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 환상 & 로컬의 발견


… 전후부터 일관되게 국가의 막대한 재원을 투입했음에도 왜 지역은 더욱 쇠퇴하는가. 지역을 변화시키겠다며 막대한 사업비를 따낸 사람들은 많은데 왜 예상했던 결과는 나오지 않는가. 그건 바로 많은 사람이 ‘마을 만들기 환상’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마을 만들기 환상은 모든 사람이 현실과 다른 것을 상식이라고 믿고 무작정 고유해버리는 것이다. 그러한 환상 때문에 지역 쇠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재생사업은 무도건 ‘사람,상품,돈,정보’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그것을 취사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변별력 있는 ‘인식의 토대’가 필요하다. 지역재생사업의 대부분은 시작하기 전에 인식 자체의 문제 때문에 실패한다. 잘못된 토대 위에는 아무리 막대한 경영자원을 투입해도 반드시 실패한다. 우연한 성공은 있지만 우연한 실패는 없다. 하면 안되는 것을 초기 단계에서 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중간에 실패했는데도 ‘이것을 지역활성화사업’이라고 믿으며 계속 진행하고, 책임 추궁을 당하지 않으려는 일념으로 모두가 파탄 날때까지도 계속하는 때도 많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단지 겉에서 보는 것만으로는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없다. ‘이것만 하면 지역이 재생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사기꾼이니 조심해야 한다. 그럴싸한 답으로 사람을 현혹하는 것이다. _ <마을만들기 환상> 중에서

지역에 유연하게 관계하는 방법으로강조하고 싶은 개념은 ‘제3의 장소’ 개념입니다. 올덴버그가 제안한 이 개념은 가정(제1의 장소)도 직장(제2의 장소)도 아닌 장소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영국의 선술집(pub)이나 프랑스의 카페처럼 마음 편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제 3의 장소입니다.

제3의 장소는 중립적이고, 누구나 평등하고, 대화 중심이고, 찾기 편하고, 단골이 있으며, 본인이 눈에 띄지 않고, 즐길 마음으로 찾는 공간이자 또 하나의 우리 집 같은 느낌을 주는 곳으라는 8개 특징이 있습니다. 즉 가볍게 모여 교류하며 쉬고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하고 이질적인 사람들이 사회적 위치나 입장을 신경 쓰지 않고 교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특징은 유연하게 지역과 관계 맺는 데 적합한 특성이기도 합니다. _ <로컬의 발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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