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살아있는 책을 만나봅시다. 전국적인 리빙라이브러리를 해보면 어떠실런지요? 살아있는 도서관, 리빙라이브러리에 대해 혹시 아시나요?
– 리빙라이브러리란? : http://bit.ly/gll2Zs


리빙라이브러리는 책 대신에 사람을 빌릴 수 있는 행사입니다.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선입견과 편견을 없애고, 새로운 지혜를 얻는 자리이죠. 리빙라이브러리에서 기꺼히 책 역할을 해줄 사람들을 섭외하고, 참가자들은 돌아가면서 살아있는 책과 실제 대화를 나눕니다. 덴마크 사회운동가가 처음 시작한 행사인데 국내에서도 몇몇 학교와 단체에서 시도하고도 있습니다. 이 행사를 제주에서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씽크카페@체인지웨이 오프라인 모임에서 리빙라이브러리 행사를 함께 공부하다가 이 행사를 실제로 한번 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이나 이제 막 사회를 진출하려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사회에서 일률적으로 요구하는 삶과는 다른 삶을 살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러면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 자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마침 제주에서 알고 지낸 몇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주에서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리빙라이브러리를 준비해보자고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대학생 한분과 직장인 세 분이 현재 이 준비모임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첫번째 모임을 한 후에 페북 친구이기도 한 박은지님께서 이 행사를 위한 기획안을 준비해주셨고요.(아래 링크 참조) 내일(토) 4시에 두번째 모임이 있습니다. 제주에 계신 분 중에 이 행사를 함께 준비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제주리빙라이브러리 준비모임
우리가 겪었던 10대, 20대를 한번 생각해봅니다. 지금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있고, 재미있고, 행복하게 일하고 계시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런데 예전 10대나 20대에는 그런 직업이, 그런 삶이 있다는 것은 생각해보지도 못했습니다. 공무원이거나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보통은 열손가락 안에 드는 직업만 생각하게 되죠. 그렇게 사는 분들을 만날 기회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 좀더 다양한 직업과 인생의 모델에 대해 접할 기회가 있었다면 인생의 시야가 좀더 일찍 넓어졌을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준비하는 리빙라이브러리는 제주의 10대와 20대들에게 다양한 직업과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만난 분들과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보자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아주 멀리 있지 않고 지역사회에 분명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 시간 : 2010년 12월 11일(토) 오후 4시
- 장소 : 제주시청근처
- 연락처 : 조아신 010-9780-5218
- 제주 리빙라이브러리 기획안 : http://www.slideshare.net/thinkcafe/in-6055277
그래서 조심스럽게 제안을 드려봅니다. 혹시 이 리빙라이브러리 행사를 전국적으로 한번 같이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주는 리빙라이브러리의 주제를 “내 인생의 멘토 찾기”라고 잠정적으로 정했지만, 주제가 달라도 좋습니다. 준비하는 주체가 각기 달라도 좋습니다. 열리는 지역이 달라도 좋습니다. 참가대상이 달라도 좋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책(사람)을 찾자는 원칙정도는 정하는게 좋겠습니다만)
2011년 2월 19일부터 26일까지를 리빙라이브러리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곳곳에서 함께 리빙라이브러리 행사를 개최하는겁니다. 이 제안이 공감하신다면 댓글도 남겨주시고, 이 노트고 친구들에게 공유해주시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신다면…… 그러면 이 전 준비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주고, 행사를 함께 알릴 수 있는 인터넷 웹페이지도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떠신지요?….. (페북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요)
강연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대화가 가지는 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