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공익/시민/사회운동
시민사회운동과 다양한 공익활동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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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조직문화
인터넷이 조직에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꽤 많다. 하지만 인터넷이 꼭 조직이 원하는 바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인터넷으로 해결하지 않아도 될 일을 인터넷을 이용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에 꼭 문제가 발생한다. 인터넷을 이용해서 해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 수고는 많지만 문제의 핵심은 해결되지 않는 상태가 반복된다. 왜냐하면 기술이라는 옷은 입었는데 조직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기술)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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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가?
보통 동기부여는 ‘잘 한 일에 대한 보상'(공개적으로 혹은 사적으로)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12,000개의 샘플(아래 글에서는 일기라고 했는데, 비즈니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설문조사라고 보는게 맞을 듯)조사를 통해 얻은 결론은 ‘일에서 진전이 있었을 때’였다. 무엇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일에 대한 보상’은 타인의 인정이고, ‘일의 진전에 대한 긍정적 감각’은 나의 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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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486세대의 고해성사가 불편했던 이유
최근에 페이스북에 꽤 회자되는 글이 있다. [별별시선] 어느 486세대의 ‘고해성사’라는 제목의 칼럼이다. 그 고해성사의 배경이야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마지막 문장에 계속 눈에 밟혀서 결국 뭔가를 끄적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인 느낌 짧게. ‘미안하다. 그대들을 괴물로 만든 것은 우리 486이었다.’ 이 말, 사람 마음을 참 불편하게 하더라. 두가지 지점에서 그런데 하나는 ‘괴물’이라는 단어. 현재 20대가 괴물이라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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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웅저, 버마로 가다. – 마웅저의 편지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마웅저를 만난게 벌써 10년이 넘었나봅니다…. 마웅저가 집으로 간다네요.. 우리나라도 과거, 군부독재의 억압을 피해 해외에 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있었죠. 마웅저도 그런 어려운 시기를 겪었을거예요… 이제 마웅저의 고국땅 버마로 돌아가셔서 한국사회에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여러 좋은 일들을 벌이실 계획이라고 하니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마웅저 축하해요!~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가시길… 거기서도 행복하게 일하시구요…!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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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권
노르웨이, 잉글랜드, 오스트리아에서는 동물과 농작물을 소중히 여기는 한, 농지에서 산책하며 나들이를 즐기는 것을 보편적 권리로 받아들인다. – 패턴 랭귀지 중 이 문장을 읽으면서, 보행권이라고 하는 권리개념이 보편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았듯이 산책할 수 있는, 나들이 할 수 있는,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향후 10-20년 이내에 인간의 보편적 권리로 자리잡을 수도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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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에 대한, 소통에 대한 욕구는 넘친다.
오래간만에 모.떠.꿈 워크숍 진행 중이다. 2박 3일짜리 프로그램이, 1박 2일로 줄어들었다가 이제 하루짜리 프로그램으로도 가능해졌다. 쉬는 시간이 거의 없이 비슷한 패턴의 프로그램들을 하나로 묶어내고 중요한 것들만 참여해서 배우는지라 3일 동안 함께 이야기나누고, 서로를 좀 더 알고, 인연이 끈끈해지는 경험은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의 짧은 경험이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여전히 새로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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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플랜B 시작
시민운동플랜B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거창한 취지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굉장히 넓게 다양해지고 있으니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위축되고 있는 ‘운동’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그런 단순한 이유입니다. 1단계는 사람들과 온라인에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며, 2단계는 그렇게 이야기나눈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서 운동에 관한 포럼이나 컨퍼런스를 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방식은 단순해요. 릴레이방식입니다. “내가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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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컨퍼런스 AtoZ
2011년에 컨퍼런스를 특정한 장소와 시간대에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여러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기획해서 개최할 수는 없을까? 라는 단순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된 오픈컨퍼런스가 올해 3년째를 맞이했습니다. 공통의 주제를 어떻게 만들고, 프로그램을 기획할 사람들과는 어떻게 소통하고, 실제 컨퍼런스 기간 동안에는 어떻게 기록하고 공유하고, 마무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여러가지 시행착오들이 있었지만 2년간의 경험이 있으니 함께 나눌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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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하루만에 한다면
10일쯤 걸리는 일이 있다. 아니 10일쯤 걸려야만 하는 일이 있다. 가끔 갑과 을의 관계에서 그럴 때가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는 그 10일이 굉장히 긴 시간이다. 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사실 하루만에 할 수 있을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그게 “하루만에 할 수 있는 일이었다.”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 하루는 눈에 보이는 일하는 시간만 계산한 하루일 뿐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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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코드, 진보
스타일은 독특하지만 일정하고, 코드는 상황을 대하는 태도이자 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진보는 고정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개인을 진보 ‘진영’으로 묶어서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 보다는 스타일이나 코드가 맞는 사람과 같이 가는 게 훨씬 ‘진보적’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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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과 진영논리
언제부터인가 시민단체와 진보진영을 동일시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말하는 사람이야 머리 속에 어떤 성격의 시민단체를 떠올리고 하는 말이겠지만 그게 그렇게 읽혀지지는 않는 일이다. 일단 사회의 다양성을 밑거름으로 삼아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를 진영논리 속에 스스로 가두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시민단체가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형식 논리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나 시민단체가 집중해야 할 임무가 민생살리기나 경제민주화라고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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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제
최근에 녹색당이 대의원을 추첨제로 선출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에서 보니 대구 녹색당에서는 동글판 돌리기와 비행기 날리기를 통해 대의원을 추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주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풀자연)의 운영위원회에서 2013년 운영위원장을 뽑은 사다리표이다. 풀자연은 수년째 추첨을 통해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고 있다. 올해는 그 추첨제를 강력하게 주장한 분이 짱이 되셨다. 근데 그 분은 그 자리에 없었다. 카톡으로 축하문자 폭탄을 마구마구 보냈다… 멘붕이었을까? 한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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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카페 오픈 즈음에
오늘 서울에서 오프라인 씽크카페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파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보지를 못했어요…. ㅠㅠ 어찌하다보니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지리산문화공간 토닥의 지역 설명회가 내일이어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원래 지난주였는데 태풍으로 일주일 연기되는 바람에..)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어려울 때 씽크카페에 결합해서 일을 도맡아주고 있는 기은환님과 김민규님에게는 정말 고맙고 미안합니다. 사실, 오프라인 씽크카페가 만들어지기를 2년이 넘게 기다렸습니다. “씽크카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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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역사적 소임
수단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헷갈려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리는 경우…. 왜 조직은 존재해야 하는가?라고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추천하고 싶은 글. 운동이 역사적 소임을 마쳤으면 그만 멈추어야한다. 운동이 존재하는 것은 그 소임 때문이다. 그러나 소임에 대한 목적의식 없이, 목숨만 연명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물론 운동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명이 살아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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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카페컨퍼런스@대화 진행 중
지금 이곳에서 씽크카페컨퍼런스@대화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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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부결!
국립공원 내 지리산 케이블카 신청 모두 부결!!!!!!! 케이블카 문제에 오랫동안 힘써오신 지리산생명연대와 수 십일 동안 서울에서 케이블카 반대 반달곰 시위를 벌인 김휘근, 노고단에서 사무실에서 지리산케이블카 반대운동을 이끌어오신 최화연. 고생하셨어요. 그 외에 이름모를 수많은 지지자분들도. 휘근이가 그 때 저 반달곰 옷을 입고 서울에서 케이블카 반대 시위를 꽤 오랫동안 벌였다. 그 운동을 응원하려고 서울에 아는 지인들이 광화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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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과 공동작업 – 공정무역카페 구글지도
주말에 트위터를 보고 있으니 조국 교수 멘션을 타고 공정무역커피집을 소개하는 글들이 올라오길래 뭔가 봤더니 조국 교수가 어느 한곳을 소개했는데, 팔로워들이 알고 있는 공정무역카페 정보를 서로 주고받고 하는가봅니다. 이런 정보들은 트위터상에서 연기처럼 흘러다니는 것보다는 모아서 공유해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 제가 알고 있는 몇군데와 초기에 올라온 카페 정보를 검색해서 지도를 만들고,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는 구글스프레드시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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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홍보 영상
국회는 지금 국민 다수가 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탈핵, 재생가능에너지, 지구온난화, 유기농업, 채식, 토종종자… 제헌의회에서부터 18대 국회까지 전체 국회회의록 시스템에서 한차례도 등장하지 않은 단어들입니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한 단어들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들은 녹색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들입니다. 정당투표 11번 녹색당을 찍어서 이런 문제들을 다룰 수 있게! 조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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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타기
꽤 신기하죠. 저도 한발 담고 있는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은 매년 운영위원장을 사다리타기로 뽑아요. 그런데 아무 문제 없이 너무 잘 돌아가요.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건 구성원들간의 무한신뢰일까요? 아니면 누구든지 리더가 될 자격이 있는데 단지 기회가 없을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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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컨퍼런스 소회와 미래
꽤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했던 일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몇 달 전에 날짜를 확정해놓고 준비했는데 그 사이에 오세훈이 일을 터트려버렸지요. 서울 시장 선거 때문에 분위기가 안날거니 시간을 옮기는게 어떠냐는 걱정도 몇분들이 해주셨지만 이게 서울이라는 지역만 생각하고 기획한 일도 아니고, 사회적 이슈라고 하는 것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오픈컨퍼런스의 미래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왜 하냐고 궁금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