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

2MB 정부 아래에서 일하게 될 국무위원 내정자들의 못난 행태가 말썽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분들은 우리들과는 전혀 딴 세계에 살고 계신 듯 합니다. 투기와 투자를 구별하지 못하는걸 보면 인성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듯 하고, 암이 아닌 판정이 나왔다고 해서 기쁜 마음에 오피스텔을 사주는걸 보니 우리와는 선물의 개념조차도 다른 듯 하고, 땅을 사랑하여 땅을 소유했다고 하니 사랑이라는 인류의 고귀한 감정을 소유욕으로 전락시켜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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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인터넷한겨레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성이씨입니다. 김대중 정부 하에서 청소년보호위원장으로 재직했는데 공금유용혐으로 조사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금유용이 아니라 잠시 보관중이었다고 해명을 하고,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청소년.복지 등에 문제의식을 넓히기 위한 열정으로 이해를 해달라고 하니 참으로 가관이지요.

김성이씨는 2MB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에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자신이 상임공동대표로 있던 행복포럼 명의로 사회복지계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지요. 얼치기 진보정권이 사회복지사들에게 해준게 뭐가 있냐구요.

장관 자리 정말 하고 싶나보다 했었는데 정말 장관이 되었네요. 그러더니 지금은 사회복지계 사람들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환경부장관에 내정된 박은경씨입니다. 박은경씨를 처음 접한건 한 환경단체의 후원행사 때입니다. 박은경씨가 그 환경단체의 공동대표였습니다. 그 환경단체는 땅문제에 있어서 정말 열심히 했던 단체이지요. 1가구 1주택 운동도 했었구요. 박은경씨라는 분이 그런 문제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을겁니다.

근데 자신이 그런 허점이 있다고 하면 자신의 삶과 전혀 배치가 되는 운동을 하고 있는 환경단체 대표직은 거절했어야 마땅하지 않았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 봉사활동을 하거나 자신이 환경을 위해서 역할을 해보겠다는 것 보다는 ‘대표’라는 직함에 욕심이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이분이 자신은 땅을 사랑했을 뿐 투기는 아니라고 했다지요? 음주운전은 했지만 술은 안먹었다, 폭력은 행사했지만 때리지는 않았다와 비슷하군요.

기분이 씁쓸합니다. 공익적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대중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이유들이 바로 이렇게 공익적 활동을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이용해먹는 소수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10년 사이에 드러났단 우리 사회 치부 중 하나가 바로 진보적이라고, 개혁적이라고 자칭했던 사람들이 사실은 삶 자체가 그다지 진보적이거나 개혁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진보와 개혁이 상품이 되니까 거기에 빌붙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지요. 그게 나름 지난 10년의 성과라면 성과겠네요. 사람의 본질을 알게 된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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