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광화문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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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광화문
벌써 4년. 오늘의 페북 추억 돌아보기가 하필이면 이 글이라니. 지난 회고지만 뒤돌아보면 아쉬운게 너무 많다. 지난 4년은 변화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시간이기도 하고. 하나도 놓치지 말자고 했는데 50일 동안 쌓인 수십만개의 이야기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문을 닫아서 갇힌걸까? 그 표현이 마음에 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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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획(7) 광화문1번가 – 정책결정 과정의 결정권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
2) 광화문1번가의 기획프로그램 가. 국민마이크 매주 토요일 저녁, 누구든지 공개적으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할 수 있는 국민마이크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홍보가 부족해서 참가자가 많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참가자들이 늘어났다. 그래서 초기에 5분이었던 발언 시간을 3분으로 줄였지만 국민마이크는 3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다. 사람들은 발언 시간을 맞추기 위해 사전에 리허설을 해오기도 하고, 단체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하듯이 그 무대를 활용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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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획(6) 광화문1번가 – 정권 인수과정에 국민을 초대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5월 말부터 50일 동안 운영한 <광화문 1번가>는 정권 인수 과정에 국민들의 요구들을 반영할 열린 정책참여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으로부터 출발했다. 2016년, 광장에서 분출된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열망, 시민 혁명의 성과를 담아낼 수 있는 시간과 플랫폼이 필요했던 것이다. <광화문1번가> 플랫폼은 개방적이면서 유연하게 설계해야 했고,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어떤 절차와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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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획(3) 참가자가 아니라 시민이 기획자가 되게하는 기획
인적 네트워크 중심으로 진행해왔던 소규모 씽크카페@대화모임을 널리 알릴 계기가 필요했다. 이럴 때는 규모가 큰 행사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행사의 규모가 크면 사람들에게 회자될 가능성이 커지고 주목도가 높아진다. 기획자 중심의 소규모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행했던 대화모임에 사회적 의미를 부여해주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계기로 기획한 “씽크카페컨퍼런스@대화”는 소규모 대화모임에서 다룬 주제에 앞으로 지속적으로 대화모임을 진행하면 좋을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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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획(2) 시민들의 생각이 서로 만나게 하는 기획
2013년부터 있었던 <서울시 정책박람회>, 2017년 문재인정부 출범과 동시에 진행된 <광화문 1번가>도 시민의 생각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기획이었다. 지방자치단체(서울시)와 중앙정부(청와대,행정안전부)과 주관한 행사지만 기획과 운영은 민간에서 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 두 프로젝트는 정책결정과정에 시민의 적극적 참여가 꼭 정책을 결정하는 힘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되지 않은 개인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시민사회가 시민들의 생각을 어떻게 일상적으로 모으고 조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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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기획(1) – 정책에 담긴 생각이 누구의 것인가?
모든 정책에는 누군가의 생각이 담겨 있다. 사람들은 자기 욕구와 이익에 맞는 정책을 원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기대는 선거를 통해 나타난다. 하지만 선거 결과가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듯이 정책도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다 담을 수는 없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정책에 담긴 그 생각이 누구의 것이냐다. 청소년, 청년, 농부, 부동산업자, 노인, 시장상인, 자영업자, 기업인,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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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1번가 기획 회고
#광화문1번가 문을 닫은 지 10일쯤 지났다. 운영 기간은 50일이지만, 기획 기간까지 따지면 거의 두 달 이상. 큰 일이 끝나고 난 후의 허탈함 비슷한 무력감도 어느 정도 지나갔으니 전체적인 회고 한 번. 근데 질문만 자꾸 쌓여간다. #기획 기획안대로 되는 일은 없다. 기획안은 전체 흐름을 되돌아보게 하는 종이문서일 뿐. 새로운 일에는 매뉴얼이 없다. 과정 자체가 매뉴얼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