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의 시작을 알리다


7월 11일에 제가 담벼락에 올린 글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처음엔 농담처럼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하다보면 어느덧 이루어지더라고. 올해 1월 다시 지리산에 내려오면서부터 맘 속에 담아두었던 일이 결실을 맺을 것 같다고.

궁금증만 내보이고 말았는데 오늘에서야 이야기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리산 자락에 작은 공간 하나를 오픈합니다. 문화공간이기도 하고 협동조합형 카페이기도 하고 비영리단체이기도 합니다. 무엇이든지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하나 둘씩 키워가보고 싶은 곳, [지리산문화공간 토닥]입니다. 삶의 터전과 일의 터전이 다른 생활을 계속 반복되어왔는데 사회생활 15년 만에 처음으로 제가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바로 그곳에서 뭔가를 시작해봅니다. 그렇다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접는 것은 아니고요. 어째튼 어떤 한 가지 목적보다는 여러가지 목적이 공존할 수 있는 곳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은 1/n이고 여기 오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시도할 기반이 되는 곳, 작은 시골동네에 있지만 지역적 한계를 뛰어 넘어설 수 있는 여러 창조적 활동들이 퍼져나가는 곳… 그런 곳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페이지를 방금 오픈했습니다. 좋아요 해주시면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 건물은 공동으로 매입을 완료하긴 했는데 아직은 좀 부족합니다. 공사와 장비구매, 인테리어 등을 위한 출자기금도 있고 후원회원도 있는데 함께 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지리산에 오실 경우에 토닥토닥!과 함께 여러가지 정성스런 서비스도 준비중입니다. 예를 들어 숙박이나 쇼핑몰할인 혹은 장소와 음료 제공과 같은? 7월의 글에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격려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터잡고 제대로 한번 해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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