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통과 이후에 든 생각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1.
가운데 있는 조선일보 출신의 진성호 의원의 표정이 한나라당을 상징한다.

2.
일단 일사부재의원칙의 위반, 대리투표의 명백한 증거 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오늘 미디어법 통과는 부결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싶다. 하지만 이런 개인적 판단과는 별개로 이걸 확인하기 위한 법적인 후속 조치가 어떤게 있을지 모르지만 즉각적인 검토에 들어가면 좋겠다.

3.
만약 이 야만스러운 국회의원들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한다면 야당 3당은 의원직을 사퇴하는게 좋겠다. 사퇴서를 제출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되는게 아니라 국회의장의 승인 혹은 동료들의 투표가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사퇴서를 제출하는게 옳을 듯 하다. 국민을 믿어라.

4.
모든 야당이 사퇴했는데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자기들끼리 국회를 운영하고도 남을 정당이지만 그래도 국민의 힘을 믿어야 한다.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그건 함께 논의하고 정할 일이다.

5.
이 모든 상황이 엉망진창이 되어 조중동이 방송에 진출할 수도 있지만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미디어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빨리 망하고, 미디어법이 통과되면 늦게 망한다”라는 말도 있고, “미디어법이 통과되면 더 빨리 망한다”는 말도 있다. 지금과 같은 방송의 수익성은 갈수록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엄청난 시청률 경쟁이 일어날 것이다. 투자 대비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 안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 전에도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그들이 미디어법을 통과시킨 의도대로 절대 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그렇게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나중의 일은 나중의 일이고,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집중할 때인 듯 하다. 난 이 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결국 웹밖에는 없구나.

<ps> 그리고 미디어법에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몰려 있을 때 꽉 막힌 도장공장 안에서 분노와 두려움에 떨고 있을 그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http://durl.kr/vfc

“미디어법 통과 이후에 든 생각”에 대한 5 댓글

  1. 야권 ‘재투표’, ‘대리투표’… 본회의 표결 ‘원천무효’ 주장 MBC노조 “방송법 통과 무효..정권 퇴진운동” (제공 : 미디어다음) 나라가 미쳤다. 법을 만든다는 자식들이 개같은 법이나 쓰고 있다. 이 진짜 개같은 일이다. 대리투표에 재투표라니! 이 미친!!!! 지금이 1950년대냐? 응? 누구 말대로 대리징역 보낼까? 아, 그런데 그거 높으신 분들이라는 개잡종들만 하지. 국민들이 열 받았다. 이제 남은 것은 정권 퇴진이다. 과거의 역사를 봐도 민..

  2. 일식. 늦은 아침에 일어났다. 날이 흐리다. 뭐지. 분명 해는 떴는데 이상한 빛이 감돈다. 물을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 멀뚱멀뚱. 아, 일식이구나. 그랬지, 오늘 일식이 일어난다 했어. 하늘을 본다. 눈이 부셔 잘 안 보인다. 초등학교 다닐 적, 일식을 보려고 셀로판지로 만든 안경을 만든 기억이 난다. 기억이 비상한 나는 안경 위에 선글라스를 대고 하늘을 본다. 보인다. 해의 절반 정도가 가려져 있다. 신기한 일이다. 아래를 보니 사람들이 여유롭게..

  3. 뭐라도 했어야 했는데.. 눈 멀뚱멀뚱히 뜨고 그저 안되겠지.. 라고만 생각하다.
    뇌속에 번개가 친듯한 이 느낌은…
    말만 앞세우고 행동하지 못한 내가 초라하구나…

  4. 꽤 오랫동안 인터넷 여론의 메카는 단연 ‘게시판’이었다. 숨가쁘게 쏟아지는 수많은 게시글과 댓글, 촌철살인 논객들의 치열한 게시판 논쟁, 그리고 네티즌들의 가공한 펌질을 통해 역동적인 공론장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게시판이 악성 댓글로 오염되기 시작하고, 이를 빌미로 한 인터넷 실명제로 네티즌들의 입이 막히면서 ‘블로그’가 새로운 공론장으로 떠올랐다.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믹시, Daum 블로거뉴스(현재의 Daum View) 등 메타블로그 메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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