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참깨를 심었다.
들깨는 잎을 따먹을 요량으로 자주 심었지만 참깨를 심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직접 내릴 생각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올해는 들기름, 참기름까지 내려볼 생각으로 우선 참깨 1,000주를 심었다.
모종 가격은 128구 한 판에 7,000원씩, 총 56,000원.
관영선배가 남원 시장에서 사왔다.
내일은 참깨 모종이 심어져 있던 트레이에 다시 들깨를 파종할 생각이다.
씨앗은 나무가 토종들깨 씨앗이 있다고 해서 얻기로 했다.

오전 내내 참깨를 심고, 옆 동네 마을카페 안녕에 가서 팥빙수로 더위를 식혔다.
5월인데 30도 가까운 날씨, 갈수록 농사가 힘들어질 모양이다.

지리산 종주를 하고 온 후, 밭에 가서 흙기운이 필요한 모종들을 정식했다.
채소와 허브 종류는 밭에 심고, 꽃은 작은 화분에 옮겨 심었다.


지리산 종주를 할 때 논에는 이앙기가 들어가 모를 심었다.
이런 농기계가 없었다면 농부들은 한날 한시도 쉬지 못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