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승승장구하는 이유


(사진 : David Vintiner for The New York Times)

<처음 읽는 행동경영학>에 아주 잠깐 영국의 축구클럽 리버풀의 조사연구책임자 이안 그레이엄(Ian Graham)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리버풀이 클롭을 감독으로 데려오면서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일궈냈는데 그 뒤에는 ‘이안’이라는 데이터 분석가가 있었고, 그가 추천한 선수들을 데리고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는 이야기다.

그 짧은 문장의 주석으로 뉴욕타임즈 기사를 참조했다고 되어 있길래 들어가봤더니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다. 마치 영화 <머니볼>에서 주인공 빌리 빈이 믿고 의지한 통계 전문가 피터 브랜드 느낌이랄까.

이안 그레이엄은 클롭이 리버풀을 맡은지 3개월쯤 되는 시점에 데이터자료를 한뭉치 들고 그를 찾아간다. 그는 클롭이 독일의 도르트문트를 맡았을 당시 마인츠와의 경기를 통계자료를 통해 상기기킨다. 그리고 마인츠와이 경기 한 달 후에 열린 하노버와의 경기도 예를 든다. 공통점은 도르트문트가 모든 통계에서 월등히 앞섰으나 결과는 졌다.

클롭은 너무 반갑게 그 “두 경기를 모두 봤군요”라고 확인하면서 자기 이야기를 이어갔지만 불행히도 이안 그레이엄은 그 두 경기를 보지 않았다. 그는 해당 경기의 데이터만 봤을 뿐이다.

영국 캠프리지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은 이안 그레이엄은 전세계 10만명의 축구선수 발자취와 퍼포먼스를 수치화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그걸 바탕으로 어떤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지, 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조언함으로써 리버풀이 다시 왕좌 자리에 오르는데 큰 도움을 줬다. 사실 클롭은 도르트문트 시절까지 아무런 데이터 분석을 하지 않았다. 그냥 선수를 지도했을 뿐이다.

기사에서 미드필더인 나비 케이타(Naby Keita)를 보는 이안 그레이엄의 관점, 그를 영입하게 된 이유는 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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