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문화기반 정당안(최종회)

인터넷 문화기반 정당안(최종회)
참신한 인재 발굴과 정치사각지대 해소에 힘써야

이광재 / 서프라이즈에서 퍼옴

처음 기고 의도는 통합신당 주비위의 방안과 함께 기고하는 형식을 원했지만 아직 반응이 없군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찌 되었든 수회에 걸쳐 지면을 할애해 주고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텍스트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며 쓴 글이라 될 수 있으면 자료를 서프라이즈 어느 곳에든 올려놓을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인터넷 문화기반 정당안” 중 2가지 섹터를 한꺼번에 묶어 마지막으로 올려보겠습니다. 먼저 이 안에 내포된 제안 중 하나는 “너희는 국회의원 해, 우리는 지자제 의원 한다”입니다. 개미들은 지역지킴이 역할, 정치전문가들은 국회의원을 하라는 빅딜이었지요. 두 번째는 고비용 저효율의 정당구조 개혁안이었습니다. 정치개혁, 특히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개혁은 당 구조를 변혁시키는 일이란 것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민주당과 통합신당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일인 보스 중심으로 돌아가는 저효율의 중앙당과 돈 먹는 하마인 지구당을 어떻게 개혁하느냐에 따라 정치개혁의 성패가 나온다는 것이죠.

과거 유권자들은 그간 막연히 정치개혁을 하라고 했습니다. 허나 이제는 꼭 집어 이것을 해 보라는 주문을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저비용 고효율의 정책중심 정당으로 가기 위한 핵심 제안 중 하나가 “인터넷 문화기반 정당안”입니다. 이것이 현재 개혁당의 모습과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지금의 개혁당은 어떻게 개미들을 엮어 당 구조를 구축하느냐에 목을 맨 한계로 인해, 정책정당으로 가기 위한 구조와, 개미들의 몫과 정치자영업자에게 돌려줄 몫의 분배, 느슨하게 외연을 넓히는 전략 등이 빠져있다는 반성이 필요합니다.

먼저 이 안은 개혁당의 1년여 동안의 오류와 한계를 중심으로 고찰한 것입니다. 커뮤니티와 정책부분을 혼동하고 지구당과 중앙당을 무리하게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과정에서, 또 포탈화만 하면 유저들이 스스로 찾아 올 것이란 안일한 생각에 연유한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들을 원점에서 냉철히 사고했다는 것이죠.

때문에 2개의 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로그 웹진이라는 지지자들이 항시적으로 모이고 놀 수 있는 웹진 구축이 하나입니다. 이 부분이 담당하게 될 것은 당원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유저들을 묶어 놓는 일입니다. 중앙당은 정책부분을 담당하고, 지구당은 지역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컨셉입니다. 각 기능별로 확실한 역할분담을 원천적으로 시도하여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부분별 기능을 극대화하자는 취지입니다.

1. 블로그 웹진 운영, 인터넷 방송 및 언론연대, 지역지지자 커뮤니티 활성화

모자이크 네트워크론을 근간으로 유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적극적인 결속시키는 것입니다. 블로그 웹진이란 쉽게 설명해서 개인일기를 끈으로 엮어 하나의 웹진을 만드는 컨셉입니다. 운영자는 정치 커뮤니티란 딱딱한 컨셉을 탈피해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웹진을 만드는 것입니다. 희망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Enjoy News”가 방향성이 되겠지요. 서로의 사는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고 따뜻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편집되는, 살만한 세상 이야기를 다루는 정치 웹진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잠재적 지지자를 묶어 놓는, 스타크레프트에서 말하는 자원채취가 가능한 존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당원들만의 강한 연대를 깨고 느슨한 연대가 가능한 웹진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입니다. 상시적 당원 충당이 가능하게 끔 운영되는 웹진이죠. 유저가 주인이고 유저들이 엮는 컨셉의 블러그 웹진입니다.

인터넷 방송 및 언론 연대 개념은 그들과의 적극적인 관계망을 형성해 고급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윈윈하는 게임을 창출하자는 것입니다. 지난 경선과 대선과정에서 오마이뉴스와 노무현 캠프가 창출한 시너지효과를 보시면 됩니다.

지역지지자 커뮤니티란 지구당 소속원들과 지역에 산재한 크고 작은 시민단체의 친목계형 네트워크화가 목적입니다. 각 시민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민원 부분을 발굴·정리하는 과정에서 지역 지킴이로서의 확고한 소양을 쌓고, 결국 이것들이 모여 중앙당의 정책 방향성을 결정하는 전략이지요. 기존 지구당이 술 마시며 기성 정치인들을 씹기만 했다는 반성에 바탕해 당원 스스로 소양을 쌓자는 의미입니다.

2. 정치사각지대 해소 방안

어떤 사업안이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혹자는 인터넷 문화기반 정당이기에 정치사각이 더 많아지는 것 아니냐는 반문을 하십니다. 정치사각지대는 앉아서 그들이 스스로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 정치행태에서 비롯됨을 알려 드립니다. 인터넷 문화기반 정당은 자원봉사 개념으로 정치사각지대를 찾아갈 것입니다.

저는 기초 행정기관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행정전산화 과정에서 동사무소 및 군(구)청들의 문화공간화 과정이 급속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제공되는 공간들에 자원봉사적 개념으로 결합하여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전산화교육을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안이 너무 추상적이라 하시는 분들은 PC 무료보급사업이 우리 나라에서 얼마나 활성화되고 있는지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펜티엄급III 이하의 구형 컴퓨터 재활용 작업이 왕성합니다. 이 사업이 공익을 위한 것이라면 판단되면 제공자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교육담당 문제입니다, 인력조달은 자체적으로 부담하든 아웃소싱을 하든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정치사각지대 해소방안의 요체는 “기어라” 사상입니다. 낮게 앉아 찾아가는 정당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문화기반 정당은 동시에 오프로 찾아가 알리는 문화입니다. 그들이 인터넷 유저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동참할 정도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느냐가 소속원을 가르는 분점이지요. 도구적 측면에서도 PC 뿐 아니라 모바일, 디지털TV 등등으로의 엄청난 확장이 가능하지요.

3. 절대 모수 확보

100만 지지자 10만 모수. 참 요원한 말로 들릴 것입니다. 개혁당에 처음 참여했을 때도 “생각과 실천은 다르다, 모수 확보가 불가능하다”란 말을 듣고 씁쓸했었습니다. 제대로 된 프로모션 계획 없이 마구잡이식 모수 확보계획을 진행하면서, 불가능이란 단어를 맘대로 쓰고 있다는 것이죠. 이번 신당 주비위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사업안은 프로모션 계획이 있어야 목표달성이 가능합니다. “10%가 사업 베이스, 90%가 광고 프로모션으로 인터넷 기업이 산다”란 인터넷 생리에만 동의해도 이처럼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스스로의 참여”란 모호한 말만 되풀이 할 뿐 참여동기 유발을 위한 적극적 홍보방안들이 부재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웹 회원화엔 온라인 프로모션과 오프라인 프로모션이란 두 가지 방안이 있습니다. 또 성공한 프로모션은 두 개의 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느슨한 웹회원(무료회원이나 지지자)을 구성하는 노력을 벌인 뒤 강한 결속을 동의하는 당원 모집(유료 회원)의 2가지 구분법으로 웹 프로모션을 진행해야 합니다.

혹시 오프라인 프로모션 도구로 복권이나 투명 프라스틱 툴을 받아보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구들이죠.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는 일차 도구들입니다. 누가 그런 것을 이용해하냐고 물으시겠지만 반응률은 25%가까이 나타납니다. 물론 이런 도구들을 뿌릴 때부터 타깃을 선정해 뿌립니다. 호기심을 자극하여 온라인 웹회원화 하는 작업은 시장에서 검증된 한가지 방안입니다. 이처럼 시장에서 온라인 프로모션으로 검증된 Tool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웹을 열어놓는 알아서 찾아오란 식의 안일한 발상은 우스운 결과를 초래합니다.

지난 대선 때나 경선 때는 알아서 찾아 왔다고요? 아닙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63.6%의 TV가 매일 경선과정이나 대선과정을 방영하며 선두에 섰습니다. 21.1%의 영향력을 가진 인터넷이 열심히 이들을 잡아 두었습니다. 그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광고비로 막대한 금액이 나옵니다. 절대 광고나 프로모션 없이는 성공 불가능하다란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100만 모수 달성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10만 유로 회원화도 얼마든지 온오프 프로모션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100만 모수에 당황하지 마시고, 개혁의 확실한 플랜만 내놓으세요. 그렇다면 아웃소싱 회사들이 너도나도 달려들 것입니다 그 중 모두의 프로모션 게획안과 사업 레퍼런스를 확인하여 하나를 택하면 됩니다. 전문가도 아닌 정치인들의 경직된 머리에서 프로모션 안까지 짤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4. 삼고초려

요즘 신당의 가장 고민거리가 가용 인재풀의 협소입니다. 당연하죠. 매번 총선 때가 되어서야 인재(?)를 찾는다고 난리들이니 그게 가능합니까? 상시적으로 헤드헌터를 두어 인재를 발굴해야 합니다. 선거가 임박해 인재가 들어오고, 막바로 경선에서 이겨야 하는 구조로 그들이 영입 가능합니까? 또 당원들은 이해 가능합니까? 열린 인재풀을 항시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정치란 더러운 것이라는 정치혐오증 극복을 위해서라도 적극적 헤드헌팅 개념으로 인재를 찾아다녀야 합니다. 이에 더하여 여성정치자원의 개발이 시급합니다. 생활정치 무대인 지자제 의원 후보로서의 정치역량은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인재들을 개발하며 일정부분 적응과정을 거치고 모자란 부분을 훈련시켜 후보로 키우는 일을 삼고초려라 합니다.

이상 개괄적으로 소개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독자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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