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시민운동(1) : 소통한다는 것

소통 : 막히지 않고 잘 통함. 의견이나 의사가 상대편에게 잘 통함. 영어로는 Communication.

2000년대 들어와 이 소통이라는 단어만큼이나 자주 쓰이는 단어가 얼마나 있을까? 자주 쓰이는만큼이나 서로가 생각하는 정의와 범위가 다른게 또 소통이다. 정치의 영역에서는 참여정부의 실패가 국민과의 소통의 부족 때문이라고도 하는걸 보면 ‘소통’이 정말 중요하긴 하나 보다.

소통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천차만별이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보더라도 1:1 소통에 능한 사람이 있고, 1:多 소통에 능한 사람이 있듯이 그 사람의 지위와 품격, 위치에 따라 또는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과 배경에 따라 소통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명제는 “소통을 잘 해야 한다”는 명제가 아니라 “소통의 방식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Internet. 이 인터넷이라는 것이 인간들 사이의 소통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특히니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소통의 실패가 자주 인용되고, 소통의 중요성이 자주 언급되는 것은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소통의 방식이 페기되어버렸는데, 새로운 소통의 방식은 아직 정착되지 않아서 소통의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이다.

시민들과의 소통, 조직 내부에서의 소통, 가까운 사람들과의 소통의 문제는 정치의 영역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시민사회의 영역에서도 – 보다 좁게는 시민단체의 내부에서도 – 소통의 문제는 더이상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중요한 것이 되었다. 기존의 의사결정방식, 회원과의 관계 방식, 사회적 의제를 던지는 방식 등이 상당 부분 변모하고 있는데 그것들의 대부분은 “소통의 방식”과 관련된 것이다.

위 그림에서처럼 입을 닫고,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있는 사람에게는 소통은 무의미하다. 소통은 기본적으로 듣고, 보고, 말하는 것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할 때 효과를 나타내는 법이지 이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그 소통은 자기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다. 때문에 소통은 곧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 그것도 공개적으로 – 출발한다.

누구나가 다 알고 있겠지만 자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 곧 상다뱅의 이야기를 듣고, 자세히 보고,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과 변화의 과정에 있는 소통의 방식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이 바로 블로깅을 한다는 것의 출발점이 된다.

최근에 서울의 구 단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운동 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블로그를 이용한 풀뿌리운동 단체들의 지역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풀뿌리 활동가 몇분을 모시고 <블로그와 운동>에 대해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 만든 PT자료를 바탕으로 블로그의 개요와 의미, 블로그의 활용 사례, 블로그와 풀뿌리운동 등의 내용들을 정리해 볼 생각입니다. 블로그에 관심있는 시민사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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