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에 길목에 선 북극곰이 가해자인가?

지구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다.

지구촌 다양한 생명들은 모두 인간의 영향을 받는다.
인간 또한 그들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 안에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들이 산다.
모든게 연결되어 있다.
삶도, 죽음도, 지구의 끝도.

생존을 위해 바다코끼리를 잡아먹으려는 북극곰,
북극곰 한마리와 바다코끼리 수백마리,
잡으려는 북극곰과 도망가는 바다코끼리,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일까?

그 화면을 보면서 북극곰이 피해자처럼 느껴지다.
북극곰이 안쓰럽다.
그는 하나고 바다코끼리가 다수여서가 아니라
그에게는 곧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개월간 먹지 않고 버텨서 몸무게가 50%나 줄어든
북극곰에게 바다코끼리 사냥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다.
.
.
.
인간은 그렇지 않을까?
생존이 걸려 있는데
법이 무슨 소용이고,
외부의 시선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자의 손을 잡게 되는건 너무나 당연하거늘,
거기에 “개입”이라는 불편부당한 법적 용어를 갖다 붙이는 순간,
사람들은 판단력이 흐려지게 된다.

이런 상황은 이성적 상황 판단이 필요한게 아니라
충분히 감성적이고도 인간애적인 판단이 필요할 뿐이다.

우리도 언젠가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될 것이다.
그게 우리 자신 때문이건, 외부의 세력 때문이건.
삶의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

그게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
예의를 갖추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라고 호통치는 것만큼
예의없는 일은 없다.

지금 당신들의 행태가 꼭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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