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설레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갈 수 있을까 두려움이 생기는 지리산 종주, 올해는 무조건 꼭 가야겠다고 1년 전부터 마음먹은 지리산 종주, 막상 지리산 자락에 이사오고 나니 더 마음먹기 힘들었던 지리산 종주를 드디어 다녀왔다. 실행하기 어려운 일, 계속 주저주저하는 일은 일단 저지르고 본다.
날짜를 잡기 한 달 전부터 동네 뒷산을 자주 걸었다. 다리 근육을 키우는 운동도 따로 했다. 일주일 전 바래봉도 다녀왔다. 그래도 막상 근 20년만에 종주를 하려니 걱정이 앞섰지만 동료들이 있으니 일단 출발했고, 잘 마무리했다. 오래간만의 지리산 종주, 꽤 괜찮았다. 5월의 지리산, 지금까지 본 그 어떤 풍경보다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듯 하다.
지리산종주, 1일차
- 아침 9시에 성삼재에서 출발 – 오후 5시 연하천대피소에 도착
- 임걸령에서 12시에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
- 성삼재 > 노고단 > 임걸령 > 노루목 > 삼도봉 > 화개재 > 토끼봉 > 명선봉 > 연하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