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밖에서 답을 찾는 로컬탐구보고서

작년 말, 로컬에 관한 책을 기획하는데 '지리산포럼'에 대한 이야기를 써줄 수 있냐는 요청을 받고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이 나왔다. 서울 밖에서 답을 찾고 싶은 사람들의 14가지 이야기가 400페이지에 담겨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 예약 판매 중) 지리산포럼을 주제로 제안 받았지만 포럼 내용이나 방식 보다는 "왜 지리산포럼을 할까?"라는 이유를 말하고 싶었고, 그 이유를 설명하자니 오래 전의 이야기부터... Continue Reading →

정령치

흠뻑 비가 내리고 난 후, 너무나도 선명하게 맑아진 하늘을 보다가,문득 정령치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7.26

모내기 새참

15년 전에는 손모내기 하는 걸 구경만 했고, 5년 전쯤부터 3년 간은 시골살이학교를 핑계로 직접 논에 들어가서 모내기를 해봤다. 올해는 점심식사 준비하는 걸 돕고 새참을 먹는 것을 거들었다. 시골생활은 일을 핑계삼아 어울린다. 시골에는 젊은 사람들을 위해 제공해주는 놀이나 문화서비스가 거의 없다. 결국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그 놀이가 농사와 연계되면 제일이다. 그 중의 갑은 손모내기. 문득, 내가... Continue Reading →

태풍이 지나가길

지리산포럼 하루 전이다.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뱀사골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살은 저 안에 들어가면 어떨까라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울 정도로 거세다.밤새 피해 없이 내일 오전에는 저 동쪽 바다로 빠져나가기를. 월요일에 산책대화를 위한 길을 점검하러 오래간만에 약수암 근처 길을 잠시 걸었다.태풍이 지난 후, 저 길에서 만나는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기를.

지리산포럼 – 다보스포럼과 버닝맨축제 사이에서

이로운넷과 인터뷰했다. 지리산포럼에 궁금한 게 있다고 해서 만났는데 진짜 인터뷰가 되어버렸다. 지리산포럼의 미래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는 참가자(단체)들이 기획한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배치되는 판을 만드는 것이다. 또 하나는 격식있는 다보스포럼과 자유로운 버닝맨 축제의 중간쯤 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매년 조금씩 개선해 간다면 몇 년 안에 일주일 동안 1,000명이 모여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하고 대화하고 교류하는... Continue Reading →

정령치 산책

차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지만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걸으면 산책이라고 이야기할만큼 종종 찾는 곳, 정령치. 오늘의 정령치는 시원하고 맑았다. 딱 가을 공기.

2018 지리산포럼 되돌아보기

지리산포럼 중 임순례 감독 강연[후기] 지리산포럼2018 - 그 포럼에서 생긴 일 지리산포럼이 끝났다. 4년 전, 포럼을 처음 열었을 때는 교통과 숙박 등 모든 환경이 불편한 지리산 자락의 시골마을에 모여서 2박 3일 동안 우리 사회의 문제와 대안을 이야기하자는 데 올 사람이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 그것도 유료포럼. 그래도 어찌어찌 100명이 모였고 그 이후에도 계속 100여명 이상이 참여하고... Continue Reading →

해발 1,172미터 상공의 잠자리

노트북으로 사진을 보는데화면에 뭔가 묻은 것 같아 손가락을 쓰윽 문질렀지만 그대로.아, 그것은 사진 속에 찍힌 잠자리. 의도하지 않은 찰나의 기록이었다.

모내기

지리산 시골살이학교 6기 마지막 프로그램. 손모내기. 임현택이 드론으로 찍은 사진. DCIM/100MEDIA/DJI_0026.JPG

섬진강

하동과 구례 사이.떨어진 벚꽃잎이 듬성듬성 붙어있던 어느 도로가.하루 종일 워크숍을 끝내고 돌아오던 토요일 저녁.드넓은 섬진강에서 낚시하는 저 사람.그 시간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보이던 사람.

잔잔한 계곡

겨울같지 않은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 밤새 비가 내렸는지 촉촉한 공기와 나무가 비칠 정도로 잔잔한 계곡물이 어울리는 날.

시골살이학교 심화과정을 통해 느낀 점

3년간 지리산이음에서 진행한 시골살이학교의 심화과정. 1~4기 참가자들이 다시 모였다. 지금까지 이 학교를 거쳐간 사람이 40명이 조금 넘는데 이 무더위에 25명이 모였으니 꽤 많이 모인 셈이다. 참가자들이 공유해준 사진과 함께 심화과정을 통해 운영진 중 한명으로서 느낀 점 몇 가지를 적어보자면. 1. 심화과정에 온 학생들은 더 이상 긴장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갖춘 예의바른 신병이 아니라 어떻게든 놀고 쉬려고... Continue Reading →

나물채취

생전 처음으로, 나물 채취하러 산에 간다고 해서 새벽 일찍부터 따라 나섰다. 그 나물은 해발 1,000미터 이상에서만 자란다는 단풍취, 내려가는 이 길은 올라오던 그 길이다. 그러니까 길도 없는 산을 올라온건데, 내 이렇게 삼봉산에 갈줄은 몰랐다. 단풍취는? 펀드회원들에게 보내고 나니 하나도 안남았다. 그래도 맛은 봤다. 나물 채취하는 재미는? 쏠쏠하다. 힘은? 올라가는 길이 힘들더라. 내려가면서 이 길을 어찌... Continue Reading →

모내기

동네 곳곳은 모내기 중이다. 10일쯤 후, 지리산시골살이학교 4기 학생들과의 손모내기가 예정되어 있다. 작년에 모내기할 때 기억나네. 벌써 1년이 되었다니.

나무 그늘 아래

햇살 많은 더운 날,저 나무 아래에 앉아있으면 딱인데.가만히 보면 나무 그늘 아래서 책 보는 사람 있음.누군지는 모름.낯선 사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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