익적 목적의 사회운동단체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행동네트워크는 결정 취지를 아래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 사이버상에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업들의 이벤트, 경품행사, 각종 응모 및 공모행사 등 마케팅 활동의 투명성과 공정성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한다.
2) 미래 기업활동의 주요 공간이 될 사이버상에서의 소비자 권리를 적극 지지, 보호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3) 사이버상에서의 인권의 문제, 즉 네티즌 권리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짐과 동시에 이의 신장과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
4) Cyber Action Network(약칭, CAN)는 위에서 제시한 세가지 목적의 실현을 위해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의사개진을 통해 시민행동을 조직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가는 활동을 한다.

어쨌든 닉스의 사과의사없음이라는 답변을 접한 뒤에 운영진은 이 문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직감했습니다. 그래서 보다 긴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 사이버행동네트워크 결성을 제안하고, 닉스측의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발표함과 동시에 다시한번 닉스의 사과와 3억원의 사회환원조치를 요구하고 지속적인 홍보전을 펼쳤는데 문제해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인터넷이 가져다준 가장 큰 힘은 기존에 비해 어떤 사실을 알려내기가 훨씬 시워졌다는 사실일겁니다. 만약 인터넷이 없었다면 전통적인 언론매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언론에 나오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지속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운동이 오랫동안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은 그 무한한 복제성을 특징으로 기업에 대항하는 네티즌들에게 힘의 우위를 확보해주었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운동의 지속성을 보장받게 된 셈입니다.

이후에 문제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게 전개됩니다. 이러한 네티즌들의 결의, 그리고 인터넷 공간에서 기업의 좋지 않은 이미지가 전파되는 것이 부담되어서인지 닉스는 11월 20일, 공식사과와 3억원의 사회환원조치라는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는 결정을 합니다. 닉스로부터 받은 3억원은 네티즌들의 동의를 얻어 한 시민단체에 기부를 하게 됩니다.

안티닉스운동의 의미

안티닉스운동은 끝났습니다만, 그 홈페이지는 지금도 인터넷상에 존재합니다. 물론 게시물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운영자는 초기에 약속한 대로 이 홈페이지를 일종의 박물관 형태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기업들로 하여금 일종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네티즌들에게는 잘못된 것은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는, 그리고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죠. 좀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 분은 http://www.ihateifree.com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안티닉스운동을 경험하면서 몇가지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올해 노사모의 활동에서도 드러났지만 자발성에 기초한 운동이 인터넷의 특성에는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안티닉스에서는 여러 개의 게시판들을 기반으로 네티즌들의 다양한 제안들이 오고가고, 이에 대한 토론들이 이루어졌습니다. 특정 시민단체가 일방적으로 정보들을 올려놓고 행동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의 기획과 홍보, 토론, 정보제공 등이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것이죠. 배너를 만들고, IP를 추적해내고, 각종 게시판에 홍보글을 올리고, 닉스의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작성하는 일들은 모두 얼굴도 모르는 네티즌들에 의해 이루어졌고, 이런 자발성이 곧 힘이 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네티즌들과의 눈높이를 맞추는게 중요합니다. 안티닉스의 홈페이지를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그곳에는 엄숙함이나 근엄함과 같은 것들은 없습니다. “닉스야, 나 잡아봐라~~~”,~좀 해주세요” “싸울 때는 건강이 우선이다. 밥 잘 챙겨먹읍시다” 등… 행동제안에는 짐짓 근엄한 표정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사이버문화연구소의 민경배 소장님은 이러한 방식이 네티즌 특유의 발랄한 감수성을 자극함으로써 네티즌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셋째, 사이버공간의 익명성은 참여를 유발시키는 원동력이 되지만 동시에 운영진으로 하여금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한창 싸움이 전개될 때 게시판에는 ‘무대포’라는 네티즌이 등장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주유소 습격사건”이라는 영화가 흥행을 할 때였는데 그 양반의 슬로건은 ‘한놈만 조진다’였습니다. ‘무대포’는 운영진 中 한 사람을 대상으로 엄청난 질문공세를 퍼붓는데 질문의 말꼬투리 잡기 식이었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 답변을 하면 ‘넌 가만히 있어, 운영진이 답해’라고 계속 리플을 다는 식이었습니다. 일부 이런 네티즌들의 질문을 그냥 넘길 수는 없기 때문에, 그냥 넘길 경우에는 그 여파가 다른 네티즌들에게까지 미치게 되니까요. 때문에 항상 모니터 앞에 상시대기해야 했습니다. 익명성으로 무장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실명의 운영진이 대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이런 문제가 저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스트레스였습니다. 만약 오프라인상에서 진행된 운동이었다면 이런 식의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과 함께 누군가가 대항해서 싸움을 하신다면 이런 스트레스는 감안하시기를 바랍니다.

넷째, 조정자로서의 운영자의 역할입니다. 안티닉스에서 운영자는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이러한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극대화시키는 일을 하고, 중간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 사람의 네티즌이 제안한 내용을 운영자는 전체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묻습니다. 그리고 이에 찬성하는 의견들이 많이 올라오면 이 제안을 즉각 받아들입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설 경우에는 잠시 논의를 중단시키거나 양해를 구하고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역할도 물론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결코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바로 이렇게 네티즌들의 자발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방식의 운동이 인터넷에서는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인터넷에서의 운영자는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이 아니라 사람들을 조정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제까지 도메인 공모로 시작된 네티즌들의 자발적 운동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 이후로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해보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 자발성에 기초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발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들을 해봤지만 운동의 주체와 운동의 목표, 방향 등이 이미 정해져있는 상황에서 그 자발성이란 쉽게 폭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대안은? 시민운동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겠죠. 시민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들 부르짖지만 이미 만들어져있는 운동에는 시민들이 쉽게 참여하지 않습니다. 시민의 참여는 시민단체가 모든걸 다 꾸며놓고 “자.. 함께 해봅시다”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볼까요?”라는 질문을 먼져 던졌을 때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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