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소통하는 진보를 위하여를 마치며 – 변화가 필요한 4가지

지금까지 연재해온 글인 <소통하는 진보를 위하여 –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에는 4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4가지는 미디어, 비전, 운동, 정치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4가지 지점에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4가지는 서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갈수록 그 연결성은 강화될 것이다.

운동은 스스로 조직을 혁신시키고, 마인드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되고,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고, 비전이라는 것은 함께 발견하고, 만들어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움직임들이 표출되고, 생각들이 서로 연결되고, 사람들이 엮어질 수 있는 우리들의 미디어가 필요하다. 4가지 중 하나만 빠져도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좋은 정치세력이 권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는 시민들이 나눠가지는 권력 그 자체여야 한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운동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운동은 접어야 할 시대가 되었다. 객관과 중립의 틀을 벗고 가치 지향적 운동을 통해 주관의 합이 객관이 되고, 우리 사회의 진실이 되게 노력해야 한다.

정치
대의민주주의가 아닌 직접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찾고, 대변해줄 정당과 정치인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들이 곧 새로운 정치 세력임을 인지해야 한다.

비전
씽크 ‘탱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좋은 생각들과 사람들을 네트워킹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만들어진 비전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이 필요하다.

미디어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는 미디어에 더욱 깊숙히 넓게 파고들어야 한다. 그 미디어는 사람들이 있는 소셜 미디어여야 하고, 다가올 모바일 시대에 대비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고민해야 한다.

작년 촛불이 켜진 이후로 운동 진영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새로운 일들을 시도하고 있다. 이 글을 쓴 것은 뉴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진 않은 이 새로운 실험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다. 왜 나는 이런 실험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출발한 이 글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일차적 목적이다.

좌절은 있을지 모르지만 좋은 사람들이 벌이는 새로운 실험들이 부디 뿌리를 내렸으면 좋겠다.

(10) 소통하는 진보를 위하여를 마치며 – 변화가 필요한 4가지”에 대한 답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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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뎌 완결이네요. 정말 수고하셨구요!! 이렇게 좋은 글들을 써주시니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
    읽고 쓰다보니 어느새 아침이네요.. ㅋ 소통하는 진보랑 밤을 함께해버렸어요.

    1.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보면 뭔가 어수룩한게 많이 보이는데 다른 분들로부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으니 제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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