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을 받고 기분이 좋아졌다. 함께 고생한 일의 결과가 책으로 나왔다는 것은 둘째치고 편집자의 편지 한통이 감동을 준다. 직접 손으로 쓴 편지.. 짤막한 메모도 아니고 무려 두장의 편지. 이 책을 편집하면서 느낀 솔직한 마음을 써서 보내주셨다. 듣고 보니 이 책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이렇게 편지를 써서 보냈다고 한다. 뭐랄까, 사람들은 작은 것에 감동받는다고 하지만 이런건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일이 아니다. 아마도 이 책에 관여한 사람이 20명은 족히 넘으니 20통의 편지를 직접 쓰셨으리라.. 그 정도의 정성이라면 본인이 편집한 책을 주변에 많이 소개해달라는 의미가 아닐 것이다. 실제 편지 내용도 그런건 없었고 책을 통해 자신, 그리고 사회에 대해 느낀 생각을 조용히 말씀해주셨다. 이메일과 전화통화만 했지 얼굴한번 본적 없는 편집자 때문에 이 책을 널리 알리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참..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