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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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과 후반 사이. 금융위기와 실물경제위기가 한꺼번에 찾아오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듣고 문득 지금 우리의 친구들에 대해 생각해봤다.

주식시장이 폭락했다고 하니 증권사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 생각이 나고, 아파트값도 이제 내려가고 있다고 하니 대출받아 아파트를 장만한 친구 생각이 나고, 교육비용도 계속 높아진다고 하니 그래도 제 자식 하나는 잘 키워보겠다고 6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하며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친구 생각이 났다.

두려움
인생에 대한 두려움의 싹들이 자라고 있을 나이다. 늦은 저녁 소주한잔 거나하게 걸치고 나면 그런 속내를 내비친다.

70년대 초반
이들이 태어난 시기는 70년대 초반. 정말 많은 아이들이 태어난 시기이다. 초등학교 때 한반에 68명이 모여서 공부를 했다. 그것도 모자라서 오전반, 오후반을 나누기까지 했으니까. (그래도 초등학교의 추억은 여전히 아련하다.)

80년대 말.. 전교조
시간이 지나서 고등학생이 되었다. 여전히 서울대학교를 한 학교에서 몇명이나 보냈는가가 중요한 시기이기도 했지만 그걸로 서열을 매기지는 않는 시기였다. 학교에서 공부를 했지만 학원은 가지 않았고, 가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단과학원을 다녔던 시기였다.

그리고 이들이 고등학생일 때 ‘참교육’이 나왔다. 좋아했던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쫓겨나고 선생님들은 전교조와 비전교조와 나뉘었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모두 ‘참교육을 외치는 선생님’들이 좋았다. 학생조직도 결성되고, 고등학교 내에서 집회도 하고, 근처 대학으로 연대집회도 나갔다. 그렇게 참교육을 외쳤던 친구들 중에는 바로 공장으로 간 친구도 있었고, 공부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재수를 한 친구도 있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이 대학이라는 곳을 갔다.

90년대 초
대학에 가자마자 강경대라는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다. 그리고 계속되는 분신…… 거리에서 보낸 4월과 5월… 그러나 곧 반격이 시작되었다. 정원식 총리가 달걀을 맞고 밀가루를 뒤짚어썼다. 학생들은 패륜아가 되었다.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philippeleroyer/536504362/

80년대 후반에 대학을 다닌 선배들은 사회주의권의 붕괴를 큰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철학을 버렸고, 어떤 사람은 지하에서 공개된 장소로 나왔다. 그리고 문화코드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서태지가 등장했고, 포스트 모던이라는 말이 유행했다. 기성세대들은 우리의 친구들은 신세대니, X세대니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러나 저러나 대부분의 친구들은 군대에 갔다.  2년….. 군대에 가고 복학하게 되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캠퍼스를 떠나야 하고, 어떻게든 스스로 살아가야 한다.  경쟁의 시대이긴 했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90년대 말 IMF
하지만 재수없게도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 터져버린 IMF구제금융. 지독히 운도 없었던 친구들. 취직했다고 좋아했는데 IMF가 터져 취직이 취소된 친구도 있었다. (그 친구야 나중에 소송을 통해 일정부분 보존받았지만 마음의 상처는 ..)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sharynmorrow/349438914/

그래도 그래도… 어떻게든 취직을 해서 잘 지내왔고 10년을 버티니 이제 직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었을 친구들… 말단 사원에서, 대리로, 과장으로….. 그 사이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을 친구들…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가정을 꾸리고, 집을 장만해보려고 하고, 주식도 하고 살아왔을 친구들…  하지만 이들이 낳은 아이들은 이전에 없었던 아토피와 같은 병으로 고생을 하고, 교육비용을 계속 늘어나기만 하고… 직장을 그만둘 나이는 점점 빨라진다.

친구들…. 이전의 선배들처럼 부동산으로 돈을 좀 벌어보겠다고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샀을텐데…… 아파트값이 이제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고, 대출이자의 압박은 조여올 것이다. 술 한잔 걸치면 마음 속에 가두어두었던 자그만한 양심의 목소리들이 기어올라온다.

“나도 내 몸바쳐서 일하고 떳떳하게 번 돈으로 살고 싶다. 땅사고 집사서 돈벌고 싶지 않아..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래가 불안한데… 남들 다 그렇게 돈버는거 보면 솔직히 욕심이 생겨…. 근데 내가 생각해도 이건 아닌거 같아…”

그게 좋건 나쁘건간에 이제 막 그런 대열에 합류하려고 했던 친구들인데 뭔가 얻어보기도 전에 주저앉을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두려울 것이다. 희망을 찾기 힘들 것이다. 모든 세대별로 자신들만의 추억이 있거나 특별하다는 뭔가가 있겠지만 이상하게도 이 30대 중후반의 세대들은
정말 시대적 운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일까.. 아직도 매주 로또를 사는 친구가 생각난다. 그것도 돈이 아까워서 딱 2,000원 어치씩만 산다는…..

<ps>

그래도 길은 있을겁니다. 없었던 길을 함께 만들온게 인간의 역사이니까요….. 힘냅시다.


“30대 중반의 친구들”에 대한 118 댓글
  1. sayonara 아바타
    sayonara

    갑자기 이유없이 눈물이 나네요….
    소주한잔 해야겠어요.

  2. 조아신 아바타

    78년생이시면 어린 나이 아닙니다. 충분히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는 시기입니다. 지금의 중고등학생들도 마찬가지지요. 그만큼 아픈 사람들끼리 함께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아픔은 줄어들고, 희망이 생길테니까요.

  3. 조아신 아바타

    아이의 얼굴에서 항상 웃음꽃이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4. 동감 아바타
    동감

    왜 저도 읽는내내 눈물이 나는지요…..

  5. 이방인 아바타
    이방인

    70년생 공감…73년 남동생이 하이닉스에 합격했다가 피를 봤죠….제가 다니던 회사도 문을 닫았고……

  6. 범 아바타

    74년 범돌이입니다.

    저희 세대의 가장 큰 고난은 앞으로 4년이나 쥐박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

    정말 하늘이 노래지고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현실입니다.

    저 군대 늦게 가서 imf 때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했습니다.

    그리고 복학해서 1년 다니다 또 휴학해서 공장에서 일했고요 1년 일해서 졸업하고 나니 ….

    이건 머 좌절이더군요.. 첫달 월급 70만원도 안되는 이런 머같은…..

    그런데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걸 생각하니 좌절입니다. 매달 나가는 병원비만 3백인데(아버지 편마비로 재활

    치료중) 참 답이 없습니다.

    1. 조아신 아바타

      아버님이 빨리 완쾌되셨으면 좋겠네요..

  7. 파이 아바타
    파이

    73년 생입니다. 지금 사회에 나가는 20대도 힘들겠지만 우리도 정말 말이 아닙니다. 사상최대 입시 경쟁률 뚫고 대학 가고, 친구들 군대 갔을 땐 사상 최고의 여름 더위에 김일성이 죽었었죠. 좀 늦게 간 저때엔 강릉 무장 공비…. 허허…. 제대해서 졸업하려고 하니 IMF로 인한 사상 최악의 취업난…. 어렵게, 어렵게 살아 남아 결혼하니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자리 잡으려니 세계 금융 위기…. 게다가 최악의 대통령이라니…. ㅎㅎ 저도 요즘은 평생 몇 번 사보지도 않은 로또를 매주 산답니다.

    1. 조아신 아바타

      맞아요. 정말 더운 여름에 김일성이 죽었었죠… 군에 계신분들 고생좀 하셨을거예요… (전 군대를 좀 늦게 가서..)

  8. 토깽이 아바타
    토깽이

    75년생 토깽이입니다. 그야말로 저주받은 75년생이죠. 이전 선배분들은 그래도 회사 취직이라도 바로 들어갔을때였는데…아주 칼같이 날짜가 잡혔죠. 당시 공대가면 밥은 안굶는다는 분위기였고 93학번까진 그래도 공대생은 취업에 큰 문제는 없을때였는데 94학번부턴 장난아니었죠…중학교때는 저희때부터 교과서 바뀌고, 고등학교때는 대학입시제도 바뀌고…졸업때 IMF…그거 피하려고 군대 갔다오니 이건 IMF보다 더 심하고…그래도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긴하는데 가끔 한숨 나오는건 어쩔수 없네요. 요즘 20대들 보면 혜택받은거 마냥 부럽게 보다가 생각없는거 보면서 측은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솔직히 근검절약이란 말은 30대들까지만 아는 단어일겁니다…몽당연필 볼펜껍데기에 꽂아쓰지 않으면 혼나던 시절이었으니까요…지금도 앞날에 대한 희망을 찾기 힘들어 매주 로또사는데 그나마 로또 돈 아까워서 3천원씩 사는군요…그래서 본문글이 더더욱 와닿습니다..ㅠ.ㅠ..

    1. 조아신 아바타

      몽당연필 꽃아서 쓰셨군요. ^^ 저희도 그랬습니다.

  9. 궁산곰팅 아바타
    궁산곰팅

    73년생 입니다. 바로 우리들 이야기군요. 30대 중후반. 휴….
    담배한대 피러 가야겠습니다. 마누라와 자식들 보고 다시 힘내야죠.
    아 참. 고생하신 부모님도 계시군요.

    1. 조아신 아바타

      힘냅시다~~~^^

  10. 저도 아바타
    저도

    정말 동감합니다.

  11. 일부공감 아바타
    일부공감

    그러나 그 어린시절, 청년시절 등 어렵다고 느껴졌던 그 시절에 40대를 생각해보셨는지… 어쩌면 책임까지 져야했던 시대들…. 그리곤 욕까지 먹는세대….

  12. 수유화개 아바타
    수유화개

    아침 출근길에 이 글같은 생각을 하며 왔는데….

    공감입니다. 전 74 범띠입니다.

    X세대…참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1. 조아신 아바타

      선배들은 저희들보고 너희들은 신세대, X세대라서 참 다르다고.. 약간은 한심한투로 이야기를 했었죠.. 저희들이 지금 20대들에게 그런 감정은 안느끼는지 한번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13. 힘드신분들. 아바타
    힘드신분들.

    저는 76년생입니다.

    댓글에 간혹 보이듯 전후 힘든 세상 살아오신 부모님,
    회사 골라서 갔다가 자리잡을 때쯤 IMF가 온 나이 터울이 나는 선배도 있고,
    첫 수능 세대로 시험 두 번씩 보고 대학 갔다가 빡세지는 세상에 좌절한 한살 많은 선배도 있습니다.
    대학 졸업이 다 되었는데 답이 안나오는 동생들도 있군요.

    재미있는 건, 아니 슬프고도 웃긴 상황이 발생하는 건.
    힘든 걸 경쟁해야 할 만큼 바뀌지 않는 세상이 아닐까 합니다.

    누가 더 힘든가를 따질 문제는 전혀 아님에도, 세상이 나만 알아주지 않는 것 만치 사람들을 속여가는 상황이 질곡일 듯 싶네요.

    건강하고 웃긴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1. 조아신 아바타

      네… 대부분이 행복하고 일부만 불행해서 그 불행한 분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둠어 안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어찌된게 대부분이 힘들고, 일부만 행복해서 서로 보둠어 안아줄 여유가 없게 되버렸습니다.

  14. 힘든하루 아바타

    71년생 입니다.
    어느 한줄 어느 한글자 빼지않고 너무 공감이 됩니다.
    가슴속으로 공명이 되서 가슴이 뻐근하기 까지 하네요.
    항상 하던 생각들인데…
    그래도 언젠간 좋은 날도 오겠죠.

  15. 강원도의힘 아바타
    강원도의힘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죠

  16. 강원도의힘 아바타
    강원도의힘

    73년생입니다.
    저도 군제대하고, 대학 졸업쯤 imf가 왔죠.. 아버님 사업 부도나고 괭장히 힘들었죠.
    대학 4학년때 조기 취업을 했고 그때 당시 월 70만원 받았던거 같아요..
    아직까지 벌어 놓은건 없지만, 결혼도 하고, 아이도 2명 있지요.
    월급은 그때 보다 5배는 오른것 같아욤..
    열심히 돌파구를 찾아 가다보면 길도 나오지 않을까요?
    피해의식에 젖어 사시지만 말고 힘들 냅시다..
    앞으로는 우리가 주도해야할 세상도 오지 않겠습니까?
    30,40세대 화이팅 합시다..

    1. 조아신 아바타

      네.. 화이팅합시다.

  17. 조아신 아바타

    님의 글 보면서 문득 든 생각 중 하나는 – 저번에 인사쪽에서 일하는 친구가 이야기했던 건데요. – 이 세대들이 조금만 있으면 40대가 되고, 회사에서는 중간관리자들이 될텐데.. 어쩌면 지금의 20대들.. 막 사회에 들어오는 친구들에게 비정규직을 줄 수밖에 없는 주도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지 안냐는 불안감을 표출하더라구요…

  18. 88만원 세대... 아바타
    88만원 세대…

    한마디만 해도 될까요?

    그나마 저희 세대보단 낫다고 생각 안드시나요?

    고딩때 터져버린 IMF 덕에… 비전이 없는세상에서 청춘을 시작한…

    IMF덕에 세상에 대해서 저항하기도 전에 순응하는 법 부터 배워야 했습니다.

    대학가서 시위니 뭐니 하는건 꿈도 못꾸고 단지 대학은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도구로 쓸수 밖에 없는 세대 입니다.

    88만원 세대…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생 이죠…

    취직된 친구가 반도 안됩니다… 정말 암울 그 자체입니다….

    저는 그나마 올해 취업을 했는데 폭등한 물가때문에 저금따위는 생각도 못하고 있고…

    이미 오를대로 올라버린 아파트값은 50먹어서도 전,월세를 전전해야 하는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희망은 있나요?

    미국이 무너지지만 않고 회생한다면… 주가는 오르겠군요..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져서 오를수 밖에 없겟죠…. 아파트 가격도 더이상은 안오르겠네요… 이미 오를대로 올라서….

    그나마 형님네는 낫죠….. 정말 암울…. 한치앞이 어둠….

    1. 조아신 아바타

      네.. 누가 더 운이 없고, 불행한지를 따지자는건 아니니까요. 88만원 세대라고 하는 분들의 처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선배 세대들의 책임도 크지요… .힘냅시다.

  19. 정호림 아바타
    정호림

    와. 정말 우리 이야기입니다.
    35세의 직장인입니다. 취업하기가 만만찮아서 이곳 저곳 떠돌다가 겨우 3년전에 현재의 직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참 만만치 않지만 어쩌겠습니까.
    열심히 살아야죠.

  20. 드라덜 아바타
    드라덜

    공감합니다. 75년생인데요
    저또한 미국갔다가 IMF로인해 유학의 꿈을 접어야했지요
    참으로 억울한면이 있지않지만
    그래도 88올림픽을 보고, 대전엑스포도보고, 2002월드컵의 감동도느끼고, 도쿄대첩, 베이징야구, 김연아선수, 박찬호에 열광,, 박지성의발견… 스포츠쪽으로는 대박인거같고요
    518광주항쟁, 박정희저격, 연예인매춘사건, IMF, 노무현정권탄생, 대통령탄핵, 촛불집회, 등 정치사회쪽으로도 대박이네요 ㅋ
    격동의 70년생들이랄까

  21. 슬픈쥐띠 아바타
    슬픈쥐띠

    저는 72년생 남편은 71년생…
    공감백배입니다.
    우리는 어찌 고비마다 이리 어려운지…

  22. 슬픈 하루 아바타
    슬픈 하루

    72년생입니다. 어제 큰맘먹고 옷사러 백화점에 갔습니다. 교직 10년차에 정장 한벌 멋지게 사지 못하고 그냥 돌아서는 발걸음에 눈물만이 제맘을 위로해 주더군요.

  23. 돼지 아바타
    돼지

    71년생, 저의 짧지만 않은 인생을 돌이켜 보게 되는군요.
    90년, 91년 동아리활동, 가투, 친한 친구의 죽음
    94년 병장때 김일성 죽어서 전역 1주일 늦어지고
    97년 말 imf 때문에 수십군데 입사지원에도 불구하고 취직은 안되고…
    04년 대출로 집 사니, 지금 금리는 왜 그렇게 오르는지…

    제기럴!

  24. 경제가 워낙 난리요동을 치는지라.. 갑자기 친구들 생각이 나서 블로그에 글을 올렸더니 블로거뉴스 메인에 올라가버리는 바람에 수많은 또래들을 만나는 경험을 하다.

  25. 에서 화두를 던진 298세대론에 대해서 (386세대와 88만원 세대 중간층 1970년대생, 1990년대 학번 이야기) 김상철님이 글을 보내왔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386 세대와 88만원 세대 사이의 ‘잃어버린 세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298세대론을 함께 써 나갔으면 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가 해야죠. 기고 대환영입니다.) 1996년 연대사태. 학생들이 ‘우리는 집에 가고 싶다’는 글을 써서 들어 보이고 있다. 뒤에 유리창에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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