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교토국립박물관까지


둘째 날 오후 일정은 개인 자유 일정이다. 오전에 ‘기요미즈데라’를 방문 후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고 팀을 짜서 각자 움직였다. 우리 일행이 선택한 곳은 ‘교토국립박물관’. 박물관까지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계획하지 않은 장소도 기대하면서. 가는 길에 만난 강 옆 산책로, 작은 책방, 도심 속 사찰까지, 교토는 거리 전체가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박물관으로 향했다.

교토 국립박물관은 1897년 정식 개관했다고하니 100년이 넘은 박물관이다. 최초로 건립된 구관은 지진이나 기타 재해시 건물이 위험할 수 있어서 관람객은 받지 않고 있고, 그 옆에 2014년에 개관한 신관이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다. 구관은 설계 당시에 3층으로 계획되었으나 1891년 발생한 미노-오와리 지진 영향으로 단층으로 변경되었다. 신관은 2004년에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리모델링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오’가 설계했다.

박물관은 3층으로부터 시작해서 1층까지 내려오는 동선으로 되어 있는데, 3층에는 고고유물과 도자기, 2층에는 회화, 1층에는 조각, 공예, 서적 등이 비치되어 있다. 국립박물관이라고 해서 큰 기대를 갖고 갔는데 일본에 대한 감정 때문인지 마음의 불편함이 있었다. 전시된 유물 중 꽤 많은 것들이 중국과 한국에서 건너온 것들이었고, 도자기만 봐도 정말 훌륭하다 싶은 것은 모두 중국쪽, 일본의 도자기는 중국과 한국 도자기에 비하면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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