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언론과 김두우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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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
가끔 중앙일보를 보다보면 김두우라는 논설위원이 쓴 정치칼럼이 눈에 들어옵니다. 칼럼의 내용은 중앙일보 논설위원답게 뻔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씹거나 비틀어서 충고하고, 한나라당에게는 점잖게 훈수를 둡니다.

논설위원의 생각이 그렇다면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러다가 이 우연히 현직 기자들의 정치참여에 토론회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기사를 보니 김두우라는 이 논설위원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하기 위해서 사표까지 냈더군요. 근데 공천이 안되었는지 다시금 중앙일보로 돌아옵니다. 그 뒤에도 계속 노무현 정권에 비판적인 칼럼을 씁니다. (중앙일보 검색에서 김두우와 노무현을 동시에 검색하면 그의 정치칼럼들을 쭈욱 보실 수 있습니다.)

현직 기자가 후보 캠프 언론대책 회의 참석하기도

………. 이 차장은 우선 김성이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지난 17일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회의에 사회복지 분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참석해 “복지는 국민을 편하게 해주는 건데 ‘2대8’이라며 국민을
불안하고 분열시키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김성이 교수가 이튿날 <국민일보>에 ‘신뢰와 효율의 사회복지’라는 제목으로 논단을 썼다. 신문에는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직함을 달았다. 논단은 이렇게 시작한다. “얼마전 모 정당에서 대통령 후보로 뽑힌 사람이 ’20대 80’의
양극화 현상을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의 편가르기 풍조를 또다시 조장하고 나선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정 후보 선거캠프 핵심 당직자가 신문 논설에서는 그 직함을 똑 떼고 다시 교수로 둔갑하며 주관을 객관으로 바꿔치기 하는 이런
행태, ‘반칙’이라는 것이 이 차장의 주장이다. 이 차장의 실명비판은 언론계로
이어졌다……….<중략>……….

지난 2004년 한나라당 공천약속을 받고 사표를 냈다가 반려요청을 했던
김두우 <중앙일보> 논설위원
도 이 기자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김 위원은 당시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어떤 글을 써도 오해를 살만한 상황이니만큼 칼럼을 계속 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지만 최근까지도
기명칼럼을 쓰고 있다).

김두우씨와 한나라당의 관계를 짐작케하는 기사입니다. 현재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김성이씨에 대한 언급도 있군요. 참 뻔뻔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김두우씨, 최근에 청와대 정무2비서관으로 결국 갔습니다.

언론인이 정치권으로 가는게 뭐 크게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바로 어제까지 객관적이고 중간자적 입장이라며에서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던
언론인이 곧바로 한나라당행을 선택하고, 그게 여의치 않으니 다시 논설위원이 되어서 또다시 언론인의 지위를 이용하여 노무현 정권을
씹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니 결국 청와대로 갑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 참 뻔뻔하지요. 보수세력 전체가 뻔뻔스러움을 넘어 자가당착 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보적 시민단체들이 정치적이라고 별 근거없는 주장들을 늘어놓던 뉴라이트 계열의 보수단체들은 대선 전부터 이미 충분히 정치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언론들 때문에 진실이 왜곡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고스피어가 아무리 새로운 저널리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보수신문의 위력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에 불과해보입니다. 단지 보수이기 때문에 싫은 것인 아니라 자기 입맛에 맛게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진실을 은폐하는 이 보수언론들을 어찌하면 좋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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