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지나가면

88년 고등학교 2학년…
한  대학 근처에서 대학생 형들과 같이 하숙을 하고 있을 때
형들의 손에 이끌려 처음 가본 음악카페,
내가 DJ에게 신청한 노래…
“소녀”

20년이 지난 2008년 2월 14일,
그가 떠났다.

작년 2월 중순에
도시 곳곳의 노래방에서는 그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가수가 아닌 작곡가를 좋아하게 한 첫번째 사람이자, 마지막 사람…

문세씨, 창밖을 봐요. 함박눈이 와요.
서정주 시인도 이런 날 하늘에 올라갔는데
나도 이런 날 갔으면 좋겠어요.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친구이자 음악동료였던 이문세에게 보냈던 마지막 문자.

아침에 출근하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라디오에서 “사랑이 지나가면”이 흘러나온다.

이문세가 아닌 이영훈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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