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를 보다가 약간 불편했던 점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이 워낙 회자가 많이 되길래 인터넷을 뒤져서 30분 정도 봤는데 ‘도전은 성공하건 실패하건 그 자체로 아름다운거구나’라는 느낌 뒤에 생기는 찜찜함. 그건 심사위원들의 평가였다. 
심사위원은 박진영,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 이렇게 4명. 참가자 중에 흔히 일류대라는 곳에 다니는 친구들이 2명 있었던 것 같은데 그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대강 이런 질문들이었다. ‘이런거 하지 않아도 좋은 곳에 갈 수 있을 것 아니냐?’ ‘만약에 된다고 하더라도 그걸(학교) 포기할 수 있느냐’…. 이런 말에 대해 참가자가 ‘나에게 음악은 학교보다 훨씬 중요하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던 것 같은데. 심사위원이 ‘그럴 수 없을 것 같은데…’라는 혼자말을 했던 것 같다.
TV의 연예프로그램이라는 것이 그런 쓸데없는 것에 집착하기 마련이지만, 학벌이 좋지 않다고 차별하고 그것을 어떤 심사의 판단기준으로 삼는 것이 옳지 않다면 학벌이 좋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옳지 않을 것이다.(그런 경우는 별로 없을지라도)
수퍼스타K2의 심사위원들은 학벌을 기준으로 합격 여부를 가늠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 거리낌없이 당신이 다니는 학교는 매우 좋다.  때문에 당신은 사회에 나와서도 별 걱정없이 잘 살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인식을 공개적으로 내비치는 것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그 말을 반대로 해석할 경우에는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슈퍼스타K2는 드라마와 같은 픽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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