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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줬으면 그만이지
다큐멘터리도 나왔다는데 아직 못보고 책부터 먼저 읽었다. 오래 전, 지리산 운동에 도움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데 진주에서 한약방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분이 김장하 선생님이었다. 다큐멘터리 보신 분들 중에서도 눈물을 흘렸다는 분들이 있던데, 책을 읽다보면 울컥하는 지점들이 있다. 슬픈 내용도 아니고 아픈 이야기도 아닌데 그렇다.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그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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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억 속 포틀랜드
포틀랜드 경제의 주요 특징이라고 하는 지역경제의 순환구조는 이렇다. 대면 커뮤니케이션 기회가 증가하면 사회적 관계가 확산되고 사회적관계자본이 형성된다. 이는 지역 커뮤니티 형성과 활동을 촉진한다. 결국 지역 내 작은 사업체를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 이런 지역지향성(Locality)와 함께 장인기술기반(Craftmanship)경제, 자인경제도 특징으로 꼽힌다. 장인경제(Artisan Economy)는 스스로 존재를 기반으로 하는 소비문화, 지역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자연환경, 건강, 사회문제에 배려하며 스스로의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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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메달렌, 축제의 정치 현장
그렇게 말로만 듣던 알메달렌 정치박람회에 관한 책이 있길래 구입했다. 알메달렌 정치박람회는 서울시 정책박람회 총감독을 하면서도 익히 들었던 모델이지만 행정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박람회에는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 알메달렌을 다시 언급하신 분이 있었고, 그런 모델을 닮은 지리산포럼을 배우러 왔다는 말을 들었다. ‘닮았나? 그럼 한 번 살펴봐야지’ 하고 산 책이다. 알메달렌 정치박람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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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계숙 윤 – 자연에 이름 붙이기
‘룰루 밀러’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책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한 ‘캐럴 계숙 윤(Carol Kaesuk Yoon). 이름으로 봐서는 한국계인 것 같아서 궁금하기도 했고, 어느 시기에 활동한 사람인지도 나오지 않아서 찾아봤다. ‘캐럴 계숙 윤’은 코넬대학교에서 생태학 및 진화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특하게도 그는 1992년부터 뉴욕타임즈에 생물학에 대한 글을 쓰고 있고, 코넬대학교의 ‘John S. Knight Writing Program’에서 글쓰기를 가르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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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산책클럽 기간 동안 추천받은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어떤 설명 필요없이, 아무런 생각없이, 사전 정보도 없이 읽어 보기를 바란다는 추천의 말을 듣고 골라잡았다. 첫 장, 아… ‘데이비드 스타 조던’, 실존 인물이구나. (2023.1.2, p16) 강박적 수집가들을 상담해온 심리학자 ‘워너 뮌스터버거’가 쓴 <수집 : 다루기 어려운 열정>. 수집 습관은 ‘박탈 혹은 상실 혹은 취약성’이 발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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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환상 & 로컬의 발견
… 전후부터 일관되게 국가의 막대한 재원을 투입했음에도 왜 지역은 더욱 쇠퇴하는가. 지역을 변화시키겠다며 막대한 사업비를 따낸 사람들은 많은데 왜 예상했던 결과는 나오지 않는가. 그건 바로 많은 사람이 ‘마을 만들기 환상’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마을 만들기 환상은 모든 사람이 현실과 다른 것을 상식이라고 믿고 무작정 고유해버리는 것이다. 그러한 환상 때문에 지역 쇠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재생사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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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0년 : 메모
인류의 미래를 위한 100장의 지도라는 부제를 단 [앞으로 100년] 책. 서문에 우리가 흔히 보는 왜곡된 지도인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만든 지도와 골 페터스 도법으로 만든 지도를 비교한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이미지는 편견을 만들어내고 그 편견이 오래 지속되면 사람들은 그것이 편견인줄 조차 모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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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살리기 : 메모
일본 커뮤니티 레스토랑 사례를 통해서 보는 경제 해법. 커뮤니티 레스토랑은 안전하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사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특히 지역이 농업이나 어업 종사자들과의 협동. 맛있게 먹고 즐겁게 일하는 휴식의 장이다. 카페에서 식당으로. 10년 전에는 카페. 앞으로 10년은 식당 가능성을 타진해봐야 하는 시기. 준비해야 할 것들과 배워야 할 것들을 정리해야 함. p.20.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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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메모
p.17. 훌륭한 건물이란 시각적인 매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모종의 영향까지 끼치는 건물이다. p.18. 남자 화장실 변기 중앙 부분에 파리를 그려넣는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해낸 아드 키붐(Aad Kieboom)의 말을 빌자면 이 방법은 경이로운 효과를 구도고 있다. p.20. 한편 개입주의라는 말은, 사람들이 더 오랫동안 더 건강하고 더 나은 삶을 살게 만들기 위해 선택 설계자가 그들의 행동방식에 영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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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행동경영학 – 메모
p.19) 영국 보건부에서 근무할 때였다. 금연 정책 책임자가 팀원들에게 “우리가 한 해 동안 구하는 생명이 여러 외과 의사들이 평생 구하는 생명보다 많을 수도 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때 나는 진짜 행동의 동인을 이해함으로써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면 어떤 엄청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깨달았다. p.27) 애리얼리는 부당한 보험료 청구를 줄이기 위해 보험료 청구서 양식을 조금 수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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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스몰 – 메모한 내용
오웨인 서비스가 쓴 <씽크스몰>을 읽으면서 기억해둘만한, 앞으로 참고할만한 부분을 메모해두었다. <씽크스몰>에서 말하는 작게 생각하라는 쉽게 생각하라는 것은 아니다. 모든 작은 것들에도 집중과 헌신, 노력, 시간이 필요하다. 작은 생각, 작은 변화는 진짜 필요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누구나가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하여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시작점이 없으면 목표점도 도달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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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아래의 장면들을 캡쳐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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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행동경영학 : 넛지와 금연캠페인
(p.43) 이런 접근법은 정부의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서 즉시 호응을 얻었다. 장점은 분명하다. 첫째, 개인에게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행동의 변화를 강요하지 않는다. 둘째, 선택 설계에 변화를 주는 것은 비용이 적게 들고 충격이 덜하다. 셋째, 넛지는 사람들이 바라는 행동과 ‘결을 같이함’으로써 시민 사이에서 광범위한 반대나 불안을 일으키지 않는다. 넛지(nodge)의 원래 뜻은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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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스몰 : 작은변화가 쌓이면 엄청난 변화가 온다.
영국 내각기구 행동통찰팀(일명, 넛지팀)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되 그 접근방식은 유연하고 강제성이 없으며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에 근거한다. (p.6) 일자리를 얻어야만 한다는 궁극적인 목적에만 집착하지 않았고, 각 단계를 완수하는데 집중했다. (p.14) 일자리를 찾으러 온 구직자에게 서류 작성만 도와주는 게 아니라 동기, 목표, 희망 등에 대한 대화를 하기로 결심한 직업상담사의 작은변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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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책, 상상
의도적인 관심 전환 중이다.몇 권의 책을 샀고 읽고 있다.앞으로 봐야 할 책들은 장바구니에 쌓여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음식,유쾌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은은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귀에 익숙한 오래된 음악,어둡지만 따뜻한 조명 속에서흘러가는 시간을 상상하고 있다. 새로운 일을 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그 일이 벌어졌을 때의 그림을 계속 상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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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필요성
자신이 해오던 일을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시선을 볼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변화가 필요한 첫 번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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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펀딩 – 술술의 그림에세이
10년 지기 친구인 술술이 10년 동안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그림과 함께 쓴 글이 블로그에 1,000개 가까이 쌓여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술술은 우선 작가부터 되어야겠다’라고 바람을 넣기 시작했다. 술술에 표현대로 ‘10년 간 야금야금 쌓아올린’ 그곳에는 술술과 인연을 맺은 사람, 자연, 사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듬뿍 담겨 있었다. 펀딩 참여로 따뜻한 시선 듬뿍 받아가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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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반복의 힘
경험상으로 ‘이런 방식이 맞다!’라고 생각했지만 이건 스타일이 맞는 문제이지 옳고 그름의 맞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이론적으로 확인받고 싶은 마음에 산 책. 확인받아서 다행이라고 할까. 난 아주 작은 시도들, 실패해도 좋은 실험들, 거창한 목표나 의미 같은 것은 보이지도 않는 일들을 그냥 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은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계획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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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디지털노마드에 대한 다큐가 곧 나올 예정인가봅니다. [4시간]이라는 책, 좀 지난 책이긴 한데 이 책에서 말하는 4시간은 하루에 4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4시간입니다. (과연.. ) 그렇다고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는 법, 이런걸 알려주는 실용서 아닙니다. 물론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고도 삶을 유지하려면 좀 독특하고 특별해야 합니다. 근데 그게 꼭 능력의 문제는 아니라 오히려 일에 관한 재정의, 일을 바라보는 관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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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스스로를 지식소매상이라고 하는 유시민의 책은 종종 사서 읽는다. 흥미로운 내용도 많지만 글이 논리적이고 매끄럽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깔끔하다. 그런 유시민이 글쓰기에 관한 책을 썼다고 해서 바로 주문했다.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누구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에게 전할 수 있는 시대다. 게시판,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매체는 무수히 많다. 과거에 비하면 큰 축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