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덫

2004년 미국 민주당의 대선 방침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부시만 아니라면 누구라도 좋다. Anybody But Bush”

하지만 결과는
첫째는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한 것이고,
둘째는 민주당이 승리했을지라도 체제 변동을 주도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선거의 덫이다.

선거의 덫에 빠져 체제를 변동시킬만한 아젠다의 설정과 능력은 잠식되고
대중들은 정당에 대한 기대를 멀리 바다 속에 던져버린다.

사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선거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의 정부 운영과 체제 변동의 철학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상은 최근에 읽기 시작한 [히든파워]라는 책 앞부분에 서술된 내용을 대략 요약한 것이다. (책의 전체 내용은 사실 정치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법인체(Corporation – 쉽게 말하면 전지구적으로 성장한 기업에 관한 이야기다. 아직 30%도 읽지 못해서 딱히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명박만 아니라면 누구라도 좋다.”

지금 범여권의 대선 전략인 듯 하다.

그래서 범여권의 대선 후보가 손학규건, 정동영이건, 이해찬이건, 한명숙이건, 김두관이건, 유시민이건…. 아무 상관 없어!~

그러나 문제는 설령 이명박이 아닌 그 누가 되면 세상이 바뀔까?
그 이름도 엇비슷한 민주신당, 민주당이 정권을 잡는다고 한들!!!!

한국 사회도 선거의 덫에 빠져 있는 듯한 느낌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인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니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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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의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고 분위기를 띄운다.
(아직 바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켜볼 일이다. 개인적으로 지지하는걸 누가 뭐라하겠나.
지지하면 열심히 지지운동을 하면 되는거고.

근데 어제 이런 메일이 왔다.

“문국현 한번 살려봅시다”라는 제목의 메일…
그 안에는 출마선언문이 담겨져 있었다.

이 메일을 발송한 사람은
몇달 전에 90년대 학번, 혹은 청년세대, 2030 세대와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해보자고 제안했었던 분이다.
(취지야 좋지만 함께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는 했었는데..)

근데 뭐???
문국현 한번 살려보자고?

쩝.. 이런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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