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지나간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 바다, 그 바다의 기록을 항해자들이 남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실패는 반복되었을 것이다. 이 말은 운동에서 기록하고 아카이브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 이해해서는 얻을 것이 없다.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과정을 기록해놓아야 한다. 그걸 기록할 수 있는 사람은 당사자 뿐이다. 그래서 주기적인 기록과 회고가 필요하다.
“바다는 육지완 달라 지나간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저마다의 길을 개척한 항해자들은 종이 위에 스스로가 일궈낸 길을 기록하였고 몇몇 활자는 물리적인 시간을 넘어 현재에 도달하였다. 문제는 그들이 기록한 발자취를 어디에서 볼 수 있느냐이다. 우리가 전달받은 이야기가 과연 전부일까. 우리에게 도달하기 이전, 유실된 수많은 이야기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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