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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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구재를 넘다
2008년, 지리산둘레길 시범구간이 열린 해이다. 그 시범구간이 등구재 넘어가는 길이다. 산내 매동마을에서 마천 금계마을까지. 둘레길 시범구간 개통식날, 등구재를 처음 넘었다. 그 후 한 번 정도 넘었는데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그리고 2023년 2월 21일. 선배와 함께 걸어서 등구재를 넘는 둘레길을 걸었다. 날은 봄인데 푸릇함은 찾을 수 없는 시기. 이 시기는 걷는 재미가 별로다. 겨울은 끝났지만 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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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사고
올레길에 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다가 문득 인터넷이 떠올랐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인터넷 탓을 한다. 모든게 인터넷 때문이야!!! 인터넷은 기반이고 그 기반 위에서 콘텐츠를 생산, 유통,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불법비디오테이프가 활개칠때 비디오나 TV탓을 하지는 않는다. 음란전화가 문제라고 전화회사를 탓하지는 않지 않나? 하지만 정부는, 그 기반을 터전으로 삼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그게 다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