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을 기념하여 닭 삶았으니 먹으러 오라는 옆 동네 사는 누님 집에 갔다가
즐거운 경험을 했습니다.
같이 닭을 먹던 백일리에 사는 형이 오후에 시간 있냐고 그래서 당근 있지…라고 했더니
비도 그치고 했으니 강가에 가서 피래미 잡아서 쇠주 한잔 하잡니다.
고기가 알아서 잡혀준다는데…. 떡밥 위로는 낚시 바늘이 5개 정도 20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달려 있구요. 낚시 하는 모습입니다.
2. 던진지 30초도 안되어서 저렇게 고기가 올라옵니다. 저도 해봤는데 제가 던진 낚시줄에도
걸리는걸 보면 멍충이 낚시가 확실한거 같습니다.
3. 이렇게 한꺼번에 5마리가 딸려올 때도 있었구요.
4. 강가 옆에 작은 고인 물을 막아놓고 잡은 고기들을 넣어두었는데 낚시한지 한 30분쯤 되었
을까요?… 더 이상 잡지 않아도 쇠주 몇잔은 할만한 고기들이 잡혀서 낚시질은 접고.
5. 너무 작은 고기들은 살려주고, 먹을만한 고기들은 이렇게 손질을 합니다.
6. 그리고 만들어진 음식, 일명 도리뱅뱅이라고 한다더군요. 금산에 가면 이 정도에 양이면
2만원씩은 줘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식용유를 후라이판에 둘르고, 손질한 고기를 살짝
익을 정도로 튀긴 다음에 기름을 빼고, 양념을 바른 다음 다시 기름을 두르고 뒤짚어가면서
튀기면 멋진 술안주, 도리뱅뱅.
7. 여기에 마늘과 고추까지 곁들이면… 정말 쇠주 한잔이 땡기지 않습니까?
이 다음 코스는?
안봐도 뻔하죠 뭐… 애초에 목적대로 쇠주 한잔…캬—- !
동네 형 말로는 사실은 자기는 고기 별로 안좋아하는데…
고기 잡으러 가는 준비하고, 고기 잡고, 먹을거 준비하고, 강가에서 쇠주 한잔 하는 맛이랍니다. 그 맛이든, 고기 맛이든……. 빠져서는 안되는거 쇠주 ! ! !
아.. 집에선 술안먹고 쉬어야 하는데…ㅠㅠ 이런게 있는데 어찌 쉬냐고요….
그런게 쉬는거지, 뭐가 쉬는거래요.
잘 쉬어요.
크헉.. 맛난 음식과 여유로운 휴가처럼 보이는 사진으로 은근 염장질을..
(대놓고 하는 것인가요??;; 으흑..)
크으.. 재미있으셨겠어요… 저도 낚시광인데 OTL
(전 주로 바다낚시^^)
저도 가끔 바람쐬러 강원도 철원 한탄강 직탕폭포로 식구들이랑 휘익 가서 피라미 낚시 한답니다. ^^
지리산이라… 참 좋은 곳에서 사시네요. 부럽~!!
^^ 바다낚시 하시는군요.
낚시도 나름 매력적인거 같은데. 전 아직 옆에서 구경하면서 얻어먹는 수준이랍니다.
낚시 정말 즐거운거 같아여 평화롭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