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콘텐츠의 영향?

앨범 아닌 노래 한 곡이 어필하는 시대,
매체보다 기사 한 꼭지가 대세인 시대,
긴 뉴스보다 카드뉴스를 선호하는 시대,
사람들은 과거보다 훨씬 단편적으로 정보들을 접한다.

정보가 힘을 가지려면 어떤 현상의 이면을 드러내어 현상과 현상 사이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해줘야 한다. 그런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부의 속사정은 모른 채 단편적인 정보들에 파묻혀 살게 된다면, 권력은 정보를 이용해 대중을 조종하기 훨씬 용이하게 된다. 여기에 정보를 유통하는 시장까지 왜곡되어있으니까.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이런 정보와 정보 사이의 맥락을 잘 찾아주는 사람,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단편적인 정보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서 진짜 핵심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주는 사람이다. 단편적인 정보만 접하게 된 사람들은 파편화된 지식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해서 정보를 찾아다닌다. 이동 중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또 다른 정보를 찾고, 점점 더 명사의 강의나 선배의 조언들을 찾아다닌다.

스스로 주체적이지 못하고 미디어로부터 받은 정보와 타인의 말에 의해 움직인다면 그건 진정 나로서 사는 게 아니다. 자기확신 없이 작은 것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세상의 답을 찾아 헤메다 어느 순간 공허해진 자신을 발견하지 않을까. 대신 답을 내려줄 사람만 찾아다니면서 말이다. 지금이 딱 그런 시기의 초기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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