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열의 음악앨범

시간이 비었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서 본 영화. 94년부터 10여년 간의 인연과 사랑 이야기지만 그 시대를 떠올리기는 어렵다. 딱히 음악영화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유열의 음악앨범"이라는 제목이 줄거리와 어울리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인연과 사랑의 기억을 소환하고 싶다면 지루하지는 않게 볼 만 하다.

파리의 자살가게

파리의 자살가게  원작과 결말이 다르고, 그래서 실망이라는 평도 많지만 호평도 꽤 있었던 영화. 삶에 대한 의욕과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는 도시, 그곳엔 자살을 도와주는 가게가 있다. 목줄, 면도칼, 독약 등 자살에 필요한 모든 것을 팔고 서비스하는 가게, 심지어 자살용품을 배달도 해준다. 3대째 이어져오고 있는 자살가게는 성황이다. 그런데 가게 주인에게 태어난 셋째 아이는 활달하고 웃음이 많고... Continue Reading →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리튼

딸과 함께 본 더 테러 라이브. 중학생 딸의 평가는 "하정우 연기를 보니 연기 잘 한다는 송중기나 김수현은 연기를 못하지 않을 뿐이더라", "재미있었다.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나도, 괜찮았음. 김병우 감독이 누구일까 봤는데, 우리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저예산 독립영화 스릴러인 [리튼]을 2007년에 만든 감독이다. 이거 다음에 보기로.

이 땅에 살기 위하여

97년에 YB가 아니라 윤도현밴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때 2집에 수록된 곡. 테이프로 사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박노해의 이 시가 발표된게 93년, 이 노래가 발표된게 97년. 그리고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크레인에서, 바다에서, 거리에서 몸부림친다. 여전히 힘을 가진 자들의 폭력은 용인되고, 힘없는 자들의 방어는 폭력이 된다. 20년 사이에 우리에게 아무 일도 없었던걸까? https://youtu.be/3h1Ch-lfALI

나는 가수다 평

"나는 가수다"에 대한 김어준의 평가. 말을 참 시원시원하게 잘하네. 예능프로그램 하나로 너무 파장이 큰 것 같다. 한 순간의 선택이 모든 것을 뒤엉키게 만들어버렸다. 단순히 예능프로그램 하나로 뭐 별거 아닐 수 있는데 문제는 그 프로그램이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드러냈다는 거다. 그리고 드러난 문제들은 만들어내지 않을 것이고 공정한 경쟁과 원칙을 지키는 것으로 사전... Continue Reading →

문제는 무엇인가? 추천하고 싶은 영화 EXAM

주말에 집에서 본 영화, Exam. 서로 모르는 8명은 세계 유수기업의 입사시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모인다. 음산한 시험장에는 8개의 책상이 놓여 있고, 그 위에는 시험지가 있다. 감독관은 시험의 세 가지 규칙을 알려주고 자리를 뜬다. 정해진 시간은 80분. 세 가지 규칙은 '감독관이나 경비에게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말 것. 시험지를 자의에 의해서건, 타의에 의해서건 손상시키지 말 것....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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