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 행복’으로 버마에 ‘평화 라디오’를

‘만원의 행복’으로 버마에 ‘평화 라디오’를
[제언] 그들의 손에 ‘자유’ 위한 무기를 쥐어주고 싶다




다음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까지 이제 한 달 남았다. 온통 관심은 대선으로 쏠려 있는 이때 이런 캠페인을 하는 게 얼마나 가능할지 모르지만 외면하기 어려운 일인지라 시작하기로 했다. 무슨 소리인가 싶을 터인데, 다른 일이 아니라 버마 민주화 운동에 관한 것이다.


승려들이 거리 곳곳으로 쏟아져 나올 때는 버마에 드디어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가 싶었는데, 군부독재정권의 잔인한 탄압에 외형적으로는 수그러드는 것처럼 보이면서 우리의 관심에서도 조금씩 멀어져 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경험으로 보아도 이미 ‘자유’를 향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저항이라는 공통의 경험을 갖게 되면 단지 시간문제일 뿐 그 변화는 필연적임을 알 수 있다. 지금 행동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들이 움직이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죽음에 이를지도 모르는 무차별적인 탄압에 대한 공포를 이기고 새로운 세계를 여는 일이란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우리는 잘 안다. 그럼에도 새로운 세계를 향한 열망은 끝내 그 공포를 이기게 한다. 버마 민중들의 노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새로운 세계를 열기 위해서 그들은 서로의 존재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한다. 여기저기서 함께 하고 있음을 알리고 그들의 열망과 바람이 식지 않고 계속되고 있음을 드러내려 한다.


버마 민중의 목소리가 전역에 전파되도록


서로를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수단은 그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무기다.
 
돌아보면 지하골방에서, 외딴 농가에서, 자취방 구석에서 유인물을 만들고 잡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다니며 끊임없이 자유를 열망하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감격해 하던 기억들이 새로운데, 버마라고 그것이 다를 리 있겠는가?

그들 중 일부가 우리에게 라디오를 원하고 있다. 인터넷도 전화도 쉽지 않은 그 곳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수단으로 그들은 전파를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버마 민중의 목소리가 나라 전역을 휩쓸 수 있도록 라디오를 갖고 싶어한다.


우리는 그 청을 뿌리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라디오 한대 당 10000원 정도면 적절한 것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모을 수 있는 만큼 모아서 그들에게 ‘자유’를 위한 무기를 쥐어주고 싶다. 라디오 하나가 그들 서로를 묶어 세우고 연결해주는 수단이 된다면 반드시 건네주고 싶다. 그것이 발판이 되어 그들이 그렇게 절실히 원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얻을 수 있다면 꼭 건네주고 싶다.


모금된 돈으로 구입된 라디오는 태국과 버마 국경 근처의 민주화운동단체 중 신뢰할 만한 단체 10여곳을 통해 전달될 것이다. 버마 민주화 운동과 국내 정보를 전달하는 방송국은 4개 정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세한 것을 알기는 원하는 분들은 관련 블로그(http://peaceradio.kr/blo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수 안치환, 배우 이선균도 동참


우리가 이 일을 시작한다는 블로그 하나를 열자마자 동참해 오신 분들이 있다. 대개는 이름없는 분들이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가수 안치환과 배우 이선균이 흔쾌히 동참하고 있다. 내가 보내는 라디오 한 대가 버마 민중에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가져다 줄 수 있을 지 모른다.


버마에 보내지는 라디오에는 피스라디오라 이름이 붙여졌다. 원한다면 그 라디오에 보내는 사람의 이름 이니셜이나 아주 간단한 메시지를 적어보낼 생각이다. 이미 보내신 분들은 ‘free burma(버마에 자유를)’ 라는 메시지를 많이 선택하고 있다.


자유 버마를 바라는 한국 민중들의 메시지는 자유를 위해 싸우는 버마 사람들이 결코 외롭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게 해 줄 것이며 그들이 독재정권의 탄압을 이기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우리에게는 이 일이 무슨 대가가 있을까? 그것은 자유 버마를 보는 일이다. 자유 버마를 위해 피스라디오를!


마지막으로 비록 망명을 하고 있는 처지이지만 자기 조국의 민중들이 끝내 승리할 것이라는 신념을 버리지 않는 한 버마인의 목소리를 전한다.


“버마는 최근 가장 혹독한 시련을 보내고 있다. 한국은 지금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이곳저곳 번지는 단풍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버마인들이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는 것은 자연의 법칙과 같은 것이다.” (마웅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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