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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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프레임, 미디어 왜곡을 이해하는 가장 적절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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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의 편지
7년 전에 이런 메일을 내가 보냈나보다. 친구가 메일함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고 보내줬다.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구체적으로는 기억나지 않지만, 4명이 일을 도모하기로 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왔는데, 만나는 사람과 결합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정체성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뭔가 정리를 좀 해보자고 메일을 보냈겠지. 지금 네 사람은 각자의 일로 흩어져 있지만 하고자 했던 일들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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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콘텐츠의 영향?
앨범 아닌 노래 한 곡이 어필하는 시대, 매체보다 기사 한 꼭지가 대세인 시대, 긴 뉴스보다 카드뉴스를 선호하는 시대, 사람들은 과거보다 훨씬 단편적으로 정보들을 접한다. 정보가 힘을 가지려면 어떤 현상의 이면을 드러내어 현상과 현상 사이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해줘야 한다. 그런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부의 속사정은 모른 채 단편적인 정보들에 파묻혀 살게 된다면, 권력은 정보를 이용해 대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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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교육감 문제를 바라보는 자세에 대하여
어제 저녁(8월 29일) 트위터에 남긴 글을 바탕으로 페이스북 노트에 오늘 아침에 정리한 글이다. 곽노현 교육감 관련 한겨레와 경향 사설 2개를 읽었다. 시민단체의 성명서를 하나 읽었다. 그리고 입장이 다른 블로그의 긴 글 두개를 읽고,트위터에 올라온 수많은 의견들과 링크들을 쭉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내린 결론. 객관과 중립은 역시 매력 없다. 그리고 대중들은 심판보다 선수를 원한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의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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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을 바꾸는데는 미디어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 써놓은 메모(진보의 미래라는 책에 언급된)를 보면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만 가는 것 같습니다. 시민운동도, 촛불도, 정권도, 이 한계를 넘어설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80년대 반독재 투쟁이 성공한 것은 국민이 생각하는 만큼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세상을 바꾸자면 국민의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국민의 생각을 바꾸는 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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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때로는 과거의 것을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이 있다. 뜻을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옛것을 익히고 그걸을 통해 새로운 것을 깨닫는다는 뜻의 이 사자성어는 이전 학문을 연구하고, 현실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학문을 이해해야만 비로소 남의 스승이 될만한 자격이 있다는 꽤나 의미심장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어째튼 현재는 바로 직전까지의 과거가 만들어낸 결과물이고, 그 합이다. 과거를 잊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가끔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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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단체에게 도움이 될만한 오프소스와 웹서비스
가끔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단체에서 설문조사 하려고 하는데 설문조사 프로그래밍해주실 분 소개좀 시켜줄 수 있나요? 블로그 만드는데 외부업체에 물어봤더니 견적이 300만원이 나왔는데 적절한가요? 홈페이지가 이상하게 깨져보이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인트라넷을 구축하려는데 어떤 솔루션이 있나요? TV팟이나 유투브 영상을 다운받을 수는 없나요? 이런 문제에 관한 간단한 해결책을 알려드리기 위해 만들고, 지난 10월 제주에서 열린 인터넷리더십프로그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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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저항의 역사
직접행동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에이프릴 카터 (교양인, 2007년) 상세보기 <집접행동>을 읽다보니 생각한 것보다 인간의 비폭력 저항의 역사는 오래 되었더군요. 흔히 간디의 투쟁으로 상징되는 비폭력 저항을 근대 국가 이후의 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의 저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는 권력에 저항하는 비폭력 직접행동을 실천해왔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진 샤프(Gene Sharp)가 지적한대로 역사가들이 무장 봉기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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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민운동 : 희소성과 대체불가능한 능력은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
진보라는 단어, 소통이라는 단어, 참 쓰는 사람에 따라 참으로 여러가지로 해석된다. 여기서의 진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운동’을 하는 세력과 단체, 개인을 지칭한다. (운동한다고 꼭 진보일 수 있냐는 이야기는 잠시 접어둔다.) 크게 4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운동, 정치, 씽크탱크(넷), 미디어이다. 왜 이렇게 4가지를 잡았냐고 하면 세상을 좀 지금과는 다르게 바꾸어보려고 한다면 위 4가지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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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을 이어지는 소통의 도구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발달하고,인간이 이 도구를 적절하게 사용한다고 해서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 메시지가 너무 자기이익 중심적이거나 실현불가능한 광범위한 것이라면 도구는 무의미해진다. 위 말은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의 30페이지쯤에 나온 대략의 이야기이다. 같은 장소와 같은 시각에 있는 사람들간의 소통은 말이면 된다. 거기에 눈빛, 손동작, 몸동작이 추가되면 소통을 위한 기본 조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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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성과 가치 지향성
중립성이라는 단어에는 두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것과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과 공정하다는 것이 결코 같은 조건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있다. 과학의 영역이 아닌 가치 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사회정책과 사회갈등관계에 있어서 기계적인 중립은 애시당초 존재할 수 없는 말장난에 불과할 뿐이다. 때로는 한편에 치우치는 것 자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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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의 반격 – 인터넷 권력전쟁
조선일보가 한면을 털어 네티즌들에 반격을 하더니 이제 포털쪽으로 전선을 이동하였나보다. 경제5단체까지 나서고, 광고주협회가 나서서 경제발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논리적 비약을 하는걸 보면 다급해지긴 한건가? 이는 자연스럽게 인터넷 공간에 대한 통제 필요성으로 귀결될게 뻔하다. 또 한번의 인터넷 권력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정치 권력에 언론 권력이 가세해서 인터넷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통제하고 싶은데 인터넷 자체가 손에 잡히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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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살아남기(10) : 리눅스형 시민운동을 하자.
마침 리눅스형 리더십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노무현 당선자를 두고 이렇게 표현한단다. “모든 소스를 공개하고 정보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된 상태에서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 조금씩 발전시키고 함께 이뤄나가는 리더십”이 바로 리눅스 리더십이란다. 위 문장에서 ‘리더십’이라는 말만 ‘시민운동’으로 바꿔보자. “모든 소스를 공개하고 정보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된 상태에서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참여해 발전시키고 함께 이뤄나가는 운동” 단체의 창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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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살아남기(9) : 전통적인 여론 형성 방식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전통적인 여론형성 방식, 언론을 통해 국민의 여론을 움직이고, 단체의 지향을 실현시키려는 방법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2002년은 전통적인 여론형성 방식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해가고 있다는 흐름을 일깨워주는 한해였다. 최세진씨가 지적했던 것처럼 2002년 사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이슈들은 대부분 인터넷상에서 여론화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대중을 직접 상대한다고 했지만 사실상의 홍보와 선전은 對언론에 치우쳐 있었다. 언론이 여론을 형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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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살아남기(6) : 조직틀을 깨고 운동의 영역으로
홈페이지 개편전략에서 이게 핵심이다. “조직을 넘어서” 홈페이지를 우리 조직의 내용들로만 가득 채워놓을 필요가 있을까? “우리”가 도대체 누구인가? 앞서 이야기한 광장형 홈페이지는 그런 모습이 아니다. 조직의 이름에 국한해서 홈페이지 전략을 짰을 때 여전히 우리는 부족한 방문자수에 실망하고 서로 호흡하고 소통할 네티즌들이 홈페이지 안에 존재하지 않음에 절망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몰 중의 하나인 아마존은 단순히 서적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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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살아남기(3) : 데이타가 아닌 정보가 필요해
우리가 홈페이지에 올리는 정보들은 사실 정보가 아니다. 정보의 사전적 의미는 “생활 주체와 외부의 객체 간의 사정이나 정황에 관한 보고”이다. 즉, 단순한 의미의 데이터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보가 대중들에게 우리 사회의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는 도구가 되고, 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 정보를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실천할 때 그게 진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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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시민운동(13) : 블로그와 조직문화
블로깅을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속한 조직이 원하기 때문에 억지로 블로깅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철저히 숨기고 블로깅을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정말 좋아서 블로깅을 하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자신이 속한 조직을 이롭게하기도 합니다. 옆에 있는 사람처럼 단지 “살아 있는 증거를 남기고 싶어서” 블로깅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친구에게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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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대안미디어를 꿈꾸다.
20대가 만드는 젊고 진보적인 공론의 장의 열립니다.1월 16일부터 18일까지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되는 <대안언론미디어포럼>이 바로 20대가 기획하고, 20대가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준비한 행사입니다. 20 대의 위기를 이야기합니다. 88만원 세대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는 20대들의 목소리를 많지 않습니다. 이번 대안언론미디어포럼을 기획한 대학생들은 20대가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는 한, 20대의 목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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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시민운동(9) : 꾸준히 진실을 이야기하기 좋은 도구, 블로그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최병성님은 올해 환경재단이 선정하는 2007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환경재단은 선정 이유에서 “자신의 블로그를 활용해 시멘트 공장 주변 지역 거주 주민의 환경피해를 지속적으로 고발함으로써 환경부의 공동조사와 정책 전환의 실마리를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한 사람의 블로거로서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선정되다. 작년 말부터 최병성님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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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컨퍼런스 . . . . .
나름 괜찮고 재미난 컨퍼런스라오. 그리고 꽤 긴 시간 동안 준비한 컨퍼런스라오. 특히 미디어 워크샵이 땡기지 않으십니까? 나이 제한이 있어서 에피 식구들 중에는 대상자가 거의 없다고 보여지지만. 주변에 혹시 관심있을만한 조카, 동생, 아들, 딸들 있으면 한번 추천해봐주세요. 또 홍보용 포스트 하나 올리고 갑니다. 지송!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하기