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로부터의 공습 – IT기술과 사회적 책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예전부터 써오던 블로그 하나에 스팸 댓글들이 엄청나게 달렸다. 스팸 댓글들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만 이번 것은 좀 특이하다.

예전에는 해외로부터 영어로 된 스팸댓글이 넘쳐난 적이 있는데 그건 글쓴이와 내용이 영어로만 되어 있으면 차단한다는 플러그인으로 극복했다. 그런데 이건 분명 그때와 같은 방식인데 모두 한글로 자동 번역되어서 붙는 듯 하다. 대단한 스패머들 같으니라구.

겨우 겨우 80여개의 댓글들을 다 지우고 나서 IP를 차단하고 나니 궁금해졌다. 이 스팸댓글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IP를 우회하여 등록할 수도 있겠지만 해당 IP의 위치를 찾아보니 그곳은 바로 파나마(Panama)!!!

IP추적과 구글맵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http://ip-adress.com/를 이용했는데 이 스패머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곳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그 먼 파나마로부터 한국까지 스팸을 보내다니. 참 대단한 친구들이다.  
 

이런 현상을 볼 때마다 정말 “IT기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논의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꼭 그와 같은 주제는 아니더라도 오래 전부터 IT기술과 정보격차의 문제, IT기술과 프라이버시 문제 등이 정보사회의 의제로서 논의되어 오긴 했지만 말이다.  

IT 기술은 분명 사회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고, 인간의 삶을 더 낫게 해주기도 하지만 어떤 IT기술이냐에 따라서 그것은 인간과 공동체의 삶을 무기력하게 하고, 쓸모없는 곳에 에너지를 소진시키기도 하는 것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IT기술을 가르치는 민간의 수많은 학원들에서도 단지 기술 뿐만이 아니라 기술과 사회와의 관계, 기술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내용을 필수적으로 이해시키는 과정이 있으면 어떨까? 좀더 나아가면 IT기술의 사회적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그러한 필수 과정의 개설과 이수에 대한 약간의 사회적 압박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의 의미 있는 일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파나마로부터의 공습 – IT기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답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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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IP추적까지 해 보셨군요.
    아직 이런 스팸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어서 난감난감.
    덧글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건 뭐 받아쓰기 시험지도 아닌 것이 머리가 띵해지면서… ㅋㅋ

    * 레드윙 쓸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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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한대로 그냥 올려놓고 이것저것 살펴보는 중. 가끔 머리 아플 때 게임 열어서 식히고..^^ 뉴스 볼때 조금 편한거 같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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