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동 가는 길

꼬리에 꼬리를 물던 일들을 잠시 놓고, 실상사에서 백무동 입구까지 걸었습니다. 3시간 남짓 걸리는 길… 아스팔트 길이라 오솔길을 걷는 것보다 기분은 덜했지만 그동안 차 속에서 슬쩍슬쩍 보았던 거리 주변을 꼼꼼히 살피면서 다음에 가봐야 할 암자들과 동네의 길들을 체크하면서 생각없이 걷다보니 걸을만 했습니다.

1. 전북과 경남의 경계를 지났습니다.
뱀사골은 전북 남원에 있고, 백무동은 경남 함양에 있지요.

2. 함양에 들어서면 굉장히 큰 물레방아가 보입니다. 함양이 물레방아 고을이라네요… 그러니까 1780년 사신의 일행으로 중국을 다녀온 연암 박지원 선생이 중국의 문물을 듣고 쓴 열하일기를 통해 물레방아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고 하는데…이러한 물레방아는 연암 박지원이 1792년 함양군 안의현감으로 부임하여 용추계곡 입구인 안심마을에 국내 최초의 물레방아를 만들면서 실용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함양산천 물레방아 물을 안고 돌고, 우리집의 서방님은…”이라는 민요도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매년 함양에서는 물레방아 축제를 하는데 올해는 3만명 분의 호박죽과 5천개의 누렁 호박을 무료로 나눠준답니다. 10월 14일.. 바로 오늘이네요. 오늘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함양 물레방아 축제 관심있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길…

3. 길가에는 코스모스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4. 백무동을 얼마 안남기고 암자 하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참으로 기가막히게 계곡 건너편에 저렇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차를 타고 가면서 볼때는 저곳은 어떻게 갈까 싶었는데…
꼼꼼히 보니 아래쪽으로 계곡을 가로지르는 조그만한 길이 하나 있더라구요.
그리고 또한가지 발견한 사실….
오래 전에 쓴 듯한 도르레가 있었습니다.
이건 추측인데 도르레를 이용해서 물건을 나르거나
급할땐 사람이 타고 이쪽으로 건너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5. 드디어 백무동 매표소 입구입니다.
어제는 시간이 늦어져서 여기까지만 걸었습니다.
다음에는 여기까지 차를 타고 와서
천왕봉까지 한번 올라가볼 계획을 세우고 돌아왔습니다.

백무동 가는 길”에 대한 답글 1개

Add yours

  1. 신선이 따로 엄네요…
    지금 지리산은 어떤 모습일까? 마냥 궁금해지네요…
    시진 좀 팍팍 올려주셈…

    좋아요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Create a website or blog at WordPress.com

위로 ↑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