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 전에는 손모내기 하는 걸 구경만 했고, 5년 전쯤부터 3년 간은 시골살이학교를 핑계로 직접 논에 들어가서 모내기를 해봤다. 올해는 점심식사 준비하는 걸 돕고 새참을 먹는 것을 거들었다.
시골생활은 일을 핑계삼아 어울린다. 시골에는 젊은 사람들을 위해 제공해주는 놀이나 문화서비스가 거의 없다. 결국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그 놀이가 농사와 연계되면 제일이다. 그 중의 갑은 손모내기. 문득, 내가 먹을 쌀을 수확할 수 있는 규모의 논농사를 해볼까? 그런 생각을 할 때 쯤이면 꼭 누군가의 제안이 들어온다.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