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두번 이상의 결혼이 보편화하는 사회>까지를 읽고 있는데 이 책은 읽다보면 참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나머지 여섯 장의 글을 끝까지 읽어봐야 알겠지만 왜 ‘미래학자’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만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부정적인 측면을 잠시 언급하긴 하지만 그러한 문제는 우리 인간이 진화시킨 기술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라고 단순화시키는 것이 영 못미덥다.
그렇지만 생각지 않았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고, 그 희망 속에서 사람들을 막막하게 하는 어둠의 벽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를 역으로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