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활동가를 위한 소셜미디어 학교, 5개월 동안 매주 함께 배웁니다.

제주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분들과 매주 화요일 오전에 모여서 소셜미디어에 대해 공부하는 프로젝트를 오늘 시작했습니다. 5개월이라는 꽤 긴 시간 동안 매주 모여야 하기 때문에 몇분이나 오실까 내심 걱정했는데 20분 정도가 신청하셨네요. 반가웠습니다.!!!!
오늘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의 프로그램 내용을 소개하고, 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목표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공유했습니다. 사전에 참가신청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느낀건데요. 시대가 바뀌었으니 이제 시민사회단체들도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당위적 이야기가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것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조사결과는 아래 슬라이드에 있습니다. 아마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쉴새 없이 돌아가는 바쁜 업무 속에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조직 활동방식을 모색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 IT, 소셜 미디어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들을 편안하게 접하기에는 고민해야 할 것들이 너무너무 많을거구요. (오늘도 몇분은 제주도 해군기지와 관련된 긴급 기자회견 때문에 오시지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변화의 흐름을 외면하기에는 지금의 현실이 녹녹치 않습니다. 세상을 변화를 위해 일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사회 각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화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무심하게 지켜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주민, 도민, 시민들과의 소통이 필요하고, 대중을 상대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시민사회단체들에게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변화는 직/간접적으로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일주일에 2시간 정도만이라도 지속적으로 이런 변화의 양상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함께 배우고 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5개월짜리 프로그램을 몇몇 단체들과 함께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활동가를 위한 소셜미디어 학교(1)http://static.slidesharecdn.com/swf/ssplayer2.swf?doc=1-100726214636-phpapp02&stripped_title=1-484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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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동안 매주 만나서 진행할 프로그램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OT] 프로그램의 내용 소개 및 목표 공유
  • [강의]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변화와 시민운동
  • [강의] 시민운동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 활용 사례 
  • [워크샵] 블로그에 대한 이해 + 블로그 운영을 위한 컨셉 잡기, 콘텐츠 기획, 블로그 개설하기
  • [워크샵] 블로그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 (관리, 홍보, 관계맺기 등)
  • [워크샵] 트위터를 중심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이해. 트위터 개설하기
  • [워크샵] 온라인 커뮤니티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 카페의 활용사례 및 운영법
  • [워크샵] 콘텐츠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법 (문서, 사진, 파일, 슬라이드, 동영상 등)
  • [워크샵]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의 방법 : 소셜미디어적 홍보, 설문조사, 뉴스레터 등
  • [워크샵] 조직 업무관리와 소통 – 구글서비스를 중심으로 
  • [워크샵] 온라인 모금의 사례와 모금 기획
  • [소개] 오프라인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소통하는 방법
  • [발표] 팀별 프로젝트 기획 및 발표

대략 위와 같은 주제들을 가지고 5개월 동안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만, 세부적인 계획은 그때그때 참가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부족한 것들을 추가해가면서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근데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짜면서 생각해보니 이것만으로는 뭔가 2%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블로그 활용법을 잘 배운다고 해서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것이 아니듯이…. 분명 여기서 함께 배우는 내용이 시민사회단체가 하는 일과 무슨 연관성이 있으며, 왜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지 등을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았거든요. 이 모든 것을 제가 무슨 이론적인 뒷받침이 있어서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아닌거 같구요. 
그래서 함께 책을 읽는 프로그램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오늘 24권의 책을 가지고 와서 헤어질 때 각자 한권씩 나눠가졌습니다. (새로 구입한 책도 있고, 제가 가지고 있는 책도 있었습니다. 책 선정 기준은 주로 제가 읽어왔던 책으로 중심으로 최근에 새로 나온 관련 서적을 추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매주 한권씩 책을 읽을 것입니다.^^ 바쁘면 다 못읽을 수도 있지만…. 다 읽지 못하더라도 무조건 일주일이 지나면 책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조만간 책을 읽으면서 책에 있는 내용들을 가지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보자고 합니다. 이 온라인 공간은 책의 내용을 서로 공유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답변하고, 관련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교육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신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공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할 예정입니다. (별도로 만들지 않고,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 하나를 활용할 생각입니다.5개월 동안 함께 읽을 책 목록은 슬라이드에 있습니다.

!!!!
페이스북에 <활동가를 위한 소셜미디어 학교>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페이스북 가입자라면 검색창에서 검색을 해보세요.




사실 저도 이렇게 긴 프로젝트를 담당해보기는 처음이고, 내용을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주 공부를 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공부하고, 참가자들도 공부하고… 그렇게 함께 공부한 내용들을 다른 분들과도 나누려고 합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의 [활동가를 위한 소셜미디어 학교] 카테고리에 이 프로그램과 관련된 강의 및 워크샵 자료 등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ps> 오늘 아침에 읽은 한 블로그 글이 기억에 남아 추가합니다.
………. 어떤 지식과 정보를 소유한 이는 ‘권력자’다. 의식하든 하지 않든, 그 정보력은, 그것을 못 가진 사람에게는 분명히 권력이다. 여기까지는 중립적인 의미의 ‘권력’ 혹은 ‘권력자’이다. 그 중립이 깨지는 것은, 흔히 생각하는 대로, 그 권력을 오용하여 휘두르는 순간에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그 정보력, 그 권력을 공유하지 않고, 그 간극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순간, 이미 중립은 이름뿐이다. 소극적으로는, 지식과 정보의 공유를 머뭇거리는 일, 중립적인 듯하면서도 정보의 간극을 좁히지 않고 내버려 두는 일, 좀 더 적극적으로는 그 정보력을 이용하여 누군가를 무시하고 억누르는 일, 이 모두, 이미 중립을 벗어난 권력의 억압적 행사이다. 다시 말해 적극적으로 나누지 않는 한, 정보를 더 많이 가진 자는 억압을 행사하는 권력에 한 발을 담고 있다……..( 출처 : http://viamedia.or.kr/2010/06/19/938 )

(1) 활동가를 위한 소셜미디어 학교, 5개월 동안 매주 함께 배웁니다.”에 대한 답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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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항상 지방이 소외되었다고 투덜거렸는데 이번에는 서울이 소외되었군요 ㅠㅠ 잘곳만 해결되면 가보고 싶네요 ㅎㅎ

    1. 서울에서는 워낙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많잖아요. ^^ 제주 분위기를 육지로 넘깁니다.~

  2. 오늘 시작만하고 먼저가게되어 무척아쉬웠습니다. 덕분에 해군기지관련 기자회견은 잘 마쳤구요 이후 의회의장을 만나 진행된 내용도 소기의 목적도 달서했구요 담에 빠지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싶습ㅁ니다.

  3. 앞으로의 강의가 무척 기대됩니다. 그리고 함께 만들어갈 워크샵도^^

    1. 네.. 계속 있는거였는데요^^ 잘 지내시죠? 23일 이후에 오시는 거라면 뵐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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