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와 비영리조직을 연결하는 재단, San Antonio Area Foundation

샌안토니오지역재단(San Antonio Area Foundation)은 1964년에 설립된 커뮤니티에 기반을 둔 지역 재단이다. 비영리조직을 위한 워크숍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샌안토니오지역재단은 비영리 조직들이 효과적으로 운영하면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재단이다.

재단은 기부자와 비영리조직을 연결해주는 일을 하고 있고,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도 운영하고 있다.  또 비영리조직들의 기금을 대신 운영해주기도 한다. 기부자의 요구에 따라 환경 운동에만 지원하는 기금도 있고, ‘소녀들의 기금’처럼 여성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조직에 지원하는 기금도 있다. 샌안토니오지역재단의 기부자들은 여러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성공한 기업인도 있고, 상속받은 유산을 기부하는 사람도 있다. 또 기업 차원에서 기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지역의 비영리조직들에게 기금을 줄 때 평가-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 우선은 지원하려는 조직이 503(c)에 해당되는지 확인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다른데 예술, 문화, 의학, 교육 등에 관련있는 조직들 뿐만 아니라 공동체 이익을 위해 일하는 단체들을 지원한다. 커뮤니티자문위원회가 있어서 각 지원 영역마다 자문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예술과 문화 관련 프로젝트라면 그 분야에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자문위원들이 신청서를 검토하고, 현장 방문도 한다. 현장 방문 후 지원 여부를 검토한 후 지원받을 단체를 정한다. 지원금액은 1만달러에서 5만달러까지 책정되어 있다.

미국의 비영리조직도 재정적인 문제 외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최근의 드러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미국에는 약 150만개 정도의 비영리조직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는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조직들도 많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비영리조직을 설립하는게 쉽다. 많은 조직들이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서로 협력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조직들이 서로 협력하고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정적인 문제 말고는 구성원들간의 갈등이 있을 것 같다. 이사회와 조직 리더들간의 충돌이 있는데 이 경우 리더가 조직을 떠나거나 직원들이 해고되기도 한다.  

재단의 인사평가 시스템에 대해 묻고 싶다. 직원 평가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또 조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라고 할 수 있는 이사회는 어떻게 평가를 하는가?

—– 각 직원마다 정해진 목표가 있다. 부서마다 다른데 제가 일하는 부서는 기부자를 관리하는 부서인데 여기에는 부서의 목표가 있고 개인의 목표가 있다. 우리 부서의 개발 보조원은 신입인데 나에게 보고를 하게 되어 있고, 나는 그 직원을 평가한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만나서 사업 관련 논의를 하고 목표를 점검하고 진행 사업들을 평가한다. 목표 달성 여부 및 성과에 따라서 매년 3-4% 정도 급여가 올라간다.  매니저나 슈퍼바이저, 고위급 임원들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사회는 아직 특별한 평가 시스템은 없다. 이사회는 보통 조직의 리더를 평가한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리더를 찾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몇 주가 지나면 새로운 리더가 올 것이다. 물론 우리는 이사회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사진들이 회의에 몇 번 참여하고 있는지, 재정적 지원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행사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 등이 기본적인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 예전에 한 이사는 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아서 이사회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만약 부서의 목표와 직원의 목표가 서로 합의되지 않는다면? 또 평가를 통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는가?

—–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그 전에 직원들과 자주 소통을 하고 있지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거나 조직의 요구하는 기본적인 것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면 우선 슈퍼바이저에게 보고를 하고, 인사 부장에게 보고도 한다. 그리고 직원들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계획을 다시 수정하기도 한다. 물론 계획에 따른 목표를 달성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면 해고할 수밖에 없다.

직원들이 일로 인해 소진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역량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재단에 직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같은게 있는가?

—– 직원들이 재단을 떠나는 대부분의 이유는 부서를 잘 이끌지 않아서이다. 우리에게는 리더십 능력모델이라는 게 있는데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슈퍼바이저와 대화를 나눠야 한다. 저도 리더십을 위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데 특히 여성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았고, 여러가지 주제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제가 매니저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었다. 우리 조직 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에서도 일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재단은 매해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개인당 2,000달러를 쓰고 있고, 각종 컨퍼런스나 회의 참석하는데도 2,000달러씩 지원하고 있다. 조직의 예산이 삭감될 경우 직원 복지나 자기개발쪽 예산을 삭감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재단의 예산은 샌안토니오 지역만을 위해서 사용하는가?

—– 지역재단이라는 개념은 지역에 기반을 둔 것인데 샌안토니아는 지역의 일부이죠. 기부자들도 샌 안토니오 밖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샌안토니오가 고향인 기부자들도 있다. 이곳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가 많은데 부가 넉넉하지는 않다. 또 규모가 작은 비영리조직들도 많다. 우리 재단 기금의 약 80% 정도는 기부자가 제공하고 있는데, 기부자의 의사에 따라 미국 내의 어느 지역에 기부한다던가, 어느 조직에 기부한다는 협약이 있다. 한 기부자가 300만 달러를 기부하여 6개 단체를 지원하기도 했고, 한 기업이 200만 달러를 기부해서 14개 단체에 지원하기도 했다.

예산으로 보면 조직의 지속가능성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샌안토니오재단에 기부자들이 기부를 하는 진정한 동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기부자 대부분은 변호사나 회계사들이 추천해서 우리 재단에 기부를 한다. 물론 감세혜택 때문에 기부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지역 사회에 뭔가 기여를 하고 싶어서 기부를 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기부자를 비영리조직과 연결해주는 일을 주로 한다. 기부자들이 원하는 기부가 무엇인지, 어떤 주제의 기금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특정 기금을 제안하기 보다는 첫 번째 기부를 한 다음에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안정적인 기금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규모 비영리조직들은 후원금이나 기부자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어려움을 해소해주는데 도움도 주고 있는가?

—– 우리 재단에는 모금 관련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규모 비영리조직들에게 기부자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어떻게 모금을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제가 모금전문가협회에 가입해 있는데 그 협회에서도 소규모 비영리조직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기부자들에게 기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피드백을 주고 있나?

—– 기금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고, 당연히 그에 대한 정보를 기부자에게 제공한다. 이런 일만 한 명이 전담해서 하고 있다. 이 직원이 여러 기금들의 운영 내용과 성과들을 정리하고 정기적으로 기부자들에게 피드백을 주고 있다.

직원들이 꽤 많은데 혹시 그 안에 세대 갈등은 없는가?

—– 우리 재단에는 5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약 15명 정도가 새천년 세대이다. 나이로 보면 35세 미만이다. 제 부서에도 한 명의 새천녀 세대가 있는데 저는 엑스 세대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세대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저는 새천년 세대와 일하는 걸 좋아한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고 사용하는 기술도 달라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준다. 물론 문화적인 차이가 있긴 하다. 예를 들어 어떤 행사에 입고가는 옷에 대한 생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우리는 좀 더 격식을 차린 옷을 입고 오기를 원한는데 새천년 세대 중에는 그냥 편한 복장을 입고 오는 경우가 있다. 소통을 하면서 차이를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프로젝트 지원금에 인건비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재단의 경우 어떤가? 또 재단의 기금에서 운영비는 어떻게 책정하나?

—– 프로젝트에 따라 다르다. 우리의 커뮤니티 지원금의 경우 일부를 급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서류에 명시되어 있다. 우리 재단의 경우 기금의 일정 퍼센트를 운영비로 쓰고 있다. 급여와 임대료 등이 그런 운영비에서 나간다. 또 기금을 운영하는 투자매니저도 있는데 그 사람에게도 비용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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