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백일장 대상 “들은 이야기들이 詩가 됐다”

어제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신문을 펴드니 어느덧 5.18일 다가오고 있었다.
내 기억엔 광주에서 시골 우리집으로 도망온 이모 가족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어렴풋이 기억이 날 뿐이다.
집 담벼락에 총알이 튕기는 순간 무작정 짐싸들고 광주를 빠져나왔다는 그 말…

80년에 태어나지도 않았을 고등학교 학생이 5.18에 관한 시를 썼다.
그리고 518기념재단에서 주최하는 백일장에서 대상을 받았다.
굳이 정희성 시인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감동을 넘어 전율이 느껴지는 시다.
읽어보면 읽어볼수록.. 시 속의 화자의 마지막 말이 가슴에 맴돈다.

“아직꺼정 고놈 뒷모습이 그라고 아른거린다잉…”

평범한 한 사람이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이 마음 속 죄책감으로 평생을 살았으리라.
시 속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5·18민중항쟁서울기념사업회’에서 개최한 ‘5·18민중항쟁기념 서울청소년 백일장’ 대회에서 경기여고 3학년 정민경양(18)의 시 ‘그날’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기념사업회가 14일 밝혔다. ‘그날’은 진압군을 피해 자신의 자전거에 올라탄 학생을 엉겁결에 진압군에게 내주고 평생을 아픔 속에 살아간 작중 화자의 슬픈 고백을 다뤘다. 심사위원 정희성 시인은 “‘그날’을 처음 접하는 순간 몸이 떨렸다”고 평했다. 여수에서 태어나 7살 때까지 광주에서 자란 정양은 “어릴 때 들었던 이야기들이 그대로 시가 됐다”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705141835421&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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