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오픈 콜라

여기에 소개된 정보트러스트운동, 2002년 가을부터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이버문화연구소, 다음세대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기 시작하였고, 2003년 봄경에 문화개혁시민연대와 정보공유연대가 결합, 2003년 여름경에 진보네트워크센터가 결합하였다.

오픈콜라.. 멋진 생각이다. 공유된 생각과 자원은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접속상품 뿐만 아니라 이렇듯 먹고, 마시고, 몸에 두르고, 가지고 노는 상품까지 함께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근데 오픈 콜라는 어느 정도의 단계까지 와있는걸까?



오픈소스운동, 인터넷지식은 ‘만인의것’

1. 출처 : http://www.donga.com/fbin/output?f=k_s&n=200401250206&main=1

최근 인터넷에는 ‘오픈콜라(Open Cola)’란 말이 떠돌았다. 콜라 음료의 제조법에 대해 서로 정보를 나누고 틀린 부분을 수정하고 새 지식을 더해나가다 보면 최상의 맛을 가진 콜라 제조법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지식공유 움직임이 ‘오픈콜라’였다.

지난해 말 문화개혁시민연대, 사이버문화연구소 등 6개 시민 사회단체는 ‘정보트러스트 운동’(http://www.infotrust.or.kr/)을 출범시켰다. 인터넷에서 사라져가는 우리의 디지털 역사와 정보를 복원하고 시민의 자산으로 공공화하자는 것이다. 소멸 위기에 처한 자연이나 명승지를 시민들이 사들여 국가에 위탁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사이버 버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이 운동의 취지.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참여에 의해 인터넷연표를 정리하는가 하면, 우리나라에 웹이 처음 소개된 것은 1993년 ‘KRNET93’ 대회에서의 포항공대 이재용 교수의 강의라는 등 가치 있는 디지털 정보와 기록을 정리하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

‘지식독점’ 버리고 ‘지식공유’ 촉구

과거에 지식 또는 정보는 개인 또는 소수의 배타적 작업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었다. 그들이 생산하는 ‘지식의 부가가치’는 돈을 받고 판매됐다. 그러나 이제 네티즌들은 소수가 ‘저작권’을 기초로 지식을 독점하고 그 지식이 창출하는 부를 독점하는 현실을 거부한다. 저작권 체제에 맞서 각자 지닌 것에 발을 달아 평등하게 서로(P2P) 나누고, 닫힌 소스 코드를 공개(오픈소스)해 이용자 공동의 자산으로 삼자는 것.

‘오픈소스’ 운동의 출발점이자 최대 성과인 오퍼레이팅 시스템(OS) 리눅스는 1991년 소스 코드를 무료로 공개한 이래 전 세계 500만명이 넘는 자발적인 프로그램 개발자 그룹을 확보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흔히 쓰는 OS인 MS사의 윈도 외에 리눅스와 매킨토시까지 지원하지 못하는 컴퓨터 환경은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고 도태될지도 모른다. 지난해 한국의 곽동수 교수(한국사이버대 컴퓨터정보통신학부)는 ‘프리뱅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윈도뿐 아니라 리눅스와 매킨토시를 OS로 사용하는 모든 개인용 컴퓨터가 인터넷 뱅킹을 할 수 있도록 은행들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요구다. 이 프로젝트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20만명에 가까운 리눅스와 매킨토시 유저들을 주류 세계로 편입시켰다.

시장의 반격

이처럼 지적 자원을 공유하고 무수히 번성시키려는 사이버 ‘코뮌’의 철학이 크게 기를 펴는 듯 보이지만 시장의 역공 또한 만만치 않다. 저작권자의 인센티브를 고무하는 것이 목적인 각종 지적재산권은 역으로 정보 이용자들의 숨통을 막기 십상이다. 일례로 앞으로는 축구경기장에서 저작권료를 내지 않고 애국가를 틀기도 어려워질지 모른다. ‘애국가’도 저작권료 징수 대상이기 때문이다.

저작권 위반의 시비 대상에서 이젠 서비스업자뿐만 아니라 그 이용자들도 안전하지 않다. 지난해 12월 P2P 음악서비스인 ‘소리바다’의 이용자 50명이 한국음반산업협회에 의해 저작권 위반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P2P 이용자 261명이 무작위로 고소당한 선례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고소 고발로 저작권을 배타적으로 수호하는 것보다는, 오픈소스 운동이 지닌 공유의 가치를 거세한 채 기존의 운동을 상업화하는 독점업체들의 논리가 아무래도 한 수 위다. 미국의 P2P 음악서비스 ‘냅스터’는 지난해 파산 후 11월 600만달러의 자본을 수혈받아 온라인 유료 음악서비스인 ‘냅스터 2.0’으로 탈바꿈했다. ‘소리바다’도 3월부터 유료로 전환한다고 한다.

영리한 자본의 생리야 그렇다 쳐도, 그로 인해 인터넷의 자유정신까지 화폐의 굴레를 온전히 뒤집어쓰는 현실은 문제다. 오픈소스 운동에 대해 각국 정부들이 ‘시민의 공공영역 확대’보다는 ‘경제적 비용 절감과 시장부양 효과’에만 열광하고, 지식정보 이용자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공유문화를 오로지 상술로 가둔다면, 인터넷이 만들어온 ‘공유 철학’의 사회적 비전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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