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직접 말할 수 있는 권리

대변(代辯)하는 시대는 갔다. 이제까지는 대변해주기를 원하고, 대변해주는 사람의 역할이 필요한 시대였다. 시민운동도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려고 했다. 시민들 또한 자신의 입장을 전파해줄 시민단체와 신문, 방송과 같은 언론을 찾았다. (오른쪽 사진 출처)

블로그는 기존 미디어와 달리 내가 곧 미디어임을 선언할 수 있는 적절한 도구이다. 예전부터 콘텐츠의 몇몇 전문가의 몫이었다. 수필가, 교수, 사진작가, 기자, 영화감독 등. 하지만 콘텐츠 생산을 도와주는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블로그 구축툴 등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제는 누구나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콘텐츠를 누구나가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콘텐츠의 양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가 된다. 콘텐츠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때 필요한 일이 무엇일까? 바로 콘텐츠를 분류해주고 검색해주는 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콘텐츠들 속에서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매력적이라고 하는 것은 분명 재미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매력은 사람을 잡아 끄는 힘을 말하는 것으로서 일종의 공감과도 비슷한 것이다.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일종의 브랜드 파워와도 같은 것이다. 이 브랜드 파워가 특정 기업이나 상품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브랜드 파워는 개인에게도 부여가 되었다.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개인 미디어인 블로그였다.

블로그는 곧 자신을 브랜드하기 위한 도구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블로그가 가지는 미디어적 의미는 이제 전통적인 매체에 의존하지 않고 내가 곧 미디어임을 선포했다는 점이다. 즉 더 이상 나를 대변해주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세상이 바뀌었다. 미디어의 권력이 분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곧 대변받지 않아도 되는 미디어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왼쪽 그림 출처)

이때 중요한 것은 직접 이야기하는 것을 방해하는 장벽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표현의 자유라는 이슈가 인간의 중요한 권리였는데 갈수록 표현의 자유 문제는 중요해져가고있다.특히 시민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또한 지금과 같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권력에 비판적인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려는 상황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획득하는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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