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로컬 이야기
로컬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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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서진암.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다는 매동 마을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서진암에 가다. 일요일.. 서진암에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 맨날 혼자만 놀러 다녀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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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실상사
지라산 자락의 실상사 근처에 산지도 1년이 넘었건만.. 절 곳곳을 꼼꼼히 들여다본건 어제가 처음이다… 가까운 것에는 오히려 소홀해지기 쉽다고 하더니… 인적없는 산속에 있는 있지 않고, 평지에.. 그것도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오히려 소박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절 근처에서 동네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장사를 하고, 산책을 한다… 지나가다 때가 되면 공양도 하고… 그것이 실상사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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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토끼
민우가 만든 색종이 작품.. 제목은 꽃이라고 하네.. 파란색 하늘 꽃이네… 유나가 만든 작품.. 제목은 토끼.. 중간에 토끼 얼굴 펼치는 것만 도와주고 혼자서 했다. 요즘 부쩍 색종이접기 놀이에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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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를 수매한다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수세미를 심었습니다. 수세미 심기 4년째… 작년에 심었던 엄청난 양의 수세미는 이사오면서 그대로 두고 오는 바람에…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한번 수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절반 넘게 나눠주고, 우리 집에서 2년 동안 쓰고도 남았으니 꽤 유용한 천연 수세미라 할 수 있겠죠?. 예전에 누가 지나가는 말로 수확한 수세미를 만들어서 팔아보라고 하길래.. 그걸 어디서 팔겠냐고 했었는데… 드디어 수세미를 수매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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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무농약 쌀 필요해요?
동네에서 수확한 무농약 쌀이 모두 판매되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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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똥술
아래아래집의 할아버지 한분이 어느날 길을 지나는데 저를 붙잡더니 애들 데리고 와서 마당에 있는 파리똥좀 따먹으라고 합니다. 가봤더니 정말 많이 열렸더군요. 한봉지 잔뜩 따가지고 와서 저번주에 먹었는데 참 맛이 좋습니다. 위 사진만 봐가지고는 별로 맛이 없어 보이죠? 제대로 찍은 사진을 보시면…………. . . . . . . . . 출처 : http://24.snubugo.net/cgi/tn01/board/gallery_flower1/upimg/1094177988.jpg 출처 : http://blog.naver.com/dldmsdud80.do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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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뿌린지 한달
마당 한켠에 자리잡은 화단에 퇴비를 주고 씨를 뿌린지 한달, 고양이란 놈이 밤만 되면 그곳에 X을 싸고 흙을 덮는 행위를 반복한 나머지, 아침마다 그걸 걷어내고, 혹시 막 올라온 싹들이 파헤쳐지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그런대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고양이놈 “잡히기만 해봐라”하고 있습니다. ㅠㅠ 씨를 뿌린지 한달…. 제법 모양새들이 갖춰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주쯤이면 솎아낸 상추들을 밥에 얹어 비벼먹을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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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쑥갓, 상추, 수세미…
집마당 앞 화단에 뿌려놓은 씨앗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절반 정도를 미리 심었고, 어제 유기질퇴비를 사다가 흙과 섞어놨으니까 일주일 후에 다른 종류의 쌈채류들을 뿌려볼까 합니다. 요건 시금치.. 시금치는 추위에 강해서 겨울에 수확해 먹는 것으로 아는데 이 씨앗은 개량한 것인지, 봄에 뿌려서 먹는다고 하네요. 근데 맛은 좀 떨어진답니다. 그래도 처음이라 한번 심어봤습니다. 쑥갓도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요 쑥갓을 서양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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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와 수세미와 산수유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새 이렇게 눈이 내렸습니다. 날씨가 따뜻하여 금방 녹았으니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또 동네골목길 눈 쓰느라 고생좀 할뻔 했습니다. 농사는 아무나 짓는게 아닌가봅니다. ㅠㅠ 10일 전에 마당의 화단에 거름들을 골고루 뿌려놓고 월요일 오후에 날씨가 참 좋길래 상추씨앗을 뿌렸습니다. 그리고 위에 흙을 살짝 덮었지요.. 그런데 그 다음날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가 살짝 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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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가는 길
어제 화창한 날씨의 일요일을 맞이하여 애들을 데리고 올해 처음으로 노고단을 찾아갔습니다. 성산제에 추차해놓고 노고단 가는 길입니다. 아직 눈이 녹지는 않았지만 봄은 봄인가 봅니다. 사람들 참 많이 왔더라구요…. 가족끼리, 연인끼리.. 누구는 등산복을 정식으로 갖춰입고, 누구는 치마에 구두신고 올라가고…. 올해는 꼭 아이들을 데리고 뱀사골 밑에서부터 출발하여 뱀사골 산장까지 올라가볼랍니다. 올라가는데 3시간, 내려오는데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천천히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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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 태우기
어제는 정원 대보름, 마을에서 달집 태우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위 사진처럼요.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구 Daum 백과사전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 농악대가 놀고 술과 간단한 음식들이 돌고, 불꽃을 날리는 달집 주변을 어깨춤을 들썩이며 빙빙 도는 사람들 그냥 구경하면서 술한잔 넘기는 사람들, 사진 찍는 사람들. 우리 마을 뿐만 아니라 이곳 저곳에서 연기가 피어나는걸 보니 대보름의 달집태우기가 한해의 큰 행사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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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지수 18계명
김무곤 교수가 제안하는 직장생활 성공을 위한 NQ 18계명 1. 꺼진불도 다시 보자. – 지금 힘이 없는 사람이라고 우습게 보지 마라. 나중에 큰 코 다칠 수 있다. 2. 평소에 잘 해라. – 평소에 쌓아둔 공덕은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한다. 3. 네 밥값은 네가 내고 남의 밥값도 네가 내라. – 기본적으로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내는 것이다. 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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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호두나무, 흔히 추자나무라고도 한다. 우리 동네에 유난히 호두나무가 많다.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면 호두가 후두둑 떨어진다. 그렇게 떨어진걸 잽싸게 주워서 모은게 100개도 넘는다. 난 호두나무를 올해 처음 봤다. 생각해보니 호두가 어떻게 열리는지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오늘 점심을 먹고 나오면서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해봤는데 다른 사람들도 호두가 어떻게 생기는지 거의 모르고 있었다. 하긴 나도 몰랐으니까. 호두는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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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동네 방송
일요일 아침 6시 30분경, “아~ 아~..” 로 시작되는 목소리에 잠이 꺤다. 우리 마을 이장님이다. “아.. 아.. 방송실에서 알려드립니다. 간밤에 잘들 주무셨습니까.. 10월 3일, 오늘은 개천절입니다. 마을의 모든 농가에서는 한분도 빠짐없이 태극기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오늘은 개천절입니다………” 아.. 왜 다른 날은 아무 말씀도 안하시는거 같더니.. 왜 하필이면 개천절에는 모든 농가가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가… 국군의 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