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공익/시민/사회운동
시민사회운동과 다양한 공익활동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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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플랜B] ① 조직을 만들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013년 7월, <시민운동플랜B>에 처음 썼던 글이 “만약 한달 후에 조직이 문을 닫는다면 무엇부터 다시 시작할 것인가?”였다. 왜 우리는 조직을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본 이유는 그동안 만났던 많은 활동가들이 조직을 힘겨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생각을 다시 한번 그대로 정리해보자면 이런 거다. 우리는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힘을 모아 에너지를 분출시켜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조직을 만든다. 사람들의 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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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OS
오늘 풀자연의 학습공유회에서 명확하게 인식하게 된 것은 이 하나의 문장이다. “풀뿌리운동의 중요한 가치는 운동의 주체를 조직하는데 있고, 자기 생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가는 것을 운동방식으로 강조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구성원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그를 통한 사회변화를 궁극적 목적으로 한다.” 배움을 나눠주신 분의 말처럼 ‘이미지’로만 인식하던 풀뿌리운동은 우리가 발딛고 사는 삶의 공간 어디에나 존재하는데 그것이 큰 그림으로 보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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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운동과 운영체계
오늘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의 학습공유회에서 명확하게 인식한 것은 이 하나의 문장이다. “풀뿌리운동의 중요한 가치는 운동의 주체를 조직하는 데 있고, 자기 생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가는 것을 운동 방식으로 강조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구성원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그를 통한 사회변화를 궁극적 목적으로 한다.” ‘이미지’로만 인식하던 풀뿌리운동은 우리가 발딛고 사는 삶의 공간 어디에나 존재하는데 그것이 큰 그림으로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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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활동가
철학자는 근원을 보고자 하고, 활동가는 현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연결하고 조합하고 에너지를 모아서 근원에 도달하고자 한다. 그래서 역할이 다르다. 사람을 간에 소통하게 하고, 생각을 나누게 하고, 좋은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돕고자 하는 활동가에게 ‘도대체 소통이 왜 중요하죠?’라고 계속 묻는 건 철학자의 역할일 수 있다. 그러나 소통이 왜 중요한지를 넘어 소통의 방법을 함께 공유하고자 모인 사람들 앞에서 그 질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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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조직문화
인터넷이 조직에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꽤 많다. 하지만 인터넷이 꼭 조직이 원하는 바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인터넷으로 해결하지 않아도 될 일을 인터넷을 이용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에 꼭 문제가 발생한다. 인터넷을 이용해서 해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 수고는 많지만 문제의 핵심은 해결되지 않는 상태가 반복된다. 왜냐하면 기술이라는 옷은 입었는데 조직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기술)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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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가?
보통 동기부여는 ‘잘 한 일에 대한 보상'(공개적으로 혹은 사적으로)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12,000개의 샘플(아래 글에서는 일기라고 했는데, 비즈니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설문조사라고 보는게 맞을 듯)조사를 통해 얻은 결론은 ‘일에서 진전이 있었을 때’였다. 무엇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일에 대한 보상’은 타인의 인정이고, ‘일의 진전에 대한 긍정적 감각’은 나의 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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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486세대의 고해성사가 불편했던 이유
최근에 페이스북에 꽤 회자되는 글이 있다. [별별시선] 어느 486세대의 ‘고해성사’라는 제목의 칼럼이다. 그 고해성사의 배경이야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마지막 문장에 계속 눈에 밟혀서 결국 뭔가를 끄적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인 느낌 짧게. ‘미안하다. 그대들을 괴물로 만든 것은 우리 486이었다.’ 이 말, 사람 마음을 참 불편하게 하더라. 두가지 지점에서 그런데 하나는 ‘괴물’이라는 단어. 현재 20대가 괴물이라는 것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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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웅저, 버마로 가다. – 마웅저의 편지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마웅저를 만난게 벌써 10년이 넘었나봅니다…. 마웅저가 집으로 간다네요.. 우리나라도 과거, 군부독재의 억압을 피해 해외에 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있었죠. 마웅저도 그런 어려운 시기를 겪었을거예요… 이제 마웅저의 고국땅 버마로 돌아가셔서 한국사회에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여러 좋은 일들을 벌이실 계획이라고 하니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마웅저 축하해요!~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가시길… 거기서도 행복하게 일하시구요…! 인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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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권
노르웨이, 잉글랜드, 오스트리아에서는 동물과 농작물을 소중히 여기는 한, 농지에서 산책하며 나들이를 즐기는 것을 보편적 권리로 받아들인다. – 패턴 랭귀지 중 이 문장을 읽으면서, 보행권이라고 하는 권리개념이 보편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았듯이 산책할 수 있는, 나들이 할 수 있는,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향후 10-20년 이내에 인간의 보편적 권리로 자리잡을 수도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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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에 대한, 소통에 대한 욕구는 넘친다.
오래간만에 모.떠.꿈 워크숍 진행 중이다. 2박 3일짜리 프로그램이, 1박 2일로 줄어들었다가 이제 하루짜리 프로그램으로도 가능해졌다. 쉬는 시간이 거의 없이 비슷한 패턴의 프로그램들을 하나로 묶어내고 중요한 것들만 참여해서 배우는지라 3일 동안 함께 이야기나누고, 서로를 좀 더 알고, 인연이 끈끈해지는 경험은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의 짧은 경험이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여전히 새로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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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플랜B 시작
시민운동플랜B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거창한 취지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굉장히 넓게 다양해지고 있으니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위축되고 있는 ‘운동’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그런 단순한 이유입니다. 1단계는 사람들과 온라인에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며, 2단계는 그렇게 이야기나눈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서 운동에 관한 포럼이나 컨퍼런스를 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방식은 단순해요. 릴레이방식입니다. “내가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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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컨퍼런스 AtoZ
2011년에 컨퍼런스를 특정한 장소와 시간대에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여러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기획해서 개최할 수는 없을까? 라는 단순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된 오픈컨퍼런스가 올해 3년째를 맞이했습니다. 공통의 주제를 어떻게 만들고, 프로그램을 기획할 사람들과는 어떻게 소통하고, 실제 컨퍼런스 기간 동안에는 어떻게 기록하고 공유하고, 마무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여러가지 시행착오들이 있었지만 2년간의 경험이 있으니 함께 나눌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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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하루만에 한다면
10일쯤 걸리는 일이 있다. 아니 10일쯤 걸려야만 하는 일이 있다. 가끔 갑과 을의 관계에서 그럴 때가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는 그 10일이 굉장히 긴 시간이다. 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사실 하루만에 할 수 있을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그게 “하루만에 할 수 있는 일이었다.”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 하루는 눈에 보이는 일하는 시간만 계산한 하루일 뿐이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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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코드, 진보
스타일은 독특하지만 일정하고, 코드는 상황을 대하는 태도이자 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진보는 고정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개인을 진보 ‘진영’으로 묶어서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 보다는 스타일이나 코드가 맞는 사람과 같이 가는 게 훨씬 ‘진보적’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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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과 진영논리
언제부터인가 시민단체와 진보진영을 동일시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말하는 사람이야 머리 속에 어떤 성격의 시민단체를 떠올리고 하는 말이겠지만 그게 그렇게 읽혀지지는 않는 일이다. 일단 사회의 다양성을 밑거름으로 삼아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를 진영논리 속에 스스로 가두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시민단체가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형식 논리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시민단체가 집중해야 할 임무가 민생살리기나 경제민주화라고 말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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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제
최근에 녹색당이 대의원을 추첨제로 선출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에서 보니 대구 녹색당에서는 동글판 돌리기와 비행기 날리기를 통해 대의원을 추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주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풀자연)의 운영위원회에서 2013년 운영위원장을 뽑은 사다리표이다. 풀자연은 수년째 추첨을 통해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고 있다. 올해는 그 추첨제를 강력하게 주장한 분이 짱이 되셨다. 근데 그 분은 그 자리에 없었다. 카톡으로 축하문자 폭탄을 마구마구 보냈다… 멘붕이었을까? 한참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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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카페 오픈 즈음에
오늘 서울에서 오프라인 씽크카페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파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보지를 못했어요…. ㅠㅠ 어찌하다보니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지리산문화공간 토닥의 지역 설명회가 내일이어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원래 지난주였는데 태풍으로 일주일 연기되는 바람에..)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어려울 때 씽크카페에 결합해서 일을 도맡아주고 있는 기은환님과 김민규님에게는 정말 고맙고 미안합니다. 사실, 오프라인 씽크카페가 만들어지기를 2년이 넘게 기다렸습니다. “씽크카페”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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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역사적 소임
수단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헷갈려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리는 경우…. 왜 조직은 존재해야 하는가?라고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추천하고 싶은 글. 운동이 역사적 소임을 마쳤으면 그만 멈추어야한다. 운동이 존재하는 것은 그 소임 때문이다. 그러나 소임에 대한 목적의식 없이, 목숨만 연명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물론 운동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명이 살아있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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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카페컨퍼런스@대화 진행 중
지금 이곳에서 씽크카페컨퍼런스@대화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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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부결!
국립공원 내 지리산 케이블카 신청 모두 부결!!!!!!! 케이블카 문제에 오랫동안 힘써오신 지리산생명연대와 수 십일 동안 서울에서 케이블카 반대 반달곰 시위를 벌인 김휘근, 노고단에서 사무실에서 지리산케이블카 반대운동을 이끌어오신 최화연. 고생하셨어요. 그 외에 이름모를 수많은 지지자분들도. 휘근이가 그 때 저 반달곰 옷을 입고 서울에서 케이블카 반대 시위를 꽤 오랫동안 벌였다. 그 운동을 응원하려고 서울에 아는 지인들이 광화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