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다시 지리산으로


10년 전 1월 둘째 주에 제주를 떠나 다시 지리산으로 왔다. 지리산, 제주, 서울이 내 생활의 근거지가 될 것 같다고 했지만 제주는 생각만큼 자주 가지는 못했다. 그래도 언젠가 제주에서 또 몇 년 살아볼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주에서의 3년은 참 좋았다. _ 2022.8.1


막상 이 이야기를 전하려고 하니 이제야 실감이 나려고 하네요. 제가 이번주에 3년 동안 살았던 제주도에서 지리산 자락으로 이사를 갑니다. 직장 문제로 지리산을 떠나 제주도로 모든 가족이 이사를 왔던 게 벌써 3년 전인데 새로운 일을 한다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2년을 더 있었네요.

제주도에 더 있고도 싶고 반드시 가야 할 이유가 뚜렷하게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여러가지 개인적인 이유로 이사를 가야 할 때가 된거 같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에게는 말씀드렸지만 제주도를 “떠난다”고 말하고 싶지 않은게 원래 사는 지역과 상관없이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왔기 때문에 아마도 앞으로는 지리산, 제주도, 서울 이렇게 세곳이 제 생활과 일의 근거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사는 집을 옮기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싶고, 실제 그럴거 같아요.

그래서 제주에서 자주 만나던 분들과도 이별행사(?) 이런 거 안하고 “다음 달에 봐요!”라고 말하면서 맘 편하게 이사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년간 생활하면서 참 많은 분들에게 도움받고 살았습니다. 제주에서 만난 모든 분들에게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고제량 샘, 고유기 선배, 나이는 다르지만 친구라 할 수 있는 김아현, 동네 친구 김영민에게는 정말 고마웠다고, 계속 서로 감사해야 할 일을 만들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주 바다를 건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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