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청년들하고 함께 만든 섶다리 혹은 흙다리


마을 근처에 만들어진 흙다리..
믿으실지 모르지만 하루만에 만든 다리이다.
지난 10월 말 지리산 문화제 때 행사의 일환으로 동네 청년들과 함께 이 다리를 만들었다.
(물론 난 나무, 솔가지, 흙나르고 잔심부름하는거밖엔 안했지만 ㅎㅎ)

할아버지 말씀이 예전엔 이 다리를 1년에 한두번씩은 만들었다고 한다.
이게 아니면 건널 다리가 없었으니까…
근데 여름에 홍수가 나면 다리가 휩쓸려가버리는 바람에.. 그러면 또 만들어야 했다고..

예전의 향수를 떠올리고, 옛 문화를 되살리는 고된 작업이었지만…
만들 때도 즐거웠고, 간혹 이렇게 친구가 놀러오면 구경시켜주는 맛도 쏠쏠하고..

(이 다리가 있는 곳은 남원시 산내면 면소재지 삼거리에서 실상사 가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실상사 주차장 못미쳐서 오른편에 있다. 혹시 이쪽으로 놀러오시는 분들 구경들 해보시고, 직접 건네보시길)


“마을 청년들하고 함께 만든 섶다리 혹은 흙다리”에 대한 4 댓글

  1. 오, 정말 멋지다.
    한 2년쯤 전에 경기도 포천쪽 어딘가에 갔다가 비슷한 다리를 본 적이 있는데…
    맑은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곳이었는데, 다시 가려 해도 어딘지 도통 기억이 안 난다는… ㅠ.ㅠ
    멋져부러~ (-.-)b

    • 사실 곳곳에 있긴 한데 대부분 관공서에서 이벤트성으로 만든게 많다고 하더라구… 우린 동네 청년들이 직접 만들었었당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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