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거품은 왜 터져버렸나.

서프라이즈라는 정치칼럼 사이트에 올려진 글입니다. 하워드 딘의 추락과 관련해서 함 읽어볼만한 글인 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비지니스위크지에 실린 글이군요.


딘 거품은 왜 터져 버렸나 – Why The Dean Bubble Popped

Business Week (번역에는 솔이아빠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닷컴 기업들처럼, 미국 대통령 후보 딘은 사기성이 농후한 수익성 없는 비즈니스 모델에 희생되었다.

닷컴 거품은 2000년에 터졌지만, 다시 키워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미련은 아직도 살아 있다. 지난 해에 뜨겁게 달아올랐던 대중들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된 정치적 운동, 즉 DeanForAmerica.com을 살펴 보라. 전 Vermont 주지사였던 하워드 딘의 2004년 미 대통령 후보 출마는 마치 인터넷이라는 창공을 마음껏 고공 비행할 수 있는 보증서를 부여받은 듯 했다.

딘이 사용한 ‘The Net’이 대중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고, 소액 투자가들이 벌떼처럼 몰려 들었으며,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열정적으로 함께 일해주었던 선거 참모들도 있었고, 자신들의 삶의 방향을 확 바꿔 볼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지지자들 간의 확신이 있었다.

그러나 하워드 딘을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어보기는커녕, 딘 방식의 선거 운동은 “닷컴 폭탄의 근원”이 되어버렸다고 보수 논평가 케이드 어펠은 혹평했다. 정치와 닷컴간의 분쟁 분야의 또 다른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전에 성공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공할 것이다라고 단언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여러분은 거의 공황상태에 빠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아주 빠르게 추락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19세기 때 신기술로 무장한 거대함대처럼, 무소불위처럼 보였던 하워드 딘의 거대조직은 자신의 오만을 인지하지 못한 독선에 희생돼 버렸다. 예들 들면, 조직을 지원했던 투자자본을 아주 빨리 고갈시켰고, 광고 홍보에 돈을 쏟아 붓는 것만이 끊임없는 선거 추진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으며, 그리고 결국은 검증되지 못한 제품, 즉 후보자 자신이 살아남지 못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딘의 선거운동은 오류투성이의 비즈니스 모델이 짓누르는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하였다. 딘은 닷컴 회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선점의 이점에 너무 의존하였다. 초기에 대승을 거둠으로써 대통령 후보 지명권을 따내고, 수백만 달러의 새로운 선거 기부금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터넷의 광기가 널리 퍼질 때, 닷컴 회사들은 사람들이 기꺼이 사 줄 수 있는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추진력과 당시의 분위기를 심각하게 혼동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뚜껑을 열어보았을 때, 딘의 제품은 그곳에 없었다”고 클린턴 행정부 시절 공보 담당관이었던 조 록하트가 말했다.

눈 덮인 아이오아 주에서 유권자들 앞에 딘이 모습을 나타내었을 무렵, 그 시끌벅적하던 열기는 차츰 그 강세를 더해 가는 부정적인 여론에 식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치 굴뚝 기업들이 닷컴 바람에 적응해 갔었던 것처럼, 딘의 경쟁자들은 딘이 주로 사용했던 메시지를 사용했고, 그들도 인터넷에 등장했음을 널리 알렸다. 결과는 자명했다. 딘은 아이오와주, 뉴 햄프셔주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함으로써 선거 자금 흐름이 막히고, 참모들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혁명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뒤늦게 퍼지기 시작했다. 결국,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정치를 바라볼 때, 옛 규칙이 아직도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공화당 여론 조사관 빌 맥킨털프가 말하기를 “그들은 정치적 중력의 법칙이 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믿었다”.

이 말이 좀 익숙하게 들리지 않는가? 신경제에서 논하고 있는 경기 사이클에서 보듯, 딘의 지지자들은 그들의 허상을 믿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결과로 나타났듯이, 비상식적인 허영이라는 것은 월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침내 민주당은 조지 부시를 꺾을 만한 후보에게 전적으로 투자하기로 하여,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존 케리와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위원 존 에드워드 두 사람에 집중하였다. 케리의 선거운동은 특히 구경제의 거대 괴물과 흡사했다. 딘과의 경쟁에서 느리게 행동하였고, 처음에는 열세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90년대의 재래식 기업들이 결국에는 인터넷을 인지하였던 것처럼, 케리는 딘의 그것을 전용했다. 1차 선거 무렵, 케리는 마치 딘이 베네딕 아놀드 CEO들과 이익집단들을 공격했을 때처럼 굉장히 열광적이었다.

그리고 죽은 닷컴에서 야기된 변화에 따라, 딘이 후보자 경쟁에서 떠난 후, 그가 남긴 충격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딘은 미국 정치를 인터넷 시대로 한 발짝 전진시켜 주었다.

선거운동 블로그(blog)와 지지자들의 번개모임(meet-up)이라는 말이 정치 용어에 포함되었고, 온라인 자금 모금운동이 이전보다 더욱 중요성을 갖게 되었으며, 인터넷이 이제는 사람들을 조직화시키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도구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2004년도에 딘이 퇴출된 것이 그가 인터넷에 의존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의 정치적 역량 부족에 따른 결과라는 것을 암시해 준다고 볼 수 있다.

Like the dot-coms, the candidate fell victim to hype and a bad business model

The dot-com bubble may have burst in 2000, but the hope and hype that nurtured it live on. Just look at last year’s hottest political initial public offering, DeanForAmerica.com. Former Vermont Governor Howard Dean’s 2004 Presidential candidacy bears all the hallmarks of a high-flying Internet startup: waves of favorable publicity fueled in part by his novel use of the Net, the swarming of small investors, enthusiastic young 24-7 staffers, and a sense of certainty among true believers that they would revolutionize our way of life.

But rather than creating the next President of the U.S., the Dean movement became “the mother of all dot-bombs,” says conservative commentator Keith Appell. Adds another veteran of both political and dot-com wars: “You had the equivalent of a tulip frenzy, with people betting that he was going to be successful because he was successful. Then it so quickly came tumbling down.”

How did it happen? Much like the tech titans of the Nineties, the Dean juggernaut fell victim to its own hubris and gaffes: an unhealthy “burn rate” that depleted its venture capital, a belief that pouring money into advertising would create unstoppable momentum, and an unproven product — the candidate himself — that didn’t live up to the hype.

What’s more, Dean’s campaign collapsed under the weight of a faulty business model: He counted on the same “first mover” advantage as did legions of dot-com companies, figuring that big early wins would wrap up the nomination and generate millions of dollars in new contributions. “During the Internet craze, companies confused ‘the movement’ and their momentum with making good products that people would buy,” says former Clinton White House Press Secretary Joe Lockhart. “But when people looked underneath the hood, [Dean’s] product wasn’t there.”

By the time Dean showed up before voters in the snows of Iowa, the buzz that had stoked the hype machine had given way to a feeding frenzy of negative publicity. And just as brick-and-mortar companies adapted to the challenge of the dot-com upstarts, Dean’s rivals co-opted his populist message and honed their Internet presence. The result: crushing Dean defeats in Iowa and New Hampshire that precipitated a cash-flow crunch, a staff shakeup, and a belated acceptance of the fact that the revolution will be harder than anticipated. In the end, in politics as in business, the old rules still count. Says Republican pollster Bill McInturff: “They thought the political laws of gravity didn’t apply to them.”

Sound familiar? All that New Economy talk about the end of boom and bust business cycles should have been a reminder to Dean supporters not to believe their own hype. As it turns out, irrational exuberance isn’t limited to Wall Street.

In the end, Democrats desperate to invest in a candidate who could beat George W. Bush flocked to two undervalued stocks: Massachusetts Senator John Kerry and North Carolina Senator John Edwards. Kerry’s campaign in particular resembled the Old Economy behemoths. It reacted slowly — and at first dismissively — to the Dean challenge. But like the conventional companies of the ’90s that eventually became Net-savvy, Kerry appropriated the themes that worked for his rivals. By the time the first vote was cast, Kerry was every bit as enthusiastic as Dean in his attacks on “Benedict Arnold CEOs” and powerful special interests.

And, as with the changes wrought by the dead dot-coms, Dean’s impact will last long after he leaves the race. Dean has nudged American politics further into the Internet Age. Campaign blogs and supporter “meet-ups” have joined the political lexicon, online fund-raising has become ever more important, and the Internet has become a vital organizing tool. All of which is a good reminder that Dean’s 2004 setbacks are not a result of his reliance on the Net but of his own political shortcomings.

By Richard S. Dun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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