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를 위한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운영하는 GlobalGiving

https://www.globalgiving.org/

2018년 10월 14일. 워싱턴에 있는 Global Giving을 방문.

글로벌기빙(Global Giving)은 비영리 조직과 기부자, 영리기업을 연결하는 세계적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를 운영하는 조직이다. 전 세계의 비영리 조직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와 교육, 기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기빙은 단지 비영리 조직과 기부자만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기빙은 커뮤니티빌딩(Community Building)에 초점을 두고 일하고 있다. 글로벌기빙에는 약 3,000개의 비영리 조직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고, 200개의 영리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영리 기업에게는 기업과 그 직원들이 비영리 조직에 기부하고 그들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클라우드 펀딩 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모금 사례와 다양한 실험도 공유하고 있다.

글로벌기빙은 세계은행에서 일하는 Mari와 Dennis에 의해 2002년에 설립되었다. 그들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전 세계의 풀뿌리 조직을 돕고 싶어했다. 2002년 글로벌기빙은 세계 최초의 비영리 클라우드 펀딩 서비스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170개국의 21,010개의 프로젝트를 지언하고 있고, 이 플랫폼에 275개의 기업이 협력하고 있다.

글로벌기빙은 플랫폼에 미리 등록된 비영리 조직하고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미국의 비영리 조직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인도, 우간다, 캐나다, 영국, 멕시코, 콜롬비어, 태국 등의 비영리 조직이 있다. 글로벌기빙은 영리 기업이나 개인, 사회적 기업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비영리조직이 글로벌기빙에 등록했다고 바로 모금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등록 이후에는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을 시작하는데 클라우드펀딩에 관한 일주일 간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 후 소규모의 테스트형 클라우드펀딩을 3주 동안 진행하고, 리워드 과정까지 끝내야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이 끝난다.엑셀레이터 기간 동안의 클라우드펀딩은 목표금액 5,000달러, 40명의 기부자에게 기부를 받는 것이다.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끝낸 비영리조직은 글로벌기빙의 파트너가 되고, 실패하면 또 다른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이후 글로벌기빙을 통해 클라우드펀딩을 하게 되면 1년에 4차례 모금 상황과 그에 따른 활동 결과를 기부자들에게 보고해야 한다.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을 통과한 후 파트너가 되면 지속적으로 글로벌기빙 플랫폼을 이용해서 모금 활동을 할 수 있다. 글로벌기빙을 통해 지금까지 총 1,500만달러가 모금되었고, 한국의 비영리조직의 모금 프로젝트는 총 5개가 있었다.

아래는 질문과 답변

Q.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비영리조직에게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했다. 현재 글로벌기빙에 굉장히 많은 프로젝트가 올라와있는데 그 프로젝트들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A. 우리는 플랫폼이다. 우리는 기부자와 단체, 기업을 연결해주는 곳이다. 현재 글로벌기빙에는 4,000개의 프로젝트가 활성화되어 있다. 나라별로, 주제별로 정렬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대쉬보드에 가면 프로젝트 관리툴이 나오는데, 프로젝트 운영자를 보면 파트너, 리더, 슈퍼스타라는 등급이 있다. 참여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정기적으로 기부자들에게 감사장을 보내는지,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하는지 등을 통해 평가한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평가 척도가 있다. 효과적인 피드백을 하는 단체에게는 높은 점수를 준다. 높은 점수를 받으면 사이트의 맨 위에 올라가게 된다. 또 정기적으로 웨비나에 참여하는지, 업데이트는 얼마나 자주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체크하고 등급을 매기고 있다. 

Q. 글로벌기빙의 파트너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에서 5000달러를 모금할 것과 40명의 기부자를 확보할 것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기준을 충족시키기 못하면 파트너에서 탈락하는 것인가?

A. 그렇다. 우리가 올해 10월 2일에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이 열었는데 꽤 많은 프로젝트가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들 중 우리가 제시한 기준에 도달하면 프로젝트 운영 단체는 영구적인 파트너가 된다. 물론 모금 기준을 충족시키기 못한 프로젝트도 있다. 하지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음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모금 프로젝트가 홈페이지에 노출되는 알고리즘은 어떻게 되는가?

A.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추천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내가 과거에 보건의료 프로젝트에 기부했거나, 우간다 프로젝트에 기부했다면 이러한 관심사항을 저장해두었다가 나중에 관련성있는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전체 이용자에게 이런 알고리즘을 이용해 1~2개 정도의 모금 프로젝트를 이메일로 보내주기도 한다. 또 이번 달의 프로젝트 클럽이라는 게 있다. 이용자는 한 달에 한 번 운영자가 추천한 모금 프로젝트는 보고 기부할 수 있다. 각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단체들에게는 뱃지가 있는데 이 뱃지 중 신로도 표시가 있다. 뱃지를 살펴보면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단체에 대한 평판을 살펴볼 수 있다. 

Q. 플랫폼에 등록된 모금 프로젝트는 유효기간이 있는가? 또 비영리조직 파트너가 되면 영원히 계속 유지되는가?

A. 엑셀레이터 기간 이후에는 모금 프로젝트를 많이 등록할 수도 있고, 적게 등록할 수도 있다. 그건 비영리조직 파트너들의 자유다. 하지만 비영리조직 파트너들은 최소 2년에 한 번씩은 정보를 업데이트해줘야 한다. 재정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를 해야 한다. 그리고 기부자에게 제공되는 보고서는 아니더라도 블로그 포스트나 멀티미디어 파일들도 올려야 한다. 

Q. 단체의 모금프로젝트 효과성에 대한 모니터링은 어떻게 하는가?

A. 우리는 현장 방문과 정기적인 보고서, 2년 마다 제출되는 재정 보고서 등을 통해서 비영리조직의 투명성을 볼 뿐 모금 프로젝트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모니터링하지 않는다. 모금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비영리조직이 투명성을 향상하려고 하는지, 플랫폼 내에서 기부자들과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하지만 모금 프로젝트의 내용과 그 효과성은 우리 역할 밖의 일이다.

Q. 한국에서는 포털사이트에서 모금 플랫품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홍보가 된다. 글로벌기빙은 홍보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A. 개별적인 모금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단체 스스로 해야 한다. 우리는 비영리조직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도와주고 있을 뿐이다. 비영리 조직 스스로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홍보를 해야 한다. 물론 글로벌기빙이라는 플랫폼에 대한 홍보는 우리가 하고 있다. 주로 페이스북과 구글을 통해서 하고 있고, 별도의 마케팅 활동도 하고 있다. 글로벌기빙은 주로 큰 재난이 일어났을 때 홍보가 많이 된다. 세계적인 재난이 발생하면 사람들의 박애정신이 급속도로 올라가고, 그 시기에 글로벌기빙에 대한 관심과 접속자가 늘어난다.

Q. 모금 프로젝트 주제에 대한 필터링 기준이 있나?

A. 주제에 대해서는 필터링하지 않는다. 다만, 종교 기반의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는 있지만 특정 종교를 전파하기 위한 목적의 프로젝트는 도와주지 않는다. 또 정치적인 프로젝트는 되지만 특정 후보를 옹호하는 프로젝트는 되지 않는다.

Q. 글로벌기빙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A. 우리는 기업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기프트카드 프로그램인데 기업이 직원들과 고객사가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는 것이다. 일례로 페이스북은 연말 보너스 중 하나로 500불의 글로벌기빙 기프트카드를 직원들에게 나눠준다. 기프트카드를 받은 사람은 온라인에서 모금프로젝트를 선택해서 기프트 카드를 이용한 기부을 하고, 그 기부금액만큼 페이스북이 돈을 내는 것이다. 우리는 매년 50만불의 기프트카르를 제공받고 있다.

규모가 큰 대기업들은 직원들이 기부를 쉽게 할 수 있게 자체 사회공헌 사이트를 만들기도 한다. 그 사이트에 가면 자기 연봉의 일부를 기부할 수도 있다. 또 우리 사이트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 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체제나 프로그래밍 언어가 제공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만든 인터페이스를 뜻한다.)를 이용해서 직원들이 글로벌기빙 프로젝트에 접근할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포드자동차의 경우, 자신들의 사회공헌부서를 만들기보다 글로벌기빙에 사회공헌사업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Q. 기업 파트너들을 상대로 일하는 특정 부서와 직원이 있나?

A. 6명 정도가 일하는 사업개발팀이 있다. 글로벌기빙과 함께 협력할 기업을 발굴하고, 기존의 기업을 관리하고 있다. 나는 비영리조직의 모금프로그램 파트너인데 우리 부서에는 10명 정도가 일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 전역에서 일하고 있는데 워싱턴에 30-40명이 일하고 있고, 런던에 7-8명이 있고, 중국과 인도, 멕시코에 1명씩 있다. 그리고 캐나다나 미국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도 60명 정도 있다.

기업을 상대로 한 우리의 역할은 기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듣는 것이다. 우리는 기업에게 먼저 프로젝트를 추천하지 않는다. 그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적절한 프로젝트를 연결해준다. 기업을 발굴할 때는 입소문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세계적인 CSR행사에서 클라우드 모금에 관한 사례도 공유하고,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많이 하려고 한다.

Q. 자체 운영자금은 어떻게 조달하나?

A. 우리 역할은 비영리조직을 지원하는 것이고, 우리도 비영리조직이기 때문에 투자를 받을 수 없다.우리의 수입원은 기업과의 협력프로젝트를 통해서 나오는 키프트카드 수수료, 마케팅 수수료 등이 60%를 차지한다. 플랫폼에 올라온 모금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수료는 각 국가마다 다르긴 하지만 거기에서 나머지 40% 운영비가 나온다.

Q. 자원봉사자가 현장에 간다고 했는데?

A. 5명의 현장 방문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이들이 워싱턴에 와서 4주 동안의 트레이닝을 받은 후 전 세계 지역의 비영리조직을 4개월~5개월 동안 다니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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