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과 유연!

얼마전 신문에서 회사내 메신저를 차단하고 나아가 일부 인터넷 사이트를 폐쇠를 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음란 사이트에 대해서는 동의함). 한 통신회사는 아예 인터넷자체를 금지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회사측의 이유는 간단하다. 인터넷으로 인해 회사의 손실이 20~30% 정도 된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을 했을때는 그 이유가 타당하다. 회사에 와서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손실을 금액으로 산출한다면 상당할 것임을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놓친 것이 있다.
실제 노동자중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사람으로 국한 할 수 있으며, 이들의 직무환경은 과거와는 놀라보게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잠시 컴퓨터가 없었던 시절을 기억해보면
지금의 직무환경과는 판이했다는 것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메일프로그램에 보면 참조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영문은 CC(Carbon Copy)라는 것이 있다. 참조되는 사람에게 보낼때 거기에 메일 아이디를 적으면 참조로 그 사람에게도 가게 되어있다. 엄밀하게 번역하자면 ‘먹지 복사’라고 할 수 있다. 복사기도 없던 시절 먹지는 대단한 역할을 했다. 기억에 의하면, 타자로 카피본을 5개 만든 적이 있다. 먹지를 사이에 대고 손가락에
힘을 주어 타자를 치면 똑같은 문서를 5개나 만들수 있었다. 힘은 들지만 한번에 다섯개를 만들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그러나 오타라도 나오면, 5개 모두를 정교하게 지워야 한다. 그러니 한장을 타이핑하는데 여간 힘이드는 일이 아니었다. 석사논문을 쓸때 이야기를 해보자. 80년대 후반에 막 컴퓨터가 보급되던 시절 논문을 쓰기 위해 분주히 실험과 자료를 모으고, 원고지에 정성스레 논문을 옮기는데, 지도교수의 손을 거친 논문은
사정없이 빨간 줄이 가 있고, 이것을 다시 써야한다는 생각에 앞이 깜깜한 적이 있다. 이후 컴퓨터 를 통해서 논문을 작성하고, 아무리 고친다고 해도 큰 부담이 가지 않았던 생각이 난다.
이렇게 우리의 현재 직무환경은 10여년전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현재 직원 개개인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는 10년전과 비교했을때 엄청난 양의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그것은 컴퓨터나 사무기기의 발달로 인해 그만큼 생산성이 높아진 것이라는 반증이다.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인터넷은 무한 정보의 바다다. 현재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잘(?) 취사 선택하여 가공하면,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이것은 개인의 경쟁력뿐만아니라 회사에도 직윈의 맨파워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회사는 어찌하든지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한다.
일례로 여름에 일찍 일어나 땀흘리며 회사에 왔더니, 후덕지근하고 냄새나는 사무실이 반기면 좋은가. 회사에 출근시간보다 일찍와서 준비를 하고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인가. 업무시간보다 일찍 에어콘을 틀어서 상쾌한 기분으로 사무실에 들어서는 직원들을 생각해 봐라. 흐믓하지 않은가!!
회사는 이런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터넷을 막겠다는 것은 빈대를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과도 같다. 또한 21세기의 무한경쟁시대를 뒤로 하고 과거로 가겠다는 생각이다.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본인이 판단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스스로 해결하도록 해야한다. 이와 관련된 사람들은 좀더 사고가 유연해 질 필요가 있으며, 유연해지기 위해서는 내 생각을 풀어 놓을 필요가 있다. 내 생각에 매여서는 절대로 유연해질 수가 없다. 사고를 객관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나의 입장보다는 우리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 사고를 넓게할 필요도 있다. 나를 포함하고 있는 더 큰 공동체를 생각하게 되면, 일은 수월해진다.
회사의 경쟁력은 사람이다. 어느 광고 카피에서도 IT의 중심은 사람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다. 등돌린 직원을 통해서는 회사의 경쟁력이 나올 수가 없다고 본다.
유연함이 강조되는 사회를 그리며……..

홍만화/인터넷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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