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지리산&제주도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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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카의 원조
아이들 소풍길에 기사 노릇을 했다.종착지인 약수암에서 차에 태워서 내려오는 길. 오픈카의 원조, 트럭 뒤에 타는 맛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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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친구의 아이들이 산내에 왔고, 어린이날을 보냈다. 친구는 페이스북에 “찬란했던 20대 만큼이나 찬란한 아이들이 남았다… 슬프지만 기쁜 마음.”라고 섰다. 그 해에 세월호가 침몰했다. _ 202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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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쉼터
오늘 점심, 지리산 둘레길(남원 산내 상황 등구재 넘어가는 길)의 상황쉼터, 맛난데! 사람의 기억이라는게 믿을 수 없는게, 요즘 자주 가는 상황쉼터(등구재황토방), 오늘도 다녀온 상황쉼터를 나는 불과 4년에 처음 가봤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글을 보니 2014년 4월에 이미 상황쉼터에 갔다. 지금 생각해도 기억이 안난다. _ 202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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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놀이
집에 왔는데 아들이 쓰레기를 태우자고 해서 밖에 앉았다. 그 불빛으로 책을 본다더니 책은 개뿔. 눈쌓인 마당에서 불만 피우고 있다. 그래도 불놀이는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재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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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플리커 사진을 정리하다가 10년은 넘었을라나. 지리산 종주할 때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때 지리산 자락에 살거라고는 상상도 안해봤는데. 오늘도 지리산 종주 이야기를 했다. 2023년에는 지리산 종주를 하자고. 동행할 사람 2명이 생겼다. 가자고 하면 언제든 갈 사람 2명을 추가하면 내년에 최소 5명이 지리산 종주를 할 것 같다. 내년에 이 글에 다녀온 추가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_202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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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2000년이었을까?함께하는 시민행동 활동가들과지리산 종주할 때.막상 지리산 자락에 정착하고서는한 번도 종주를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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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리 언덕에서
오래간만에 비온다. 며칠 전 아침에 삼화리에서 실상사 뒷쪽길로 넘어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선 곳에서 본 풍경. 10년을 살았지만 마을에서 가보지 못한 곳이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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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개원
동네에 한의원이 생겼다. 토닥 바로 앞이다. 오늘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아픈 곳이 있어서 들렀다. 진료실 창 밖으로 멀리 지리산 자락이 보인다. 바로 코 앞에 한의원이 있으니 침 맞으로 종종 가게 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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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당산제
마을의 안녕과 오곡백과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당산제가 열렸다. 제를 지낸 후 마을의 중요한 곳을 돌며 굿을 치는데 그 중요한 곳은 다 물이 있는 곳이다. 물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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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넥스트 청년
성환이가 <더 넥스트> 청년들을 산내로 데리고 와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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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 작업
오늘, 동네형한테 발우를 어떤 과정으로 만드는지 직접 눈으로 보면서 설명듣고 왔다. 발우의 넓이와 깊이는 오래전부터 정해놓은 계산이 있으니까 그렇다 쳐도, 그릇의 굴곡은 순전히 손감각에만 의존해야 한다고 한다. 대단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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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에 가다.
너무너무 오래간만에 가 본 천왕봉, 날씨도 너무너무 좋았다. 천왕봉 정상을 제외하고는 바람 한 점 불지 않을 정도였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본다는 천왕봉 일출을 봤다. 사진으로만 감탄했던 천왕봉 절경을 다 보고 왔다. 올라가는 길에 다리에 쥐만 나지 않았어도 완벽했는데. 그래도 다녀왔다! 9년 전에 천왕봉에 가고, 그 이후에 다시 한 번 갔다. 그때가 마지막이었다. 2004년, 지리산에 정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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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시대 공연
이란, 정밀아, 모호프로젝트, 솔가의 음악이 스피커를 통해 눈처럼 토닥에 수북히 쌓이고 있는 날입니다. 지난 일요일, 네 분의 공연 정말 고마웠습니다. 공연보러 오신 분들도 오래간만에 참 좋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지요.. 지리산에 또 오시기로 한거 잊지 않으셨으리라 믿고 다음에 뵐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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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자 + 테이블
몇번을 돌려봐야 제대로 된 설계를 할 수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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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예전에는 약으로 꽤 잘 나가는 열매였다는데 요즘은 아무도 이걸 따서 뭘 해보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집 앞의 산수유. 집 앞 길… 누구도 따가지 않던 산수유 열매가 모두 떨어져 길을 빨갛게 물들였다. _ 201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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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 단풍잎
단풍잎이 물에 떨어지면, 물 위에 떠서 흘러가는게 아니라 저렇게 물 속에 쌓인다는걸.그동안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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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그늘 아래의 아이들
그러고보니 저 길 걸어서 가본 적이 없더라. 차를 타고 쓰윽 지나갈 때마다 눈길 한번 주는걸로 만족했던 곳. 아이들과 드로잉워크숍을 진행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내려온 선생님과 야외 드로잉은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한 곳. 이곳을 생각한건 순전히 날씨 때문이다. 무더위에 해가 쨍쨍 내리째는 여름 오후, 해를 가려주는 그날이 항상 있는 곳, 단지 나무가 크기 때문에 가림막이 되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중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