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심기


배추심기 끝! 이른 아침 배추를 다 심고 났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 배추가 잘 되려나? 몇 차례 농사짓는 모습을 올리니까 제가 농사짓는걸로 오해(?)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토닥에서 같이 하는 밭에 옆에서 조금 빈둥거리며 건들뿐입니다. 제가 어찌 감히 농사를.

배추심기. 토요일에 예정된 일이 비가 온다고 하여 이틀 앞당겨져서 저녁 무렵부터 했지만 다 끝내지 못해서 내일 새벽에도 나가야 하는데 잠은 오지 않고. 함께 나누기 위해 함께 심은 배추, 심는 일은 토닥의 끈끈한 인연들이 다 하고, 나는 모종에 있는 배추를 하나씩 뽑아 심기 좋게 올려놓는 일만 했는데도 땀은 비오듯이.

농약 치지 않고 배추 1,500주 심어서 절반 건지면 성공이라는 말은 약간 힘을 빠지게 했다. 반면 농사에 있어 최고의 거름은 “농사꾼의 발걸음”이라는 말은 오늘 처음 들었지만 그럴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했다.

“이렇게 지어먹는 것보다 사먹는게 훨씬 싸!”라는 우스개소리가 마냥 농담처럼 들리지만은 않는다. 다 함께 잘 먹고 잘 살자고, 그 과정이 재밌으면 그게 곧 돈 이상의 가치를 하는 일이니 아무런 상관이 없으나, 오늘 일하면서 먹은 것과 일 끝나고 먹은 밥과 술, 그리고 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하면 그게 꼭 농담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하지만 함께 일하고 노는 즐거움은 돈으로 바꿀 수 없으니까. 그럼 되었다고 생각한다!

감히 농사를 지금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농사를 제2의 직업으로 삼아보려고 하고 생각하고 있다. 2년째, 5년간은 시행착오를 겪는 기간이고 공부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_ 20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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