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의 가족을 보호하는 경찰의 이야기 – 아무도 지켜주지 않아


일본 영화 <아무도 지켜주지 않아>를 어제 저녁에 봤다.

범죄용의자의 가족을 보호해주는 경찰과 그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인데 꽤 흥미진진했다.

특히나 도입부에 범죄용의자(아이 2명을 살해한) 가족들의 보호를 위해 이혼절차, 성씨개명, 학교전학 등의 조치를 범죄자 검거 현장(집)에서 처리해주는 행정시스템에 약간 놀랐다. (실제 일본에서 그러는지는 모르겠고)

또 한가지 범죄자의 가족들의 신상기록과 있는 곳등을 조사해내는 네티즌들(일명 국내에서는 네티즌수사대라고도 하는)을 굉장히 음습하고도 특이한 사람들로 묘사한 점(얼굴은 감추고, 어두운 골방에 틀어박혀서 컴퓨터만 하고 있는 것으로)은 왠지 전체 영화의 흐름에서 어긋나는 느낌이었다. 온라인에서의 이지매 현상을 극명하게 드러나게 하려는거 같았는데 굉장히 어색했던 것 같다.

동시에 인터넷에 쌓여가는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특히나 공개된 곳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드러나고 있고, 그러한 데이타가 축적된다면 나중에 한 사람의 신상정보와 생각에 대해 못찾을 것이 없겠다라는 두려움이 들기도 하고….

어째튼 소재는 신선했고, 지루하지 않고 볼만 했음. 나중에 볼 사람을 위해 줄거리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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